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세월호 ‘빠르면 4월 인양’…변수는?

입력 2017.01.09 (19:14) 수정 2017.01.0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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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당초 지난해 였던 세월호 인양은 선체 파손과 인양 공법 변경 등으로 해를 넘겼습니다.

정부는 빠르면 오는 4월, 늦어도 6월 안에는 세월호 인양을 끝내겠다는 계획인데 선체 상태가 리프팅 공법을 견뎌낼 수 있을지가 변수입니다.

박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월호 선체 바닥에는 33개의 리프팅 받침대가 설치돼 있습니다.

이 받침대에 와이어를 연결하는 작업이 현재 진행중입니다.

이후 바지선으로 세월호를 끌어올리고, 플로팅 도크 대신 반잠수식 선박에 실어 목포 신항으로 옮기게 됩니다.

해양수산부는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는 4월, 늦어도 6월까지는 인양을 마무리 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장옌(상하이 샐비지 기술부사장) : "반 잠수식 바지선으로 인양을 하게 되면 열흘만 날씨가 좋으면 됩니다."

기상이 가장 큰 변수지만, 천일째 바다에 잠겨 있는 세월호가 이를 견뎌낼 수 있을지도 변수입니다.

이미 기름탱크에서 균열이 확인됐고, 또 인양을 위해 배에다 140여 개의 구멍까지 뚫어 놓아, 선체 강도가 많이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흥석(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조사관) : " 배 상태의 완전성이라든가 또 인양할 때 안전성 이런 부분에 대해서 누가 명확하게 답을 할 수 있을까 그건 해수부가 더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실제 인양업체 작업일지에서 지난 8월에도 갑판 보강작업을 한 것으로 확인돼 선체 강도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뒤따라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또 인양이 끝난 뒤 해수부는 선체 객실을 분리해 내부 수습을 한다는 방침이지만 유가족들은 세월호를 훼손해서는 안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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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수부, 세월호 ‘빠르면 4월 인양’…변수는?
    • 입력 2017-01-09 19:16:38
    • 수정2017-01-09 19: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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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당초 지난해 였던 세월호 인양은 선체 파손과 인양 공법 변경 등으로 해를 넘겼습니다.

정부는 빠르면 오는 4월, 늦어도 6월 안에는 세월호 인양을 끝내겠다는 계획인데 선체 상태가 리프팅 공법을 견뎌낼 수 있을지가 변수입니다.

박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월호 선체 바닥에는 33개의 리프팅 받침대가 설치돼 있습니다.

이 받침대에 와이어를 연결하는 작업이 현재 진행중입니다.

이후 바지선으로 세월호를 끌어올리고, 플로팅 도크 대신 반잠수식 선박에 실어 목포 신항으로 옮기게 됩니다.

해양수산부는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는 4월, 늦어도 6월까지는 인양을 마무리 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장옌(상하이 샐비지 기술부사장) : "반 잠수식 바지선으로 인양을 하게 되면 열흘만 날씨가 좋으면 됩니다."

기상이 가장 큰 변수지만, 천일째 바다에 잠겨 있는 세월호가 이를 견뎌낼 수 있을지도 변수입니다.

이미 기름탱크에서 균열이 확인됐고, 또 인양을 위해 배에다 140여 개의 구멍까지 뚫어 놓아, 선체 강도가 많이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흥석(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조사관) : " 배 상태의 완전성이라든가 또 인양할 때 안전성 이런 부분에 대해서 누가 명확하게 답을 할 수 있을까 그건 해수부가 더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실제 인양업체 작업일지에서 지난 8월에도 갑판 보강작업을 한 것으로 확인돼 선체 강도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뒤따라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또 인양이 끝난 뒤 해수부는 선체 객실을 분리해 내부 수습을 한다는 방침이지만 유가족들은 세월호를 훼손해서는 안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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