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기업 ‘폭풍투자’…우리기업은 ‘현금 쌓아두기’만?

입력 2016.12.22 (06:42) 수정 2016.12.22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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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외 기업들이 4차산업으로의 변화의 큰 물결 속에서 선제적으로 투자를 늘려가고 있는데 우리 기업들은 여전히 투자를 머뭇거리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쌓아둔 현금'이 1년 새 2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벤츠의 최고급 모델인 마이바흐!

길이가 6미터나 되는 거대한 차체를 움직이는 건 전기입니다.

한 번 충전에 5백 킬로미터까지 달릴 수 있습니다.

벤츠는 파리모터쇼에서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녹취> 디에터 제슈(메르세데스 벤츠 승용차 부문 대표) : "2025년까지 벤츠는 10종류의 완전한 전기차 모델을 시장에 선보일 것입니다. 그래서 완전히 새로운 시장으로 발전시킬 겁니다."

국내 완성차 업체도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용(현대차 홍보실 부장) : "스마트 자동차에도 2조 원을 투자해 자율주행 및 차량 IT기술 수준을 향상시켜 친환경 스마트카 분야 선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연구·개발 투자비로> 올해 폭스바겐이 94억 달러, GM이 75억 달러를 쏟아붓는 데 반해 현대차는 13억 달러, 1조5천억 원에 불과합니다.

그렇다고 돈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까지 쌓아 둔 현금이 15조 원을 넘고 현대차도 2조 6천억 원.

시가총액 100대 기업을 합하면 55조 원이 넘어서 지난해보다 2배나 늘었습니다.

<인터뷰> 박주근(CEO스코어 대표) : "기업들의 때늦은 산업체질 개선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해서 기업들의 허리띠를 졸라매는 경영을 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볼 수가 있습니다."

4차산업 혁명으로 산업의 틀이 바뀌는 시기! 글로벌기업들이 저만치 앞서가는데 허리띠만 졸라매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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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기업 ‘폭풍투자’…우리기업은 ‘현금 쌓아두기’만?
    • 입력 2016-12-22 06:45:59
    • 수정2016-12-22 07: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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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외 기업들이 4차산업으로의 변화의 큰 물결 속에서 선제적으로 투자를 늘려가고 있는데 우리 기업들은 여전히 투자를 머뭇거리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쌓아둔 현금'이 1년 새 2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벤츠의 최고급 모델인 마이바흐!

길이가 6미터나 되는 거대한 차체를 움직이는 건 전기입니다.

한 번 충전에 5백 킬로미터까지 달릴 수 있습니다.

벤츠는 파리모터쇼에서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녹취> 디에터 제슈(메르세데스 벤츠 승용차 부문 대표) : "2025년까지 벤츠는 10종류의 완전한 전기차 모델을 시장에 선보일 것입니다. 그래서 완전히 새로운 시장으로 발전시킬 겁니다."

국내 완성차 업체도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용(현대차 홍보실 부장) : "스마트 자동차에도 2조 원을 투자해 자율주행 및 차량 IT기술 수준을 향상시켜 친환경 스마트카 분야 선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연구·개발 투자비로> 올해 폭스바겐이 94억 달러, GM이 75억 달러를 쏟아붓는 데 반해 현대차는 13억 달러, 1조5천억 원에 불과합니다.

그렇다고 돈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까지 쌓아 둔 현금이 15조 원을 넘고 현대차도 2조 6천억 원.

시가총액 100대 기업을 합하면 55조 원이 넘어서 지난해보다 2배나 늘었습니다.

<인터뷰> 박주근(CEO스코어 대표) : "기업들의 때늦은 산업체질 개선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해서 기업들의 허리띠를 졸라매는 경영을 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볼 수가 있습니다."

4차산업 혁명으로 산업의 틀이 바뀌는 시기! 글로벌기업들이 저만치 앞서가는데 허리띠만 졸라매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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