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벨 누르세요!’…경찰 실시간 연계·긴급 출동

입력 2016.12.29 (19:29) 수정 2016.12.29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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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5월에 일어난 강남역 화장실 살인 사건 기억하십니까?

이런 '묻지마' 범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서울 시내 공원 화장실 곳곳에 비상벨이 설치되고 있는데요,

어떤 시스템으로 운영되는지 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 공원에 있는 여자 화장실입니다.

화장실에 들어가 보니 비상벨이 눈에 띕니다.

이른바 '안심 비상벨'로 위급할 때 누르라고 써 있습니다.

화장실 각 칸은 물론이고, 세면대 근처 곳곳에도 비상벨이 설치됐습니다.

이 비상벨을 누르면 경찰청 112 종합센터에 실시간으로 전달돼 인근 경찰이 출동하게 됩니다.

실제 상황을 가정해 비상벨을 눌러봤습니다.

비상벨을 누르자 112로 바로 연결되고,

<녹취> "어떤 일이 있으신지 말씀 좀 해주세요. (누가 따라오고 있어요!)"

신고를 접수하자,

<녹취> "종로 순 19, 출동하겠습니다!"

가까운 순찰차가 바로 출동해 2분 남짓 만에 도착합니다.

<녹취> "경찰입니다. 뭐 때문에 그러시죠?"

화장실 밖에 설치된 사이렌에도 불이 들어오고 경보음이 울리면서, 주변에 긴급 상황을 알립니다.

<인터뷰> 이용남(서울시 공원관리팀장) : "여자 화장실뿐만 아니라 수유실이나 장애인 화장실에도 설치를 하여서 보다 안전하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묻지 마 범행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서울 25개 자치구가 관리하는 모든 공원 화장실에 비상벨이 설치됐습니다.

서울시는 내년 3월까지 한강시민공원 등 시 직영 화장실 730여 곳에도 비상벨을 추가로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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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상벨 누르세요!’…경찰 실시간 연계·긴급 출동
    • 입력 2016-12-29 19:31:46
    • 수정2016-12-29 19: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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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5월에 일어난 강남역 화장실 살인 사건 기억하십니까?

이런 '묻지마' 범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서울 시내 공원 화장실 곳곳에 비상벨이 설치되고 있는데요,

어떤 시스템으로 운영되는지 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 공원에 있는 여자 화장실입니다.

화장실에 들어가 보니 비상벨이 눈에 띕니다.

이른바 '안심 비상벨'로 위급할 때 누르라고 써 있습니다.

화장실 각 칸은 물론이고, 세면대 근처 곳곳에도 비상벨이 설치됐습니다.

이 비상벨을 누르면 경찰청 112 종합센터에 실시간으로 전달돼 인근 경찰이 출동하게 됩니다.

실제 상황을 가정해 비상벨을 눌러봤습니다.

비상벨을 누르자 112로 바로 연결되고,

<녹취> "어떤 일이 있으신지 말씀 좀 해주세요. (누가 따라오고 있어요!)"

신고를 접수하자,

<녹취> "종로 순 19, 출동하겠습니다!"

가까운 순찰차가 바로 출동해 2분 남짓 만에 도착합니다.

<녹취> "경찰입니다. 뭐 때문에 그러시죠?"

화장실 밖에 설치된 사이렌에도 불이 들어오고 경보음이 울리면서, 주변에 긴급 상황을 알립니다.

<인터뷰> 이용남(서울시 공원관리팀장) : "여자 화장실뿐만 아니라 수유실이나 장애인 화장실에도 설치를 하여서 보다 안전하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묻지 마 범행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서울 25개 자치구가 관리하는 모든 공원 화장실에 비상벨이 설치됐습니다.

서울시는 내년 3월까지 한강시민공원 등 시 직영 화장실 730여 곳에도 비상벨을 추가로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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