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에 열린 딸기?…노동력 ↓ 생산성 ↑

입력 2016.12.19 (19:17) 수정 2016.12.19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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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땅이 아닌 공중에서 딸기를 재배하는 방식을 '고설재배' 농법이라고 하는데요.

노동력 절감과 병충해 억제, 생산성 향상 등 장점이 많아 농가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빨갛게 익은 딸기가 마치 나무 열매처럼 공중에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땅바닥이 아니라 공중에서 농사짓는 이른바 고설재배입니다.

햇빛을 골고루 받고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어 등외품이 거의 없습니다.

수확작업도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인터뷰> 서호석(딸기 재배 농민) : "허리를 많이 숙이지 않고 서서 따기 때문에 힘도 많이 덜 들고요. 햇빛을 직접 잘 비추기 때문에 색깔이라든가 당도라든가 이런 것이 토양재배보다 좋습니다."

뿌리를 내린 곳에는 무균 흙에다 양액을 공급합니다.

덕분에 탄저병이나 곰팡이병 등 병충해가 현저하게 줄어 생산량이 30%이상 늘었습니다.

경상북도의 딸기 고설재배 면적은 지난해 44헥타르로, 5년 만에 8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문제는 초기 비용이 기존방식보다 3배 가량 비싼 점입니다.

하지만 2년만 지나면 추가비용을 만회하는 것으로 분석돼 자치단체마다 다양한 지원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FTA 농업개방시대,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는 신농법 찾기가 활발합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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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중에 열린 딸기?…노동력 ↓ 생산성 ↑
    • 입력 2016-12-19 19:18:15
    • 수정2016-12-19 19:35:14
    뉴스 7
<앵커 멘트>

땅이 아닌 공중에서 딸기를 재배하는 방식을 '고설재배' 농법이라고 하는데요.

노동력 절감과 병충해 억제, 생산성 향상 등 장점이 많아 농가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빨갛게 익은 딸기가 마치 나무 열매처럼 공중에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땅바닥이 아니라 공중에서 농사짓는 이른바 고설재배입니다.

햇빛을 골고루 받고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어 등외품이 거의 없습니다.

수확작업도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인터뷰> 서호석(딸기 재배 농민) : "허리를 많이 숙이지 않고 서서 따기 때문에 힘도 많이 덜 들고요. 햇빛을 직접 잘 비추기 때문에 색깔이라든가 당도라든가 이런 것이 토양재배보다 좋습니다."

뿌리를 내린 곳에는 무균 흙에다 양액을 공급합니다.

덕분에 탄저병이나 곰팡이병 등 병충해가 현저하게 줄어 생산량이 30%이상 늘었습니다.

경상북도의 딸기 고설재배 면적은 지난해 44헥타르로, 5년 만에 8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문제는 초기 비용이 기존방식보다 3배 가량 비싼 점입니다.

하지만 2년만 지나면 추가비용을 만회하는 것으로 분석돼 자치단체마다 다양한 지원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FTA 농업개방시대,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는 신농법 찾기가 활발합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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