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산 잘 보인다…‘건조한 도심 공기’

입력 2017.01.05 (12:49) 수정 2017.01.0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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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쿄 도심에서 매일 후지산을 관측해 온 곳이 있는데 예전보다 훨씬 더 후지산이 잘 보인다고 합니다.

<리포트>

도쿄에 있는 '세이케이' 학원.

건물 옥상 관측소에서 53년간 매일 후지산을 육안으로 관측해왔습니다.

지난 10년간 조사를 보면 후지산을 볼 수 있는 날짜가 한 해 평균 100일이 넘는데요.

그 전보다 5배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후지산이 잘 보이게 된 것은 과거에 비해 공기가 깨끗해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도심 공기가 건조해졌기 때문입니다.

도시화로 인해 거리가 아스팔트 등으로 덮이면 빗물이 땅에 저장되지 않은채 그대로 흘러가게 됩니다.

빛을 산란시키는 공기 중 수증기가 사라지면서 먼거리의 사물이 훨씬 더 잘보이는 겁니다.

<인터뷰> 미카미(수도대학 도쿄 명예교수) : "'도시 사막'이라고 불리는데요. 공기가 건조해진 것도 도시화의 산물이죠."

이런 덕분에 320킬로미터나 떨어진 곳에서도 망원경으로 후지산을 관측할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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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지산 잘 보인다…‘건조한 도심 공기’
    • 입력 2017-01-05 12:54:44
    • 수정2017-01-05 13:12:29
    뉴스 12
<앵커 멘트>

도쿄 도심에서 매일 후지산을 관측해 온 곳이 있는데 예전보다 훨씬 더 후지산이 잘 보인다고 합니다.

<리포트>

도쿄에 있는 '세이케이' 학원.

건물 옥상 관측소에서 53년간 매일 후지산을 육안으로 관측해왔습니다.

지난 10년간 조사를 보면 후지산을 볼 수 있는 날짜가 한 해 평균 100일이 넘는데요.

그 전보다 5배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후지산이 잘 보이게 된 것은 과거에 비해 공기가 깨끗해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도심 공기가 건조해졌기 때문입니다.

도시화로 인해 거리가 아스팔트 등으로 덮이면 빗물이 땅에 저장되지 않은채 그대로 흘러가게 됩니다.

빛을 산란시키는 공기 중 수증기가 사라지면서 먼거리의 사물이 훨씬 더 잘보이는 겁니다.

<인터뷰> 미카미(수도대학 도쿄 명예교수) : "'도시 사막'이라고 불리는데요. 공기가 건조해진 것도 도시화의 산물이죠."

이런 덕분에 320킬로미터나 떨어진 곳에서도 망원경으로 후지산을 관측할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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