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스포츠의 길] ‘프로야구 변해야 산다’

입력 2016.12.19 (21:52) 수정 2016.12.1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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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스포츠 변화의 길을 모색하는 기획 시리즈, 오늘은 그 첫번째 시간으로 구단까지 불법 은폐에 나섰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프로야구 승부조작 사건을 되돌아봤는데요,

구단의 예방 노력는 물론, 절대로 있어서는 안된다는 근본적인 인식 변화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 NC 이태양과 상무 소속인 문우람의 승부 조작 사실이 드러나면서 프로야구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한화 시절 최고 유망주였던 유창식도 승부조작을 했다고 자진 신고해 또 한 번 파문이 일었습니다.

심지어 NC 구단은 투수 이성민의 승부조작 연루 사실을 조직적으로 은폐하고 다른 구단에 선수를 떠넘긴 혐의로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민순(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팀장) : "(선수의) 계약금이나 여러 가지 요인이 있어서 (구단에선) 방출시킬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군 부대를 보낼 것인가, 트레이드 할 것인가 여러 부분을 논의하다가(이적시켰습니다.)"

사과문 발표가 전부인 NC구단과 달리 지난해 일본 요미우리의 사장은 소속 선수들의 도박에 책임을 지고 대국민 사과와 함께 사퇴했습니다.

또 지난 1969년, 일본 프로야구 최초의 승부조작 스캔들인 이른바 '검은 안개 사건'.

당시 구단이 사건을 먼저 들추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해 이후 단 한 건의 승부 조작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이하라 아쓰시(일본프로야구 사무국장) : "승부조작은 결코 해서는 안되는 일이라는 것을 선수 한 명 한 명이 무겁게 인식해야 합니다."

KBO가 대국민 사과와 함께 내놓은 재발 방지책에도 불구하고 4년 만에 또다시 고개를 든 승부조작.

철저한 대책 마련에 실패한다면 올시즌 800만 관중 돌파란 팬들의 신뢰는 단 한 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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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2-19 21:55:35
    • 수정2016-12-19 22: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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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스포츠 변화의 길을 모색하는 기획 시리즈, 오늘은 그 첫번째 시간으로 구단까지 불법 은폐에 나섰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프로야구 승부조작 사건을 되돌아봤는데요,

구단의 예방 노력는 물론, 절대로 있어서는 안된다는 근본적인 인식 변화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 NC 이태양과 상무 소속인 문우람의 승부 조작 사실이 드러나면서 프로야구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한화 시절 최고 유망주였던 유창식도 승부조작을 했다고 자진 신고해 또 한 번 파문이 일었습니다.

심지어 NC 구단은 투수 이성민의 승부조작 연루 사실을 조직적으로 은폐하고 다른 구단에 선수를 떠넘긴 혐의로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민순(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팀장) : "(선수의) 계약금이나 여러 가지 요인이 있어서 (구단에선) 방출시킬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군 부대를 보낼 것인가, 트레이드 할 것인가 여러 부분을 논의하다가(이적시켰습니다.)"

사과문 발표가 전부인 NC구단과 달리 지난해 일본 요미우리의 사장은 소속 선수들의 도박에 책임을 지고 대국민 사과와 함께 사퇴했습니다.

또 지난 1969년, 일본 프로야구 최초의 승부조작 스캔들인 이른바 '검은 안개 사건'.

당시 구단이 사건을 먼저 들추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해 이후 단 한 건의 승부 조작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이하라 아쓰시(일본프로야구 사무국장) : "승부조작은 결코 해서는 안되는 일이라는 것을 선수 한 명 한 명이 무겁게 인식해야 합니다."

KBO가 대국민 사과와 함께 내놓은 재발 방지책에도 불구하고 4년 만에 또다시 고개를 든 승부조작.

철저한 대책 마련에 실패한다면 올시즌 800만 관중 돌파란 팬들의 신뢰는 단 한 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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