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서청원 ‘충돌’…민주당 “10억엔 돌려주자”

입력 2017.01.09 (12:49) 수정 2017.01.0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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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 인적청산에 앞장선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을 상대로 친박 좌장인 서청원 의원이 형사고소하면서 당의 내홍이 강대 강으로 치닿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일본에 10억 엔을 돌려주자며 반발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의원이 친박 핵심 인적 청산을 추진한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을 상대로, 탈당을 강요하고 명예를 훼손했다며 형사 고소했습니다.

서청원 의원은 또 인명진 위원장이 절차상 하자로 무산된 상임 전국위원회를 재차 소집해 권한을 강화하려 한다며 직무정지 가처분도 신청했습니다.

앞서 인명진 위원장은 서청원 의원의 거듭된 사퇴 요구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불발됐던 상임전국위원회를 다시 소집했습니다.

친박 의원들과 인적 쇄신을 이끄는 당 지도부가 강하게 충돌하면서 새누리당의 2차 탈당이 현실화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한편 새누리당 탈당파로 구성된 바른정당은 당 대표 등이 비위가 있을 경우 당원들이 소환해 탄핵하는 당직자 당원 소환 제도를 보수 정당에선 처음으로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예비비라도 편성할테니 일본이 낸 10억 엔을 돌려주자고 주장했습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아베 총리가 한일 위안부 합의에 따라 10억 엔의 돈을 냈다면서 한국이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말한데 대해 국민이 굴욕적이라고 느낄 수 있는 돈이라며 이같이 비판했습니다.

추미애 대표도 사드 문제와 부산 소녀상 설치 문제로 보복 조치에 나선 중국과 일본을 향해 한중, 한일 선린 우호 관계에 백해무익한 행위인 만큼, 외교 문제는 외교로 풀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대선 연대론과 관련해 친박, 친문을 제외한 나머지와 대화해보고 문호를 개방하겠다며 곧 의원총회를 소집해 연대론에 대한 당의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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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09 12:50:36
    • 수정2017-01-09 13: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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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 인적청산에 앞장선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을 상대로 친박 좌장인 서청원 의원이 형사고소하면서 당의 내홍이 강대 강으로 치닿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일본에 10억 엔을 돌려주자며 반발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의원이 친박 핵심 인적 청산을 추진한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을 상대로, 탈당을 강요하고 명예를 훼손했다며 형사 고소했습니다.

서청원 의원은 또 인명진 위원장이 절차상 하자로 무산된 상임 전국위원회를 재차 소집해 권한을 강화하려 한다며 직무정지 가처분도 신청했습니다.

앞서 인명진 위원장은 서청원 의원의 거듭된 사퇴 요구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불발됐던 상임전국위원회를 다시 소집했습니다.

친박 의원들과 인적 쇄신을 이끄는 당 지도부가 강하게 충돌하면서 새누리당의 2차 탈당이 현실화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한편 새누리당 탈당파로 구성된 바른정당은 당 대표 등이 비위가 있을 경우 당원들이 소환해 탄핵하는 당직자 당원 소환 제도를 보수 정당에선 처음으로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예비비라도 편성할테니 일본이 낸 10억 엔을 돌려주자고 주장했습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아베 총리가 한일 위안부 합의에 따라 10억 엔의 돈을 냈다면서 한국이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말한데 대해 국민이 굴욕적이라고 느낄 수 있는 돈이라며 이같이 비판했습니다.

추미애 대표도 사드 문제와 부산 소녀상 설치 문제로 보복 조치에 나선 중국과 일본을 향해 한중, 한일 선린 우호 관계에 백해무익한 행위인 만큼, 외교 문제는 외교로 풀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대선 연대론과 관련해 친박, 친문을 제외한 나머지와 대화해보고 문호를 개방하겠다며 곧 의원총회를 소집해 연대론에 대한 당의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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