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도 2라운드…과학 논쟁으로 번지나

입력 2016.12.28 (12:15) 수정 2016.12.2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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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 수사로 끝나는가 싶었던 미인도 진위 논란이 과학적 검증법이 타당했는지 여부를 두고 다시 불붙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뤼미에르 연구소는 검찰의 검증은 비과학적이라며 반박했고, 한국 검찰과 국립현대미술관 측도 뤼미에르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리포트>

미인도 감정에 참여했던 프랑스 뤼미에르 광학연구소는 기자회견에서, 지난주 검찰 발표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며 조목조목 감정 방식을 설명했습니다.

첨단 장비인 멀티스펙트럼 카메라로 그림 한 작품 당 1650장의 단층 사진을 찍고 이를 수치화해 미인도가 위작임을 증명했다는 겁니다.

관련 소프트웨어도 없는 검찰이 어떻게 수학적 계산을 검증했는지 의문이라고도 말했습니다.

특히 한국 검찰이 사용한 X선, 적외선 등의 검증에도 의문을 표시했습니다.

<인터뷰> 장 페니코(프랑스 뤼미에르 광학연구소장) : "단순히 저희가 추론이나 암시적인 결론을 가지고온 것이 아니고 수학적이고 과학적으로 증명된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제가 한국을 방문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현재 가능한 모든 과학 감정 기법을 동원한 결과라며, 뤼미에르측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녹취> 노승권(서울중앙지방검찰청 1차장 검사) : "(지난 19일 수사결과 발표) "현 시점에서 동원 가능한 거의 모든 감정방법을 통해 진실규명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

국립현대미술관도 뤼미에르가 확률계산 방식에서 수학적 오류를 범했다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25년을 끌어온 미인도 진위 논란이 작품 분석법을 둘러싼 과학적인 논쟁으로 다시 불붙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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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인도 2라운드…과학 논쟁으로 번지나
    • 입력 2016-12-28 12:17:35
    • 수정2016-12-28 13: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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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 수사로 끝나는가 싶었던 미인도 진위 논란이 과학적 검증법이 타당했는지 여부를 두고 다시 불붙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뤼미에르 연구소는 검찰의 검증은 비과학적이라며 반박했고, 한국 검찰과 국립현대미술관 측도 뤼미에르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리포트>

미인도 감정에 참여했던 프랑스 뤼미에르 광학연구소는 기자회견에서, 지난주 검찰 발표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며 조목조목 감정 방식을 설명했습니다.

첨단 장비인 멀티스펙트럼 카메라로 그림 한 작품 당 1650장의 단층 사진을 찍고 이를 수치화해 미인도가 위작임을 증명했다는 겁니다.

관련 소프트웨어도 없는 검찰이 어떻게 수학적 계산을 검증했는지 의문이라고도 말했습니다.

특히 한국 검찰이 사용한 X선, 적외선 등의 검증에도 의문을 표시했습니다.

<인터뷰> 장 페니코(프랑스 뤼미에르 광학연구소장) : "단순히 저희가 추론이나 암시적인 결론을 가지고온 것이 아니고 수학적이고 과학적으로 증명된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제가 한국을 방문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현재 가능한 모든 과학 감정 기법을 동원한 결과라며, 뤼미에르측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녹취> 노승권(서울중앙지방검찰청 1차장 검사) : "(지난 19일 수사결과 발표) "현 시점에서 동원 가능한 거의 모든 감정방법을 통해 진실규명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

국립현대미술관도 뤼미에르가 확률계산 방식에서 수학적 오류를 범했다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25년을 끌어온 미인도 진위 논란이 작품 분석법을 둘러싼 과학적인 논쟁으로 다시 불붙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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