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푸틴, ‘핵 경쟁 우려’ 일단 진화

입력 2016.12.24 (07:25) 수정 2016.12.24 (08: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경쟁이라도 하듯 핵전력 강화 의지를 밝혀서 핵 경쟁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는데요.

파장이 커지니까 양측 모두 일단 진화에 나서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군비 경쟁에 대한 우려가 다 가시기는 어려운 듯합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의 핵전력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주에 보내온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편지에서 트럼프 당선인에게 성탄 축하 인사를 전하고 미국과 러시아가 협력의 틀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성명을 통해 푸틴 대통령의 생각은 매우 옳다고 화답했습니다.

푸틴 대통령도 연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핵전력 강화 주장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듯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녹취> 푸틴(러시아 대통령) : "새로울게 없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유세 중에도 핵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경제 사정에 맞지 않게 미국과 군비 경쟁을 벌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두 지도자 모두, 일견, 핵 경쟁 재연 우려, 진화에 나선 듯하지만 우려를 모두 불식시키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핵전력 강화 주장의 참뜻을 묻는 언론의 질문에 핵무기 경쟁을 하자는 거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푸틴 대통령 역시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군사력이 강하다 해도 러시아는 어떤 침략자보다도 강하다며 경쟁 의지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트럼프-푸틴, ‘핵 경쟁 우려’ 일단 진화
    • 입력 2016-12-24 07:27:21
    • 수정2016-12-24 08:05:29
    뉴스광장
<앵커 멘트>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경쟁이라도 하듯 핵전력 강화 의지를 밝혀서 핵 경쟁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는데요.

파장이 커지니까 양측 모두 일단 진화에 나서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군비 경쟁에 대한 우려가 다 가시기는 어려운 듯합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의 핵전력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주에 보내온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편지에서 트럼프 당선인에게 성탄 축하 인사를 전하고 미국과 러시아가 협력의 틀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성명을 통해 푸틴 대통령의 생각은 매우 옳다고 화답했습니다.

푸틴 대통령도 연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핵전력 강화 주장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듯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녹취> 푸틴(러시아 대통령) : "새로울게 없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유세 중에도 핵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경제 사정에 맞지 않게 미국과 군비 경쟁을 벌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두 지도자 모두, 일견, 핵 경쟁 재연 우려, 진화에 나선 듯하지만 우려를 모두 불식시키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핵전력 강화 주장의 참뜻을 묻는 언론의 질문에 핵무기 경쟁을 하자는 거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푸틴 대통령 역시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군사력이 강하다 해도 러시아는 어떤 침략자보다도 강하다며 경쟁 의지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