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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그랬지] 고영태, 한때 ‘스타 검객’…“아 옛날이여!”
입력 2016.12.22 (21:53) 수정 2016.12.22 (22:09)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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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998년, 태국 방콕에서는 고온 다습한 날씨를 피해 12월의 아시안게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정국을 뒤흔들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증인이자, 전 국가대표 펜싱 선수였던 고영태씨는 바로 이 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는데요,

한때는 뛰어난 검객이였습니다.

김기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찬호를 앞세운 야구 드림팀 등 감동의 명승부로 가득했던 방콕 아시안게임.

그리고 98년 12월 18일.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이 또 하나의 금메달을 추가합니다.

중국과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 끝에 45대 44 한 점차의 극적인 승리를 확정짓자, 단체전에 출전한 선수들이 모두 뛰어나와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시상대에 선 4명의 선수들 가운데 고영태의 모습이 또렷이 보입니다.

22살 앳된 얼굴의 고영태는 금메달 소감을 묻는 인터뷰에서 자신감 넘치게 말했습니다.

<인터뷰> 고영태(1998 방콕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 "이렇게 좋은 건지 몰랐어요. 개인전에서 2등해서 서운해 단체전에서 꼭 따려고 했는데 점수차가 많이 벌어져서 보지도 못하고 밖에 나가 있었어요. 말로 표현할 수가 없어요."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금메달은 물론,개인전 은메달까지 획득한 고영태는, 2년 앞서 열린 96년 아시아 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을 정도로, 당시 우리펜싱대표팀의 가장 뛰어난 기대주였습니다.

하지만 가난한 집안 환경탓에 대학 졸업 후 바로 운동을 그만뒀고 돈을 벌기 위해 사회로 뛰어들었습니다.

방콕아시안게임 이후 18년, 펜싱 금메달리스트 고영태는 대한민국을 뒤흔든 최순실 게이트 의혹의 중심에 서는 파란만장한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 [그땐 그랬지] 고영태, 한때 ‘스타 검객’…“아 옛날이여!”
    • 입력 2016-12-22 21:55:13
    • 수정2016-12-22 22:09:10
    뉴스 9
<앵커 멘트>

지난 1998년, 태국 방콕에서는 고온 다습한 날씨를 피해 12월의 아시안게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정국을 뒤흔들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증인이자, 전 국가대표 펜싱 선수였던 고영태씨는 바로 이 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는데요,

한때는 뛰어난 검객이였습니다.

김기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찬호를 앞세운 야구 드림팀 등 감동의 명승부로 가득했던 방콕 아시안게임.

그리고 98년 12월 18일.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이 또 하나의 금메달을 추가합니다.

중국과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 끝에 45대 44 한 점차의 극적인 승리를 확정짓자, 단체전에 출전한 선수들이 모두 뛰어나와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시상대에 선 4명의 선수들 가운데 고영태의 모습이 또렷이 보입니다.

22살 앳된 얼굴의 고영태는 금메달 소감을 묻는 인터뷰에서 자신감 넘치게 말했습니다.

<인터뷰> 고영태(1998 방콕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 "이렇게 좋은 건지 몰랐어요. 개인전에서 2등해서 서운해 단체전에서 꼭 따려고 했는데 점수차가 많이 벌어져서 보지도 못하고 밖에 나가 있었어요. 말로 표현할 수가 없어요."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금메달은 물론,개인전 은메달까지 획득한 고영태는, 2년 앞서 열린 96년 아시아 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을 정도로, 당시 우리펜싱대표팀의 가장 뛰어난 기대주였습니다.

하지만 가난한 집안 환경탓에 대학 졸업 후 바로 운동을 그만뒀고 돈을 벌기 위해 사회로 뛰어들었습니다.

방콕아시안게임 이후 18년, 펜싱 금메달리스트 고영태는 대한민국을 뒤흔든 최순실 게이트 의혹의 중심에 서는 파란만장한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