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 통장 한 세트에 200만 원… 10억 ‘꿀꺽’

입력 2017.01.02 (12:19) 수정 2017.01.02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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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른 사람의 법인 명의로 대포 통장을 만들어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들에게 팔아넘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1년 동안 벌어들인 수익만 10억 원에 이릅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무실에 통장과 도장들이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대포 통장을 만드는 조직의 사무실입니다.

경찰에 적발된 35살 배 모 씨 등은 먼저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이른바 유령 법인 161곳을 만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법인 설립에는 인터넷 광고 등을 통해 모집한 실직자나 취업준비생 40여 명에게 200만 원씩을 건네고 넘겨받은 개인 정보를 이용했습니다.

이어 법인 한 개에 4개의 통장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480여 개의 법인 통장을 만든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배 씨 일당은 그렇게 만든 법인 통장에 도장과 보안카드 등 이른바 계좌 한 세트에 200만 원씩을 받고 팔아넘겼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들에게 팔아넘기면서 1년 동안 챙긴 돈이 10억 원에 이릅니다.

경찰 조사 결과 배 씨 일당은 법인 설립팀과 계좌 개설팀 등으로 업무를 세분화하고 특정 법무사 사무실 직원과 결탁해 단기간에 많은 통장을 만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배 씨 등 72명을 입건하고 대포 통장을 사들인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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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포 통장 한 세트에 200만 원… 10억 ‘꿀꺽’
    • 입력 2017-01-02 12:20:01
    • 수정2017-01-02 12:24:37
    뉴스 12
<앵커 멘트>

다른 사람의 법인 명의로 대포 통장을 만들어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들에게 팔아넘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1년 동안 벌어들인 수익만 10억 원에 이릅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무실에 통장과 도장들이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대포 통장을 만드는 조직의 사무실입니다.

경찰에 적발된 35살 배 모 씨 등은 먼저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이른바 유령 법인 161곳을 만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법인 설립에는 인터넷 광고 등을 통해 모집한 실직자나 취업준비생 40여 명에게 200만 원씩을 건네고 넘겨받은 개인 정보를 이용했습니다.

이어 법인 한 개에 4개의 통장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480여 개의 법인 통장을 만든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배 씨 일당은 그렇게 만든 법인 통장에 도장과 보안카드 등 이른바 계좌 한 세트에 200만 원씩을 받고 팔아넘겼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들에게 팔아넘기면서 1년 동안 챙긴 돈이 10억 원에 이릅니다.

경찰 조사 결과 배 씨 일당은 법인 설립팀과 계좌 개설팀 등으로 업무를 세분화하고 특정 법무사 사무실 직원과 결탁해 단기간에 많은 통장을 만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배 씨 등 72명을 입건하고 대포 통장을 사들인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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