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소 “한국에 돈 떼일 수도” 망언

입력 2017.01.11 (12:27) 수정 2017.01.1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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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숱한 망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소녀상 문제와 관련해 또다시 망언을 했습니다.

한일간 합의가 지켜지지 않는다면 통화 스와프에 따라 한국에 돈을 빌려줬다가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해 논란이 예상됩니다.

도쿄에서 이승철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소 다로 부총리겸 재무상이 기자들과 만나 위안부 소녀상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위안부 소녀상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한일 통화스와프 협상 중단 상황이 장기화 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여기에 문제의 발언이 곧바로 이어졌습니다.

<녹취> 아소 다로(일본 부총리) : "신뢰관계 위에 성립하는 것이므로 (한일 합의라는)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빌려준 돈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죠."

위안부 합의를 한국측이 지키지 않는걸 보니 통화 스와프에 따라 돈을 빌려줘도 떼일수 있다는 뜻입니다.

또 한일간 신뢰관계가 없어지면서 한일 통화 스와프 협상 재개가 어려워지고 있다며 화살을 한국으로 돌렸습니다.

아소 부총리의 망언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2003년에도 일본 도쿄대학 연설에서 "창씨 개명은 조선사람들이 원해서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저출산 문제를 언급하며 "아이를 낳지 않는 쪽이 문제"라고 했다가 비난을 사기도 했습니다.

아베 총리의 한국 때리기에 이어, 자민당 2인자인 니카이 간사장의 한국은 성가신 나라라는 발언, 여기에 아소 부총리의 망언까지 이어지면서 한일 관계에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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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아소 “한국에 돈 떼일 수도” 망언
    • 입력 2017-01-11 12:37:51
    • 수정2017-01-11 13: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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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숱한 망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소녀상 문제와 관련해 또다시 망언을 했습니다.

한일간 합의가 지켜지지 않는다면 통화 스와프에 따라 한국에 돈을 빌려줬다가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해 논란이 예상됩니다.

도쿄에서 이승철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소 다로 부총리겸 재무상이 기자들과 만나 위안부 소녀상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위안부 소녀상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한일 통화스와프 협상 중단 상황이 장기화 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여기에 문제의 발언이 곧바로 이어졌습니다.

<녹취> 아소 다로(일본 부총리) : "신뢰관계 위에 성립하는 것이므로 (한일 합의라는)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빌려준 돈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죠."

위안부 합의를 한국측이 지키지 않는걸 보니 통화 스와프에 따라 돈을 빌려줘도 떼일수 있다는 뜻입니다.

또 한일간 신뢰관계가 없어지면서 한일 통화 스와프 협상 재개가 어려워지고 있다며 화살을 한국으로 돌렸습니다.

아소 부총리의 망언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2003년에도 일본 도쿄대학 연설에서 "창씨 개명은 조선사람들이 원해서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저출산 문제를 언급하며 "아이를 낳지 않는 쪽이 문제"라고 했다가 비난을 사기도 했습니다.

아베 총리의 한국 때리기에 이어, 자민당 2인자인 니카이 간사장의 한국은 성가신 나라라는 발언, 여기에 아소 부총리의 망언까지 이어지면서 한일 관계에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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