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밭에 독수리 떼…“먹이 찾아 남하”
입력 2016.12.20 (21:43)
수정 2016.12.2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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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삼으로 유명한 충남 금산에 최근 독수리 수십 마리가 날아들어 진풍경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AI의 영향으로 철새 먹이주기 행사가 중단되자 먹이를 찾아 남하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병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삼을 재배하기 위해 두엄을 뿌려 놓은 밭에 독수리 10여 마리가 어슬렁거립니다.
두엄 속 동물 사체를 발견한 독수리.
단단한 앞발로 붙잡고 날카로운 부리로 꺼내 먹습니다.
서로 먹으려고 다투기도 하고, 먹이가 부족했는지 하늘 높이 올라 빙빙 돌며 주변을 둘러보기도 합니다.
족히 2미터 길이의 날개를 활짝 펼친 모습은 영락없는 하늘의 제왕입니다.
<인터뷰> 김영우(마을 주민) : "여기서 한 50여 년 살았죠. 그런데 저렇게 큰 새는 나도 처음 봤어요."
이곳에 독수리가 날아들기 시작한 건 2주일 전부터입니다.
한두 마리를 시작으로 일부 주민이 돼지 비계 등을 놓은 뒤 개체 수가 늘었습니다.
<인터뷰> 박승운(마을 주민) : "내가 먹이를 준비해서 주기 시작하니까 자꾸 숫자가 늘어난 것이 한 20마리까지 늘어났습니다."
겨울을 나기 위해 파주나 철원을 찾았던 독수리 무리 중 일부가 AI 영향으로 먹이주기 행사가 중단되자, 먹이를 찾아 이곳까지 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이일범(대전 오월드 동물관리팀장) : "먹이가 부족해 찾아보니까 여기 금산지역에 버린 부산물이 얘들의 표적이 된 거죠. 그래서 먹으러 내려온 (개체로 보면 됩니다.)"
사상 최악의 AI 여파에 천연기념물 독수리도 덩달아 힘든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인삼으로 유명한 충남 금산에 최근 독수리 수십 마리가 날아들어 진풍경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AI의 영향으로 철새 먹이주기 행사가 중단되자 먹이를 찾아 남하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병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삼을 재배하기 위해 두엄을 뿌려 놓은 밭에 독수리 10여 마리가 어슬렁거립니다.
두엄 속 동물 사체를 발견한 독수리.
단단한 앞발로 붙잡고 날카로운 부리로 꺼내 먹습니다.
서로 먹으려고 다투기도 하고, 먹이가 부족했는지 하늘 높이 올라 빙빙 돌며 주변을 둘러보기도 합니다.
족히 2미터 길이의 날개를 활짝 펼친 모습은 영락없는 하늘의 제왕입니다.
<인터뷰> 김영우(마을 주민) : "여기서 한 50여 년 살았죠. 그런데 저렇게 큰 새는 나도 처음 봤어요."
이곳에 독수리가 날아들기 시작한 건 2주일 전부터입니다.
한두 마리를 시작으로 일부 주민이 돼지 비계 등을 놓은 뒤 개체 수가 늘었습니다.
<인터뷰> 박승운(마을 주민) : "내가 먹이를 준비해서 주기 시작하니까 자꾸 숫자가 늘어난 것이 한 20마리까지 늘어났습니다."
겨울을 나기 위해 파주나 철원을 찾았던 독수리 무리 중 일부가 AI 영향으로 먹이주기 행사가 중단되자, 먹이를 찾아 이곳까지 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이일범(대전 오월드 동물관리팀장) : "먹이가 부족해 찾아보니까 여기 금산지역에 버린 부산물이 얘들의 표적이 된 거죠. 그래서 먹으러 내려온 (개체로 보면 됩니다.)"
사상 최악의 AI 여파에 천연기념물 독수리도 덩달아 힘든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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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삼밭에 독수리 떼…“먹이 찾아 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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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6-12-20 22: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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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으로 유명한 충남 금산에 최근 독수리 수십 마리가 날아들어 진풍경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AI의 영향으로 철새 먹이주기 행사가 중단되자 먹이를 찾아 남하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병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삼을 재배하기 위해 두엄을 뿌려 놓은 밭에 독수리 10여 마리가 어슬렁거립니다.
두엄 속 동물 사체를 발견한 독수리.
단단한 앞발로 붙잡고 날카로운 부리로 꺼내 먹습니다.
서로 먹으려고 다투기도 하고, 먹이가 부족했는지 하늘 높이 올라 빙빙 돌며 주변을 둘러보기도 합니다.
족히 2미터 길이의 날개를 활짝 펼친 모습은 영락없는 하늘의 제왕입니다.
<인터뷰> 김영우(마을 주민) : "여기서 한 50여 년 살았죠. 그런데 저렇게 큰 새는 나도 처음 봤어요."
이곳에 독수리가 날아들기 시작한 건 2주일 전부터입니다.
한두 마리를 시작으로 일부 주민이 돼지 비계 등을 놓은 뒤 개체 수가 늘었습니다.
<인터뷰> 박승운(마을 주민) : "내가 먹이를 준비해서 주기 시작하니까 자꾸 숫자가 늘어난 것이 한 20마리까지 늘어났습니다."
겨울을 나기 위해 파주나 철원을 찾았던 독수리 무리 중 일부가 AI 영향으로 먹이주기 행사가 중단되자, 먹이를 찾아 이곳까지 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이일범(대전 오월드 동물관리팀장) : "먹이가 부족해 찾아보니까 여기 금산지역에 버린 부산물이 얘들의 표적이 된 거죠. 그래서 먹으러 내려온 (개체로 보면 됩니다.)"
사상 최악의 AI 여파에 천연기념물 독수리도 덩달아 힘든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인삼으로 유명한 충남 금산에 최근 독수리 수십 마리가 날아들어 진풍경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AI의 영향으로 철새 먹이주기 행사가 중단되자 먹이를 찾아 남하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병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삼을 재배하기 위해 두엄을 뿌려 놓은 밭에 독수리 10여 마리가 어슬렁거립니다.
두엄 속 동물 사체를 발견한 독수리.
단단한 앞발로 붙잡고 날카로운 부리로 꺼내 먹습니다.
서로 먹으려고 다투기도 하고, 먹이가 부족했는지 하늘 높이 올라 빙빙 돌며 주변을 둘러보기도 합니다.
족히 2미터 길이의 날개를 활짝 펼친 모습은 영락없는 하늘의 제왕입니다.
<인터뷰> 김영우(마을 주민) : "여기서 한 50여 년 살았죠. 그런데 저렇게 큰 새는 나도 처음 봤어요."
이곳에 독수리가 날아들기 시작한 건 2주일 전부터입니다.
한두 마리를 시작으로 일부 주민이 돼지 비계 등을 놓은 뒤 개체 수가 늘었습니다.
<인터뷰> 박승운(마을 주민) : "내가 먹이를 준비해서 주기 시작하니까 자꾸 숫자가 늘어난 것이 한 20마리까지 늘어났습니다."
겨울을 나기 위해 파주나 철원을 찾았던 독수리 무리 중 일부가 AI 영향으로 먹이주기 행사가 중단되자, 먹이를 찾아 이곳까지 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이일범(대전 오월드 동물관리팀장) : "먹이가 부족해 찾아보니까 여기 금산지역에 버린 부산물이 얘들의 표적이 된 거죠. 그래서 먹으러 내려온 (개체로 보면 됩니다.)"
사상 최악의 AI 여파에 천연기념물 독수리도 덩달아 힘든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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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준 기자 lo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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