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금강산댐 증축 준비중
입력 2002.07.1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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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가 단독 입수한 위성사진을 분석해 보면 북한의 금강산댐은 최근 증축공사를 하고 있거나 아니면 준비중임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홍사훈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금강산댐의 변화는 위성사진을 보면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함몰됐던 부분을 흙으로 되메웠습니다.
지난 4월 14일 촬영된 위성사진과 비교해 보면 함몰 부위의 변화가 뚜렷이 보입니다.
가장 주목되는 변화는 홍수로 물이 넘칠 경우 물을 빼내는 여수로 시설에서 나타납니다.
두 달 전 사진과 비교해 보면 콘크리트 기둥들이 새로 건설됐습니다.
배수문을 만들기 위한 기둥들입니다.
북한이 현재 105m 높이의 댐을 예정대로 121m까지 높이는 공사를 진행하거나 적어도 그 준비에 들어갔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또한 댐 경사면을 보면 두 달 전보다 25m 가량 흙을 더 쌓아올렸습니다.
댐을 높이기 위해 하부를 보강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조원철(연세대 토목공학과 교수): 많은 차량들이 댐에 흙을 나르고 하는 장면들이 보이고 있거든요.
상당히 공사가 빨리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신할 수 있습니다.
⊙기자: 금강산댐을 16m 더 높일 경우 댐 최대 저수량은 현재 12억톤에서 26억톤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함몰과 투수현상 등 문제가 발생한 화천댐은 보완공사를 하더라도 그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이희성(댐 건설 기술사): 이런 데에 문제가 생기면 쉽게 고쳐지지 않아요.
문제가 거기에 있고요.
⊙기자: 이 같은 이유로 현 시점에서 평화의 댐 증축은 최선책은 아니지만 현실적인 대응책으로 전문가들은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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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도 금강산댐 증축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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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KBS가 단독 입수한 위성사진을 분석해 보면 북한의 금강산댐은 최근 증축공사를 하고 있거나 아니면 준비중임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홍사훈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금강산댐의 변화는 위성사진을 보면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함몰됐던 부분을 흙으로 되메웠습니다.
지난 4월 14일 촬영된 위성사진과 비교해 보면 함몰 부위의 변화가 뚜렷이 보입니다.
가장 주목되는 변화는 홍수로 물이 넘칠 경우 물을 빼내는 여수로 시설에서 나타납니다.
두 달 전 사진과 비교해 보면 콘크리트 기둥들이 새로 건설됐습니다.
배수문을 만들기 위한 기둥들입니다.
북한이 현재 105m 높이의 댐을 예정대로 121m까지 높이는 공사를 진행하거나 적어도 그 준비에 들어갔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또한 댐 경사면을 보면 두 달 전보다 25m 가량 흙을 더 쌓아올렸습니다.
댐을 높이기 위해 하부를 보강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조원철(연세대 토목공학과 교수): 많은 차량들이 댐에 흙을 나르고 하는 장면들이 보이고 있거든요.
상당히 공사가 빨리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신할 수 있습니다.
⊙기자: 금강산댐을 16m 더 높일 경우 댐 최대 저수량은 현재 12억톤에서 26억톤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함몰과 투수현상 등 문제가 발생한 화천댐은 보완공사를 하더라도 그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이희성(댐 건설 기술사): 이런 데에 문제가 생기면 쉽게 고쳐지지 않아요.
문제가 거기에 있고요.
⊙기자: 이 같은 이유로 현 시점에서 평화의 댐 증축은 최선책은 아니지만 현실적인 대응책으로 전문가들은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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