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흔든 ‘가짜 뉴스’…계정 해킹·핵위협까지

입력 2016.12.27 (19:28) 수정 2016.12.2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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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진짜 기사인 것처럼 속여 허위정보를 퍼트리는 이른바 '가짜뉴스'의 폐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계정이나 사이트를 해킹해 공식 발표처럼 위장하는가 하면 가짜뉴스에 속아 국가 간 외교문제로까지 비화되고 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 세계 3대 음반회사 가운데 하나인 소니 뮤직.

이 회사의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소속 가수인 유명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러자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가수 밥 딜런이 애도의 글을 올리는 등 온라인에서 추모 움직임이 이어졌고, 한 언론은 사망 소식을 긴급히 기사화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누군가 이 회사의 트위터 계정을 해킹해서 올린, '가짜뉴스'로 드러났습니다.

공식 사이트나 계정을 해킹해 공식 발표처럼 위장하려 한것입니다.

또다른 가짜뉴스는 국가 간 분쟁으로 치달을 뻔 했습니다.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파키스탄을 핵공격하겠다고 말했다는 가짜뉴스를 실제로 믿고 파키스탄의 국방장관이 "파키스탄도 핵보유국이라며" 강경 대응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녹취> 브라이언 스텔터(CNN 미디어 선임 기자) : "가짜뉴스 사이트들은 없어지지 않을 겁니다. 따라서 기사를 공유하기 전에 이중삼중으로 확인할 책임은 우리 모두에게 있습니다. 언론도 책임이 있습니다."

광고수익이나 특정 목적을 노린 가짜뉴스의 폐해가 도를 넘어서자 독일 정부는 내년 선거를 앞두고 가짜뉴스를 다룰 별도의 기관을 설립하겠다고까지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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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흔든 ‘가짜 뉴스’…계정 해킹·핵위협까지
    • 입력 2016-12-27 19:29:44
    • 수정2016-12-27 22: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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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진짜 기사인 것처럼 속여 허위정보를 퍼트리는 이른바 '가짜뉴스'의 폐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계정이나 사이트를 해킹해 공식 발표처럼 위장하는가 하면 가짜뉴스에 속아 국가 간 외교문제로까지 비화되고 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 세계 3대 음반회사 가운데 하나인 소니 뮤직.

이 회사의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소속 가수인 유명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러자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가수 밥 딜런이 애도의 글을 올리는 등 온라인에서 추모 움직임이 이어졌고, 한 언론은 사망 소식을 긴급히 기사화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누군가 이 회사의 트위터 계정을 해킹해서 올린, '가짜뉴스'로 드러났습니다.

공식 사이트나 계정을 해킹해 공식 발표처럼 위장하려 한것입니다.

또다른 가짜뉴스는 국가 간 분쟁으로 치달을 뻔 했습니다.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파키스탄을 핵공격하겠다고 말했다는 가짜뉴스를 실제로 믿고 파키스탄의 국방장관이 "파키스탄도 핵보유국이라며" 강경 대응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녹취> 브라이언 스텔터(CNN 미디어 선임 기자) : "가짜뉴스 사이트들은 없어지지 않을 겁니다. 따라서 기사를 공유하기 전에 이중삼중으로 확인할 책임은 우리 모두에게 있습니다. 언론도 책임이 있습니다."

광고수익이나 특정 목적을 노린 가짜뉴스의 폐해가 도를 넘어서자 독일 정부는 내년 선거를 앞두고 가짜뉴스를 다룰 별도의 기관을 설립하겠다고까지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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