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핵경쟁 시 한반도 위기 가능성”

입력 2016.12.23 (23:21) 수정 2016.12.23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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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과 러시아의 핵경쟁은 한반도 안보상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자위권을 명분으로 핵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국내적으로는 자체 핵무장론이 다시 제기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미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확장된 억제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지만, 기대했던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상시배치 대신 정례적 배치를 재확인하는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러 두 나라가 본격적인 핵 경쟁에 돌입한다면 한반도의 안보상황이 중대 위기 국면으로 빠져들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합니다.

먼저 북한은 강대국의 핵 경쟁을 빌미로 자위권을 주장하며 핵 개발에 더욱 몰두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핵 문제를 다뤄야 할 미국이 러시아, 중국과의 핵 경쟁에 몰입할 경우 북한 핵은 사실상 통제권 밖으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국내에서 자체 핵무장론이 다시 거세질 수 있습니다.

<녹취> 남성욱(고려대 교수) : "북핵 위협이 고도화되면서 자체 핵무장론이 부상하는 등 기존 비핵화 대책을 재검토해야 할 시점이 올 수도 있다고 판단합니다."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미국이 더욱 강력한 미사일방어체계 구축을 압박하고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의 핵 능력 강화 움직임이 트럼프 당선인을 떠보기 위한 푸틴의 정치적 제스처일 가능성도 있어 상황을 냉철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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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러 핵경쟁 시 한반도 위기 가능성”
    • 입력 2016-12-23 23:23:23
    • 수정2016-12-23 23:3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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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과 러시아의 핵경쟁은 한반도 안보상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자위권을 명분으로 핵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국내적으로는 자체 핵무장론이 다시 제기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미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확장된 억제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지만, 기대했던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상시배치 대신 정례적 배치를 재확인하는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러 두 나라가 본격적인 핵 경쟁에 돌입한다면 한반도의 안보상황이 중대 위기 국면으로 빠져들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합니다.

먼저 북한은 강대국의 핵 경쟁을 빌미로 자위권을 주장하며 핵 개발에 더욱 몰두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핵 문제를 다뤄야 할 미국이 러시아, 중국과의 핵 경쟁에 몰입할 경우 북한 핵은 사실상 통제권 밖으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국내에서 자체 핵무장론이 다시 거세질 수 있습니다.

<녹취> 남성욱(고려대 교수) : "북핵 위협이 고도화되면서 자체 핵무장론이 부상하는 등 기존 비핵화 대책을 재검토해야 할 시점이 올 수도 있다고 판단합니다."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미국이 더욱 강력한 미사일방어체계 구축을 압박하고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의 핵 능력 강화 움직임이 트럼프 당선인을 떠보기 위한 푸틴의 정치적 제스처일 가능성도 있어 상황을 냉철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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