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관광지 총격 테러…10명 사망·20여 명 부상

입력 2016.12.19 (05:10) 수정 2016.12.1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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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기사] ☞[뉴스광장] 요르단 관광지서 총격…최소 10명 사망

요르단의 유명 관광지 일대에서 18일(현지시간) 무장 괴한의 연쇄 총격 사건이 발생해 캐나다인 관광객 1명을 포함해 최소 10명이 숨졌다.

아랍권 위성방송과 AFP·AP통신 등은 이날 오후 2시쯤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남쪽으로 약 120km 떨어진 카라크에서 무장 괴한들이 경찰관과 관광객에게 총격을 가한 뒤 십자군 요새에 침입해 군인·경찰과 총격전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요르단 당국은 십자군 요새 일대에서 벌어진 테러로 캐나다 여성 관광객 1명과 요르단 경찰관 7명, 요르단 민간인 2명 등 적어도 1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광객 2명을 포함해 경찰관과 현지 주민 등 20여 명은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요르단 당국의 한 관계자는 "무장 괴한 5∼6명이 이번 총격 사건에 관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총리는 괴한 10명이 요새 안에 숨었다고 언급했다.

당국은 성명을 통해 괴한 중 최소 4명을 사살하고 일대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고 다량의 무기, 폭발물을 확보했다고 밝혔지만 인질이 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해발 1,000m 언덕 위에 있는 카라크 요새는 12세기 십자군이 세운 것으로 십자군 요새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해 세계 각지의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명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요르단에서 민간시설을 겨냥한 테러는 2005년 60여 명이 숨진 암만 호텔 연쇄 폭발물 테러 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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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르단 관광지 총격 테러…10명 사망·20여 명 부상
    • 입력 2016-12-19 05:10:18
    • 수정2016-12-19 10:35:36
    국제

[연관 기사] ☞[뉴스광장] 요르단 관광지서 총격…최소 10명 사망

요르단의 유명 관광지 일대에서 18일(현지시간) 무장 괴한의 연쇄 총격 사건이 발생해 캐나다인 관광객 1명을 포함해 최소 10명이 숨졌다.

아랍권 위성방송과 AFP·AP통신 등은 이날 오후 2시쯤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남쪽으로 약 120km 떨어진 카라크에서 무장 괴한들이 경찰관과 관광객에게 총격을 가한 뒤 십자군 요새에 침입해 군인·경찰과 총격전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요르단 당국은 십자군 요새 일대에서 벌어진 테러로 캐나다 여성 관광객 1명과 요르단 경찰관 7명, 요르단 민간인 2명 등 적어도 1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광객 2명을 포함해 경찰관과 현지 주민 등 20여 명은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요르단 당국의 한 관계자는 "무장 괴한 5∼6명이 이번 총격 사건에 관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총리는 괴한 10명이 요새 안에 숨었다고 언급했다.

당국은 성명을 통해 괴한 중 최소 4명을 사살하고 일대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고 다량의 무기, 폭발물을 확보했다고 밝혔지만 인질이 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해발 1,000m 언덕 위에 있는 카라크 요새는 12세기 십자군이 세운 것으로 십자군 요새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해 세계 각지의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명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요르단에서 민간시설을 겨냥한 테러는 2005년 60여 명이 숨진 암만 호텔 연쇄 폭발물 테러 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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