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냄비도 식었다…지난해보다 모금액 줄어

입력 2016.12.22 (19:22) 수정 2016.12.22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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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탄절과 연말을 앞두고 자선 모금단체에서는 이웃을 돕기 위한 기부금 모금이 한창입니다.

경제도 좋지 않은 상태에서 어수선한 분위기까지 더해져 모금액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하상가에 구세군 종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오가는 인파가 많은 곳이지만 모금은 예전 같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형완(구세군 소양교회 담임사관) : "한 시간 쳐도 천 원도 안 들어온 경우도 있거든요. 그리고 하루종일 쳐도 오만 원 이하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요."

강원도 춘천의 올해 모금은 지난해의 절반 정도에 그쳐 자선냄비 운영을 연말까지 계속할 계획입니다.

사랑의 온도탑도 좀처럼 오르지 않아 50도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전국 모금액은 1,49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93억의 88% 수준입니다.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위축된 심리에 경기침체까지 더해지면서 도움의 손길이 줄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홍현준(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사업팀) : "김영란법이라고 하죠 부정청탁금지법에 관련돼서 잘못된 오해들로 인해서 기부문화가 좀 침체되어있는 편입니다."

어르신 40여 명이 모여 생활하는 이 시설은, 기부금 모금이 저조해지면서 운영이 더 어려워질 처지입니다.

<인터뷰> 김재만(노인주거복지시설 늘푸른화수원장) : "관심 있는 분들의 기부나 후원물품 이것이 큰 도움이 되는데 사실은 요새 좀 어렵습니다."

기부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어려운 이웃들은 더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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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선냄비도 식었다…지난해보다 모금액 줄어
    • 입력 2016-12-22 19:25:31
    • 수정2016-12-22 19:3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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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탄절과 연말을 앞두고 자선 모금단체에서는 이웃을 돕기 위한 기부금 모금이 한창입니다.

경제도 좋지 않은 상태에서 어수선한 분위기까지 더해져 모금액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하상가에 구세군 종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오가는 인파가 많은 곳이지만 모금은 예전 같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형완(구세군 소양교회 담임사관) : "한 시간 쳐도 천 원도 안 들어온 경우도 있거든요. 그리고 하루종일 쳐도 오만 원 이하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요."

강원도 춘천의 올해 모금은 지난해의 절반 정도에 그쳐 자선냄비 운영을 연말까지 계속할 계획입니다.

사랑의 온도탑도 좀처럼 오르지 않아 50도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전국 모금액은 1,49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93억의 88% 수준입니다.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위축된 심리에 경기침체까지 더해지면서 도움의 손길이 줄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홍현준(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사업팀) : "김영란법이라고 하죠 부정청탁금지법에 관련돼서 잘못된 오해들로 인해서 기부문화가 좀 침체되어있는 편입니다."

어르신 40여 명이 모여 생활하는 이 시설은, 기부금 모금이 저조해지면서 운영이 더 어려워질 처지입니다.

<인터뷰> 김재만(노인주거복지시설 늘푸른화수원장) : "관심 있는 분들의 기부나 후원물품 이것이 큰 도움이 되는데 사실은 요새 좀 어렵습니다."

기부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어려운 이웃들은 더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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