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충전] 동해가 키운 연어…“맛도 영양도 일품”

입력 2016.12.29 (12:39) 수정 2016.12.2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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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어는 수입산으로만 먹어왔는데요, 앞으로는 동해 연어가 그 자리를 대신할 것 같습니다.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연어 양식에 성공했기 때문인데요.

맛도 영양도 일품인 그 연어 양식 현장으로 정보충전이 안내합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강원도 고성 봉포항.

물살 가르며 바다로 힘차게 나아가는데요.

<녹취> "그물을 띄워서 연어를 잡으러 갑니다."

30분을 달려 도착한 가두리 양식장.

아시아 최초로 연어 양식에 성공한 곳입니다.

<인터뷰> 안복섭(선장) : "연어는 평균 17도가 적정 수온인데 얕은 쪽 바다는 수온이 높고, 깊은 바다는 수온을 17도에 맞출 수 있어서 여기로 온 겁니다."

2014년, 캐나다에서 연어알을 수입해 부화시킨 뒤, 성장한 치어들을 바다로 보내 키우기를 2년.

올해 드디어 결실을 맺었습니다.

가두리에서 양식 중인 연어지만 잡을 때는 잠수부가 출동합니다.

<인터뷰> 이학규(잠수부) : "가두리 규모가 크기 때문에 그물로 (연어를) 몰 수 있게 준비 작업을 하는 것이죠."

이 가두리 양식장은 자동차 900대가 넘게 들어갈 만큼 어마어마한 규몹니다.

연어들이 길을 잃지 않도록 잠수부가 길안내를 합니다.

이제 배 위에서 끌어올리는데요, 국내산 연어가 드디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녹취> "이건 4kg쯤 돼요."

겨울이 제철인 연어 수확은 다음 달 말까지 계속된다는데요.

동해에서 잡아 올린 연어는 활동량이 많아 지방이 적고 찰진 식감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동구(연어 전문점 주방장) : "갓 잡은 연어는 육질이 단단하기 때문에 따로 숙성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습니다."

오메가 3가 풍부히 함유된 연어는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여기선 참치처럼 연어를 김에다 싸 먹습니다.

<인터뷰> 심옥경(강원도 속초시) : "야무지게 싸서 먹으면 맛있어요."

좀 더 색다르게 연어를 즐기고 싶다면 연어구이를 추천합니다.

이집만의 비법이 있는데요.

우유를 부어서 10분 동안 미리 재놓는 겁니다.

<인터뷰> 김해숙(연어 음식점 운영) : "생 연어는 그냥 구우면 살이 뒤틀리기 때문에 우유에 재워놨다가 구우면 모양도 잡히고 고소하고 맛있어요."

연어를 잴 때는 소금, 후추로 간을 한 다음, 상온에서 30분쯤 둡니다.

뜨겁게 달군 팬 위에, 버터를 넉넉하게 두르고 연어를 약한 불에서 서서히 익힙니다.

<인터뷰> 기양녀(전남 무안군) : "연하고 담백하고 정말 맛있어요."

강원도에서만 특별히 먹을 수 있는 연어 음식이 있습니다.

연어조림인데요.

연어를 해풍에 자연 건조시켜 사용하기 때문에 식감이 쫄깃하고 감칠맛이 남다릅니다.

무 넉넉히 깔고 말인 연어 올린 뒤 매콤한 양념장을 둘러 센 불에 졸여주면, 아는 사람들만 먹을 수 있다는 별미 중의 별미가 탄생합니다.

<인터뷰> 김석기(경기도 안양시) : "(연어는) 회로만 먹었는데 조림으로 먹으니까 담백하고 참 맛있네요."

<녹취> "맛있어요. 최고!"

우리 바다에서 키운 싱싱한 국내산 연어.

맛도 영양도 뛰어나 겨울 밥상이 더 풍성하게 차려질 것 같습니다.

