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사고 항공기 블랙박스 인양…조사 중

입력 2016.12.28 (10:47) 수정 2016.12.2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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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5일 흑해에서 추락한 러시아 항공기의 블랙박스 1개가 인양돼 사고 원인 규명에 속도가 붙을 것 같습니다.

또 인양된 기체 잔해와 시신에서 폭발물 흔적은 발견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 남부 도시 소치 해안에서 1.6km 떨어진 지점에서 추락한 항공기의 블랙박스를 발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녹취> 다라락크(러시아 국방부 항공 사고 조사위원회 부장) : "비행기록장치가 해저에서 발견됐습니다. 장치는 파손되지 않아 양호한 상태입니다. 정밀 검사 후 데이터가 공개될 것입니다."

다른 2개의 블랙박스 장치도 위치가 파악돼 곧 인양될 예정이며 사고 원인 규명에 2주일 정도 걸릴 것이라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사고 당시 상황을 지켜본 해안경비대 소속의 한 대원은 항공기가 머리 부분을 수직에 가깝게 높이 쳐들고 비행했다면서, 이륙 후 필요한 고도로 상승하지 못하고 아래로 급속히 떨어졌다고 증언했습니다.

사고 해역에서는 지금까지 16구의 시신과 일부 기체 잔해가 인양됐습니다.

정부 소식통은 기체 잔해와 시신에서 폭발물 흔적이나 외부 영향을 증명하는 손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사고 원인이 기체 고장이나 조종사 실수 쪽으로 기울고 있지만, 일부 민간 전문가들은 테러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사고 원인 조사가 끝날 떄까지 추락한 투폴레프- 154 기종의 운항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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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사고 항공기 블랙박스 인양…조사 중
    • 입력 2016-12-28 10:52:22
    • 수정2016-12-28 11:06:27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지난 25일 흑해에서 추락한 러시아 항공기의 블랙박스 1개가 인양돼 사고 원인 규명에 속도가 붙을 것 같습니다.

또 인양된 기체 잔해와 시신에서 폭발물 흔적은 발견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 남부 도시 소치 해안에서 1.6km 떨어진 지점에서 추락한 항공기의 블랙박스를 발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녹취> 다라락크(러시아 국방부 항공 사고 조사위원회 부장) : "비행기록장치가 해저에서 발견됐습니다. 장치는 파손되지 않아 양호한 상태입니다. 정밀 검사 후 데이터가 공개될 것입니다."

다른 2개의 블랙박스 장치도 위치가 파악돼 곧 인양될 예정이며 사고 원인 규명에 2주일 정도 걸릴 것이라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사고 당시 상황을 지켜본 해안경비대 소속의 한 대원은 항공기가 머리 부분을 수직에 가깝게 높이 쳐들고 비행했다면서, 이륙 후 필요한 고도로 상승하지 못하고 아래로 급속히 떨어졌다고 증언했습니다.

사고 해역에서는 지금까지 16구의 시신과 일부 기체 잔해가 인양됐습니다.

정부 소식통은 기체 잔해와 시신에서 폭발물 흔적이나 외부 영향을 증명하는 손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사고 원인이 기체 고장이나 조종사 실수 쪽으로 기울고 있지만, 일부 민간 전문가들은 테러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사고 원인 조사가 끝날 떄까지 추락한 투폴레프- 154 기종의 운항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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