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불안하고 힘들어도…청년이 희망이다

입력 2017.01.01 (21:40) 수정 2017.01.02 (09: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치열한 경쟁과 불확실한 미래 앞에 서 있는 우리 청년들의 삶은 만만치 않은데요.

그래도 이들을 버티게 하는 건, 긍정의 힘과 미래에 대한 희망 때문일 겁니다.

목표를 향해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청년들을 지형철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백화점으로 출근한 대학생 신훈철 씨, 차단봉을 나르고 불을 켜고….

통로를 여는 것까지 경비원으로 일하는 12시간 근무 중 개점 준비를 하는 이때가 제일 바쁩니다.

<인터뷰> 신훈철(대학생/백화점 경비원 아르바이트) : "(계속 걸어요?) 예. 하루에 제가 만보기로 확인해 봤는데 한 2만 5천 보. 하루에."

방학마다 아르바이트로 시작한 일.

지금은 아예 이 분야로 진로를 정했습니다.

<인터뷰> 신훈철(대학생/백화점 경비원 아르바이트) : "이 일로 계속 가볼까 해서 경비지도사 자격증이라고 있는데 그것도 공부를 해보려고..."

경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정상우 씨의 하루도 꽉 짜인 시간표대로 흘러갑니다.

체력 단련은 물론, 필기시험 준비까지. 새벽부터 수업이 이어지고 늦은 밤엔 숙소에서 공부를 계속합니다.

외출은 한 달에 한 번, 기숙학원에서 감옥 아닌 감옥 생활을 스스로 선택한 건 목표가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상우(경찰시험 준비생) : "나가서 술도 마시고 싶고 운동도 하고 싶고 그렇게 하고 싶지만, 경찰이 되겠다는 목표 하나가 있기 때문에..."

때론 실패의 좌절을 겪기도 합니다.

피부 관리용 사물인터넷 기기를 개발한 문종수 씨.

자외선과 습도 측정치를 스마트폰으로 보내주고, 화장품도 추천해줍니다.

대기업에서 투자도 받았습니다.

대학생 때 첫 번째 창업은 실패로 끝났고 빚도 떠안았지만 지금의 발판이 됐습니다.

<인터뷰> 문종수(웨이웨어러블 대표) : "(창업 실패 때는) 좌절감도 있었고 많이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상황이었는데요. 그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이건 뭐 어디 가서 배울 수 없는 경험들이더라고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미래를 개척해가는 청년들에게 희망의 결실을 만들 수 있는 새해가 또다시 열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르포] 불안하고 힘들어도…청년이 희망이다
    • 입력 2017-01-01 21:43:41
    • 수정2017-01-02 09:21:34
    뉴스 9
<앵커 멘트>

치열한 경쟁과 불확실한 미래 앞에 서 있는 우리 청년들의 삶은 만만치 않은데요.

그래도 이들을 버티게 하는 건, 긍정의 힘과 미래에 대한 희망 때문일 겁니다.

목표를 향해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청년들을 지형철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백화점으로 출근한 대학생 신훈철 씨, 차단봉을 나르고 불을 켜고….

통로를 여는 것까지 경비원으로 일하는 12시간 근무 중 개점 준비를 하는 이때가 제일 바쁩니다.

<인터뷰> 신훈철(대학생/백화점 경비원 아르바이트) : "(계속 걸어요?) 예. 하루에 제가 만보기로 확인해 봤는데 한 2만 5천 보. 하루에."

방학마다 아르바이트로 시작한 일.

지금은 아예 이 분야로 진로를 정했습니다.

<인터뷰> 신훈철(대학생/백화점 경비원 아르바이트) : "이 일로 계속 가볼까 해서 경비지도사 자격증이라고 있는데 그것도 공부를 해보려고..."

경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정상우 씨의 하루도 꽉 짜인 시간표대로 흘러갑니다.

체력 단련은 물론, 필기시험 준비까지. 새벽부터 수업이 이어지고 늦은 밤엔 숙소에서 공부를 계속합니다.

외출은 한 달에 한 번, 기숙학원에서 감옥 아닌 감옥 생활을 스스로 선택한 건 목표가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상우(경찰시험 준비생) : "나가서 술도 마시고 싶고 운동도 하고 싶고 그렇게 하고 싶지만, 경찰이 되겠다는 목표 하나가 있기 때문에..."

때론 실패의 좌절을 겪기도 합니다.

피부 관리용 사물인터넷 기기를 개발한 문종수 씨.

자외선과 습도 측정치를 스마트폰으로 보내주고, 화장품도 추천해줍니다.

대기업에서 투자도 받았습니다.

대학생 때 첫 번째 창업은 실패로 끝났고 빚도 떠안았지만 지금의 발판이 됐습니다.

<인터뷰> 문종수(웨이웨어러블 대표) : "(창업 실패 때는) 좌절감도 있었고 많이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상황이었는데요. 그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이건 뭐 어디 가서 배울 수 없는 경험들이더라고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미래를 개척해가는 청년들에게 희망의 결실을 만들 수 있는 새해가 또다시 열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