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타조 불법 방치…뼈는 건강식품 둔갑
입력 2016.12.20 (19:18)
수정 2016.12.20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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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AI 확산으로 방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전북 정읍의 한 타조 농장에서 죽은 타조 수십 마리를 불법으로 방치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게다가 타조 뼈로 무허가 건강식품까지 만들어 판 사실도 적발됐습니다.
조경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타조 100여 마리를 키우는 전북의 한 농장!
한쪽에 설치된 가림막 너머로 죽은 타조들이 널부러져 있습니다.
볏짚으로 덮은 곳에는 죽은 타조들이 겹겹이 쌓여 썩어가고 있습니다.
굴삭기로 땅을 깊게 팠더니 침출수로 시커멓게 오염된 흙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녹취> 유00(타조 농장 주인/음성변조) : "(땅을) 파가지고 묻든지 장비를 부르든지 (해야 하는데) 솔직한 얘기로 장비 부를 돈이 있으면 얘(타조)들 사료 먹인다니까 지금."
농장주 59살 유 모 씨는 2년간 죽은 타조 수십 마리를 위탁업체에 맡겨 처리하지 않고 불법으로 방치한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유 씨는 또, 허가를 받지 않고 타조 뼈를 이용해 만든 건강음료를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주로 인터넷 카페 등에서 광고를 보고 연락한 소비자들에게만 팔았습니다.
<녹취> 최용대(전라북도 특별사법경찰) : "폐기물관리법 위반은 원상복구 명령과 과태료 처분을 내릴 계획이고 식품에 대해서는 보건환경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한 상태이고."
전라북도는 비교적 부패가 덜 된 죽은 타조를 수거해 AI 감염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AI 확산으로 방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전북 정읍의 한 타조 농장에서 죽은 타조 수십 마리를 불법으로 방치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게다가 타조 뼈로 무허가 건강식품까지 만들어 판 사실도 적발됐습니다.
조경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타조 100여 마리를 키우는 전북의 한 농장!
한쪽에 설치된 가림막 너머로 죽은 타조들이 널부러져 있습니다.
볏짚으로 덮은 곳에는 죽은 타조들이 겹겹이 쌓여 썩어가고 있습니다.
굴삭기로 땅을 깊게 팠더니 침출수로 시커멓게 오염된 흙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녹취> 유00(타조 농장 주인/음성변조) : "(땅을) 파가지고 묻든지 장비를 부르든지 (해야 하는데) 솔직한 얘기로 장비 부를 돈이 있으면 얘(타조)들 사료 먹인다니까 지금."
농장주 59살 유 모 씨는 2년간 죽은 타조 수십 마리를 위탁업체에 맡겨 처리하지 않고 불법으로 방치한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유 씨는 또, 허가를 받지 않고 타조 뼈를 이용해 만든 건강음료를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주로 인터넷 카페 등에서 광고를 보고 연락한 소비자들에게만 팔았습니다.
<녹취> 최용대(전라북도 특별사법경찰) : "폐기물관리법 위반은 원상복구 명령과 과태료 처분을 내릴 계획이고 식품에 대해서는 보건환경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한 상태이고."
전라북도는 비교적 부패가 덜 된 죽은 타조를 수거해 AI 감염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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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AI 확산으로 방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전북 정읍의 한 타조 농장에서 죽은 타조 수십 마리를 불법으로 방치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게다가 타조 뼈로 무허가 건강식품까지 만들어 판 사실도 적발됐습니다.
조경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타조 100여 마리를 키우는 전북의 한 농장!
한쪽에 설치된 가림막 너머로 죽은 타조들이 널부러져 있습니다.
볏짚으로 덮은 곳에는 죽은 타조들이 겹겹이 쌓여 썩어가고 있습니다.
굴삭기로 땅을 깊게 팠더니 침출수로 시커멓게 오염된 흙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녹취> 유00(타조 농장 주인/음성변조) : "(땅을) 파가지고 묻든지 장비를 부르든지 (해야 하는데) 솔직한 얘기로 장비 부를 돈이 있으면 얘(타조)들 사료 먹인다니까 지금."
농장주 59살 유 모 씨는 2년간 죽은 타조 수십 마리를 위탁업체에 맡겨 처리하지 않고 불법으로 방치한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유 씨는 또, 허가를 받지 않고 타조 뼈를 이용해 만든 건강음료를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주로 인터넷 카페 등에서 광고를 보고 연락한 소비자들에게만 팔았습니다.
<녹취> 최용대(전라북도 특별사법경찰) : "폐기물관리법 위반은 원상복구 명령과 과태료 처분을 내릴 계획이고 식품에 대해서는 보건환경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한 상태이고."
전라북도는 비교적 부패가 덜 된 죽은 타조를 수거해 AI 감염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AI 확산으로 방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전북 정읍의 한 타조 농장에서 죽은 타조 수십 마리를 불법으로 방치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게다가 타조 뼈로 무허가 건강식품까지 만들어 판 사실도 적발됐습니다.
조경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타조 100여 마리를 키우는 전북의 한 농장!
한쪽에 설치된 가림막 너머로 죽은 타조들이 널부러져 있습니다.
볏짚으로 덮은 곳에는 죽은 타조들이 겹겹이 쌓여 썩어가고 있습니다.
굴삭기로 땅을 깊게 팠더니 침출수로 시커멓게 오염된 흙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녹취> 유00(타조 농장 주인/음성변조) : "(땅을) 파가지고 묻든지 장비를 부르든지 (해야 하는데) 솔직한 얘기로 장비 부를 돈이 있으면 얘(타조)들 사료 먹인다니까 지금."
농장주 59살 유 모 씨는 2년간 죽은 타조 수십 마리를 위탁업체에 맡겨 처리하지 않고 불법으로 방치한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유 씨는 또, 허가를 받지 않고 타조 뼈를 이용해 만든 건강음료를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주로 인터넷 카페 등에서 광고를 보고 연락한 소비자들에게만 팔았습니다.
<녹취> 최용대(전라북도 특별사법경찰) : "폐기물관리법 위반은 원상복구 명령과 과태료 처분을 내릴 계획이고 식품에 대해서는 보건환경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한 상태이고."
전라북도는 비교적 부패가 덜 된 죽은 타조를 수거해 AI 감염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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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모 기자 jk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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