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러 경쟁 심화…“세계 정치 지형 격변”

입력 2017.01.01 (21:42) 수정 2017.01.01 (23: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2017년 세계는 새롭게 대통령에 취임하는 트럼프의 미국과, 동북아 패권을 강화하려는 중국, 그리고 옛소련의 부활을 꿈꾸는 러시아 등 격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워싱턴과 베이징, 모스크바의 KBS 특파원들을 연결합니다.

먼저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 트럼프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하면 올해 미국에는 많은 변화가 예상되지 않겠습니까?

<리포트>

예,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오는 20일 제가 나와 있는 이곳 백악관에 입성하게 됩니다.

새로 출범하는 트럼프 행정부는 오바마 행정부와는 사뭇 다른 정책 기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가 대선 캠페인 주제로 삼았던 '미국을 위대하게'라는 슬로건처럼 모든 외교와 무역 정책에 미국 우선주의가 전제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보호무역주의를 강하게 내세우고 있는 만큼 중국을 비롯한 무역 상대국과의 마찰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 정책의 경우 중국과는 각을 세우면서 러시아와는 유화적인 자세를 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드 배치 문제와 남중국해 갈등 등으로 고조된 미중 안보 경쟁이 보다 심화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러시아와 관련해서는 오바마 행정부가 연말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하는 초강력 제재 조치를 취했지만 트럼프 취임 후 미러간 갈등관계는 해소되지 않을까 하는 분석이 많습니다.

우리로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이 관심사인데, 트럼프는 오바마 정부의 '전략적 인내' 정책을 폐기하고 북핵을 취임 후 최우선 해결 과제 목록에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 정부로서는 미국의 방위비 분담 증액 요구와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에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중·러 경쟁 심화…“세계 정치 지형 격변”
    • 입력 2017-01-01 21:46:49
    • 수정2017-01-01 23:07:07
    뉴스 9
<앵커 멘트>

2017년 세계는 새롭게 대통령에 취임하는 트럼프의 미국과, 동북아 패권을 강화하려는 중국, 그리고 옛소련의 부활을 꿈꾸는 러시아 등 격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워싱턴과 베이징, 모스크바의 KBS 특파원들을 연결합니다.

먼저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 트럼프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하면 올해 미국에는 많은 변화가 예상되지 않겠습니까?

<리포트>

예,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오는 20일 제가 나와 있는 이곳 백악관에 입성하게 됩니다.

새로 출범하는 트럼프 행정부는 오바마 행정부와는 사뭇 다른 정책 기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가 대선 캠페인 주제로 삼았던 '미국을 위대하게'라는 슬로건처럼 모든 외교와 무역 정책에 미국 우선주의가 전제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보호무역주의를 강하게 내세우고 있는 만큼 중국을 비롯한 무역 상대국과의 마찰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 정책의 경우 중국과는 각을 세우면서 러시아와는 유화적인 자세를 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드 배치 문제와 남중국해 갈등 등으로 고조된 미중 안보 경쟁이 보다 심화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러시아와 관련해서는 오바마 행정부가 연말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하는 초강력 제재 조치를 취했지만 트럼프 취임 후 미러간 갈등관계는 해소되지 않을까 하는 분석이 많습니다.

우리로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이 관심사인데, 트럼프는 오바마 정부의 '전략적 인내' 정책을 폐기하고 북핵을 취임 후 최우선 해결 과제 목록에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 정부로서는 미국의 방위비 분담 증액 요구와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에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