특검, 이재용 등 출국금지…대기업 본격 수사 신호탄?

입력 2016.12.18 (06:01) 수정 2016.12.18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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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 씨에 대한 삼성의 지원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출국금지했습니다.

SK와 롯데 회장도 출국금지 대상에 포함되면서 특검의 대기업 수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최창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6일 국회 국조특위 청문회에 출석해 최순실 씨에 대한 특혜지원 의혹을 부인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녹취>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지난 6일) : "그런... 기억을... 몰랐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검찰 수사를 통해 삼성이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와 조카 장시호 씨에게 수십 억원을 지원한 혐의가 드러났습니다.

대통령과 대기업 회장의 뇌물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는 특별검사팀은 재벌 총수들을 무더기로 출국금지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출국금지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이 세 그룹은 전경련을 통한 미르와 K스포츠재단 모금과는 별도로 추가 자금지원 요청을 받았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해외 출장이 많은 대기업 경영진에 대한 출국금지를 오래 유지하기 힘든 만큼, 특검이 이들 세 명을 예상보다 빨리 소환 조사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특검팀 내부에서는 기업 비리 수사 경험이 많은 윤석열 수석파견검사와 한동훈 부장검사가 함께 대기업 수사를 전담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규철(특검보/지난 15일) : "(대기업 압수수색 등) 그런 부분은 만일 필요하다면 바로 할 수도 있습니다."

특검팀은 또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 시기도 앞당기면서 본격적인 강제수사를 시작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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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이재용 등 출국금지…대기업 본격 수사 신호탄?
    • 입력 2016-12-18 06:03:00
    • 수정2016-12-18 06: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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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 씨에 대한 삼성의 지원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출국금지했습니다.

SK와 롯데 회장도 출국금지 대상에 포함되면서 특검의 대기업 수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최창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6일 국회 국조특위 청문회에 출석해 최순실 씨에 대한 특혜지원 의혹을 부인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녹취>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지난 6일) : "그런... 기억을... 몰랐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검찰 수사를 통해 삼성이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와 조카 장시호 씨에게 수십 억원을 지원한 혐의가 드러났습니다.

대통령과 대기업 회장의 뇌물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는 특별검사팀은 재벌 총수들을 무더기로 출국금지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출국금지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이 세 그룹은 전경련을 통한 미르와 K스포츠재단 모금과는 별도로 추가 자금지원 요청을 받았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해외 출장이 많은 대기업 경영진에 대한 출국금지를 오래 유지하기 힘든 만큼, 특검이 이들 세 명을 예상보다 빨리 소환 조사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특검팀 내부에서는 기업 비리 수사 경험이 많은 윤석열 수석파견검사와 한동훈 부장검사가 함께 대기업 수사를 전담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규철(특검보/지난 15일) : "(대기업 압수수색 등) 그런 부분은 만일 필요하다면 바로 할 수도 있습니다."

특검팀은 또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 시기도 앞당기면서 본격적인 강제수사를 시작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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