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광장] ‘블랙리스트’에 대처하는 스타들의 자세

입력 2016.12.30 (07:31) 수정 2016.12.3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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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데요.

배우 정우성과 하지원 등 대형 스타들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죠.

블랙리스트에 대처하는 스타들의 발언을, 모아봤습니다.

<리포트>

<녹취> 영화 '변호인'(2013) :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배우 송강호 씨는 고 노무현 대통령을 모티브로 한 영화 출연을 계기로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송강호 씨는 한 인터뷰에서, 자신은 상식적인 정의를 추구할 뿐이라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는데요.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것으로 알려진 또 다른 배우 정우성 씨,

오히려 자신은 자랑스럽다며 현 사태를 비꼬았습니다.

<녹취> 정우성(배우) : "블랙리스트? 자랑스럽습니다. 박근혜 앞으로 나와!"

작곡가 김형석 씨도 최근, 자신이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는 걸 자녀에게 말해주겠다는 글을 sns에 올렸는데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사진을 직접 올렸던 김혜수 씨, 또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 하지원 씨 등 여배우들도 있는데요.

하지원 씨는 많은 취재진들 앞에서, 솔직한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녹취> 하지원(지난달 17일) : "지금 여러분들도 많이 마음에 슬픔이 크실 텐데, 저도 같이 큰 슬픔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름이 오르지 않은 게 부끄럽다는, 풍자도 이어졌습니다.

<녹취> 이승환(가수) : "블랙리스트에도 오르지 못한, 그래서 마냥 창피한, 그래서 요즘 더욱 분발하고 있는 가수 이승환입니다."

네티즌들은 명단에 있거나 또 이번 사태에 일침을 던진 스타들을 소신있다 평하며 응원하는 분위깁니다.

문화예술인들의 소신 발언 속에, 블랙리스트 의혹 조사가 속도를 내면서, 파장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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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광장] ‘블랙리스트’에 대처하는 스타들의 자세
    • 입력 2016-12-30 07:36:23
    • 수정2016-12-30 08: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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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데요.

배우 정우성과 하지원 등 대형 스타들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죠.

블랙리스트에 대처하는 스타들의 발언을, 모아봤습니다.

<리포트>

<녹취> 영화 '변호인'(2013) :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배우 송강호 씨는 고 노무현 대통령을 모티브로 한 영화 출연을 계기로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송강호 씨는 한 인터뷰에서, 자신은 상식적인 정의를 추구할 뿐이라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는데요.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것으로 알려진 또 다른 배우 정우성 씨,

오히려 자신은 자랑스럽다며 현 사태를 비꼬았습니다.

<녹취> 정우성(배우) : "블랙리스트? 자랑스럽습니다. 박근혜 앞으로 나와!"

작곡가 김형석 씨도 최근, 자신이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는 걸 자녀에게 말해주겠다는 글을 sns에 올렸는데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사진을 직접 올렸던 김혜수 씨, 또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 하지원 씨 등 여배우들도 있는데요.

하지원 씨는 많은 취재진들 앞에서, 솔직한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녹취> 하지원(지난달 17일) : "지금 여러분들도 많이 마음에 슬픔이 크실 텐데, 저도 같이 큰 슬픔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름이 오르지 않은 게 부끄럽다는, 풍자도 이어졌습니다.

<녹취> 이승환(가수) : "블랙리스트에도 오르지 못한, 그래서 마냥 창피한, 그래서 요즘 더욱 분발하고 있는 가수 이승환입니다."

네티즌들은 명단에 있거나 또 이번 사태에 일침을 던진 스타들을 소신있다 평하며 응원하는 분위깁니다.

문화예술인들의 소신 발언 속에, 블랙리스트 의혹 조사가 속도를 내면서, 파장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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