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흡연에 태아 질식한다

입력 2002.07.19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여성 흡연자가 늘면서 임신할 경우 태아 건강에 대한 걱정도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형아를 낳을 확률이 2배나 높아질 뿐 아니라 임신 말기에 담배를 피게 되면 아이를 잃을 수도 있습니다.
홍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9개월아와 저체중아, 선천적 기형 등 세계적으로 신생아 100명 가운데 5명은 기형아로 태어납니다.
우리나라의 사정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임신 중에 흡연을 하면 이런 기형아를 낳을 가능성이 두 배, 신생아 돌연사의 가능성도 0.5배가 높아집니다.
⊙흡연경험 임산부: 임신 전에는 담배를 피웠는데, 기형아나 저체중아를 유발할 수 있다고해서 끊었어요.
⊙기자: 산모가 계속 흡연을 하면 니코틴으로 인해 자궁과 태반으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하고 태아에게 가는 산소와 영양공급이 줄어들게 됩니다.
흡연으로 인한 식욕감소도 태아에게 가는 영양을 차단하는 요소입니다.
⊙박인철(포철 중문의대 산부인과 전문의): 산모가 흡연을 하면 태아의 저산소층을 유발하고 이 저산소증은 태아의 성장 및 그리고 뇌신경 세포에도 손상을 주게 됩니다.
⊙기자: 이 때문에 흡연 임산부의 태아는 비흡연 임산부보다 체중이 300g까지 적고 심장도 1.3cm 정도 작습니다.
아기가 태어나도 호흡기 기능과 골밀도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학습장애와 행동장애가 나타날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임신 말기의 흡연은 저체중아 출산이나 사산아 가능성과 직결된다고 전문의들은 경고합니다.
KBS뉴스 홍수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엄마 흡연에 태아 질식한다
    • 입력 2002-07-1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여성 흡연자가 늘면서 임신할 경우 태아 건강에 대한 걱정도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형아를 낳을 확률이 2배나 높아질 뿐 아니라 임신 말기에 담배를 피게 되면 아이를 잃을 수도 있습니다. 홍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9개월아와 저체중아, 선천적 기형 등 세계적으로 신생아 100명 가운데 5명은 기형아로 태어납니다. 우리나라의 사정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임신 중에 흡연을 하면 이런 기형아를 낳을 가능성이 두 배, 신생아 돌연사의 가능성도 0.5배가 높아집니다. ⊙흡연경험 임산부: 임신 전에는 담배를 피웠는데, 기형아나 저체중아를 유발할 수 있다고해서 끊었어요. ⊙기자: 산모가 계속 흡연을 하면 니코틴으로 인해 자궁과 태반으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하고 태아에게 가는 산소와 영양공급이 줄어들게 됩니다. 흡연으로 인한 식욕감소도 태아에게 가는 영양을 차단하는 요소입니다. ⊙박인철(포철 중문의대 산부인과 전문의): 산모가 흡연을 하면 태아의 저산소층을 유발하고 이 저산소증은 태아의 성장 및 그리고 뇌신경 세포에도 손상을 주게 됩니다. ⊙기자: 이 때문에 흡연 임산부의 태아는 비흡연 임산부보다 체중이 300g까지 적고 심장도 1.3cm 정도 작습니다. 아기가 태어나도 호흡기 기능과 골밀도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학습장애와 행동장애가 나타날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임신 말기의 흡연은 저체중아 출산이나 사산아 가능성과 직결된다고 전문의들은 경고합니다. KBS뉴스 홍수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