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중간층 이하 로스쿨 장학금 확대

입력 2017.01.05 (09:43) 수정 2017.01.0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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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학전문대학원, 즉 로스쿨에서 주는 장학금이 비교적 높은 소득의 학생들에게까지 지급된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앞으론 저소득층 학생에게 더 많은 장학금이 돌아가도록 규정이 바뀝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연간 등록금이 2천만 원에 가까운 서울의 한 사립대 로스쿨입니다.

그만큼 일반 학생들에겐 탄탄한 장학금 제도가 절실합니다.

그런데, 이 학교 로스쿨은 지난해 2학기 연간 수입 1억 원이 넘는 가정의 학생 63명에게까지 장학금을 지급했습니다.

지난해 로스쿨에 입학해 판사의 꿈을 키워가는 이민수 씨의 경우는 학교 정책에 따라 받게 되는 장학금 규모는 유동적이었습니다.

<인터뷰> 이민수(연세대학교 로스쿨 2학년) : "(학교) 원칙이 정해져 있으니까 어쩔 수 없다고 생각은 했지만, 더 낮은 소득분위 학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오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은 해왔습니다."

이런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앞으로 소득 하위 50%에 해당하는 소득 5분위 이하 학생들은 등록금의 70% 이상을 장학금으로 지원받게 됩니다.

소득 수준에 따라 구체적 지원 기준도 정해졌는데, 기초생활수급자와 소득 하위 20% 학생들은 등록금 전액에다 교재비와 생활비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형규(로스쿨협의회 이사장) : "형편이 나은 사람은 장학금을 덜 받되 공부하는 데는 지장이 없도록, 가능하면 학교에서 어려운 학생들을 배려한 시스템을 마련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올해 로스쿨 장학금을 신청한 학생은 전체 3분의 2 수준인 4천2백여 명.

교육부는 이번 장학금 지급에 42억 원을 지원합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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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득 중간층 이하 로스쿨 장학금 확대
    • 입력 2017-01-05 09:51:22
    • 수정2017-01-05 10: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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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학전문대학원, 즉 로스쿨에서 주는 장학금이 비교적 높은 소득의 학생들에게까지 지급된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앞으론 저소득층 학생에게 더 많은 장학금이 돌아가도록 규정이 바뀝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연간 등록금이 2천만 원에 가까운 서울의 한 사립대 로스쿨입니다.

그만큼 일반 학생들에겐 탄탄한 장학금 제도가 절실합니다.

그런데, 이 학교 로스쿨은 지난해 2학기 연간 수입 1억 원이 넘는 가정의 학생 63명에게까지 장학금을 지급했습니다.

지난해 로스쿨에 입학해 판사의 꿈을 키워가는 이민수 씨의 경우는 학교 정책에 따라 받게 되는 장학금 규모는 유동적이었습니다.

<인터뷰> 이민수(연세대학교 로스쿨 2학년) : "(학교) 원칙이 정해져 있으니까 어쩔 수 없다고 생각은 했지만, 더 낮은 소득분위 학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오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은 해왔습니다."

이런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앞으로 소득 하위 50%에 해당하는 소득 5분위 이하 학생들은 등록금의 70% 이상을 장학금으로 지원받게 됩니다.

소득 수준에 따라 구체적 지원 기준도 정해졌는데, 기초생활수급자와 소득 하위 20% 학생들은 등록금 전액에다 교재비와 생활비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형규(로스쿨협의회 이사장) : "형편이 나은 사람은 장학금을 덜 받되 공부하는 데는 지장이 없도록, 가능하면 학교에서 어려운 학생들을 배려한 시스템을 마련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올해 로스쿨 장학금을 신청한 학생은 전체 3분의 2 수준인 4천2백여 명.

교육부는 이번 장학금 지급에 42억 원을 지원합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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