정보충전 조항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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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충전] 동해가 키운 연어…“맛도 영양도 일품”
    • 입력 2016-12-29 12:58:54
    • 수정2016-12-29 13:26:40
    뉴스 12
<앵커 멘트>

연어는 수입산으로만 먹어왔는데요, 앞으로는 동해 연어가 그 자리를 대신할 것 같습니다.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연어 양식에 성공했기 때문인데요.

맛도 영양도 일품인 그 연어 양식 현장으로 정보충전이 안내합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강원도 고성 봉포항.

물살 가르며 바다로 힘차게 나아가는데요.

<녹취> "그물을 띄워서 연어를 잡으러 갑니다."

30분을 달려 도착한 가두리 양식장.

아시아 최초로 연어 양식에 성공한 곳입니다.

<인터뷰> 안복섭(선장) : "연어는 평균 17도가 적정 수온인데 얕은 쪽 바다는 수온이 높고, 깊은 바다는 수온을 17도에 맞출 수 있어서 여기로 온 겁니다."

2014년, 캐나다에서 연어알을 수입해 부화시킨 뒤, 성장한 치어들을 바다로 보내 키우기를 2년.

올해 드디어 결실을 맺었습니다.

가두리에서 양식 중인 연어지만 잡을 때는 잠수부가 출동합니다.

<인터뷰> 이학규(잠수부) : "가두리 규모가 크기 때문에 그물로 (연어를) 몰 수 있게 준비 작업을 하는 것이죠."

이 가두리 양식장은 자동차 900대가 넘게 들어갈 만큼 어마어마한 규몹니다.

연어들이 길을 잃지 않도록 잠수부가 길안내를 합니다.

이제 배 위에서 끌어올리는데요, 국내산 연어가 드디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녹취> "이건 4kg쯤 돼요."

겨울이 제철인 연어 수확은 다음 달 말까지 계속된다는데요.

동해에서 잡아 올린 연어는 활동량이 많아 지방이 적고 찰진 식감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동구(연어 전문점 주방장) : "갓 잡은 연어는 육질이 단단하기 때문에 따로 숙성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습니다."

오메가 3가 풍부히 함유된 연어는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여기선 참치처럼 연어를 김에다 싸 먹습니다.

<인터뷰> 심옥경(강원도 속초시) : "야무지게 싸서 먹으면 맛있어요."

좀 더 색다르게 연어를 즐기고 싶다면 연어구이를 추천합니다.

이집만의 비법이 있는데요.

우유를 부어서 10분 동안 미리 재놓는 겁니다.

<인터뷰> 김해숙(연어 음식점 운영) : "생 연어는 그냥 구우면 살이 뒤틀리기 때문에 우유에 재워놨다가 구우면 모양도 잡히고 고소하고 맛있어요."

연어를 잴 때는 소금, 후추로 간을 한 다음, 상온에서 30분쯤 둡니다.

뜨겁게 달군 팬 위에, 버터를 넉넉하게 두르고 연어를 약한 불에서 서서히 익힙니다.

<인터뷰> 기양녀(전남 무안군) : "연하고 담백하고 정말 맛있어요."

강원도에서만 특별히 먹을 수 있는 연어 음식이 있습니다.

연어조림인데요.

연어를 해풍에 자연 건조시켜 사용하기 때문에 식감이 쫄깃하고 감칠맛이 남다릅니다.

무 넉넉히 깔고 말인 연어 올린 뒤 매콤한 양념장을 둘러 센 불에 졸여주면, 아는 사람들만 먹을 수 있다는 별미 중의 별미가 탄생합니다.

<인터뷰> 김석기(경기도 안양시) : "(연어는) 회로만 먹었는데 조림으로 먹으니까 담백하고 참 맛있네요."

<녹취> "맛있어요. 최고!"

우리 바다에서 키운 싱싱한 국내산 연어.

맛도 영양도 뛰어나 겨울 밥상이 더 풍성하게 차려질 것 같습니다.

정보충전 조항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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