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50여 명 오이값 폭락 시위

입력 2002.07.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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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이 생산 농민 50여 명이 서울 가락동 농산물시장에서 오이값이 폭락해 생계가 어려워지게 됐다며 가지고 올라온 오이 5톤을 부수는 등 밤새 시위를 벌였습니다.
보도에 최영철 기자입니다.
⊙기자: 성난 농민이 운전하는 트럭이 바닥에 버려진 늙은 오이를 밀어버립니다.
그래도 분을 참지 못한 농민들은 그 동안 애써 기른 오이를 땅바닥에 내동댕이칩니다.
결국 서울 가락동 농산물시장의 한 청과물 경매장은 버려진 오이들로 난장판이 됐습니다.
경기도 평택시 천북면 등 농민 수십여 명이 늙은 오이 5톤 가량을 경매에 붙이려고 했지만 값이 폭락하자 시위를 벌인 것입니다.
농민들은 늙은오이 10개에 7000원 이상 하던 가격이 2000원으로 떨어지면서 생계마저 위태롭게 됐다고 주장합니다.
⊙김은기(청북면 연합 작목회장): 요즘에 들어와서 계속 하한가를, 그러니까 바닥시세라고 그러죠.
우리 농민들이 보기에는 바닥시세를 유지하고 있는 거지...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아예 가져가라고 하는데 안 가져가고 여기에서 파기시키고 가겠다...
⊙기자: 농민들은 중매인들의 횡포로 제값을 받지 못한다며 정부와 농산물시장측에 적절한 오이가격 보존대책 등을 밤새 요구했습니다.
KBS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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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민 50여 명 오이값 폭락 시위
    • 입력 2002-07-2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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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이 생산 농민 50여 명이 서울 가락동 농산물시장에서 오이값이 폭락해 생계가 어려워지게 됐다며 가지고 올라온 오이 5톤을 부수는 등 밤새 시위를 벌였습니다. 보도에 최영철 기자입니다. ⊙기자: 성난 농민이 운전하는 트럭이 바닥에 버려진 늙은 오이를 밀어버립니다. 그래도 분을 참지 못한 농민들은 그 동안 애써 기른 오이를 땅바닥에 내동댕이칩니다. 결국 서울 가락동 농산물시장의 한 청과물 경매장은 버려진 오이들로 난장판이 됐습니다. 경기도 평택시 천북면 등 농민 수십여 명이 늙은 오이 5톤 가량을 경매에 붙이려고 했지만 값이 폭락하자 시위를 벌인 것입니다. 농민들은 늙은오이 10개에 7000원 이상 하던 가격이 2000원으로 떨어지면서 생계마저 위태롭게 됐다고 주장합니다. ⊙김은기(청북면 연합 작목회장): 요즘에 들어와서 계속 하한가를, 그러니까 바닥시세라고 그러죠. 우리 농민들이 보기에는 바닥시세를 유지하고 있는 거지...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아예 가져가라고 하는데 안 가져가고 여기에서 파기시키고 가겠다... ⊙기자: 농민들은 중매인들의 횡포로 제값을 받지 못한다며 정부와 농산물시장측에 적절한 오이가격 보존대책 등을 밤새 요구했습니다. KBS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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