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도박’ 오승환, WBC 대표팀 발탁…논란 확산

입력 2017.01.11 (21:51) 수정 2017.01.1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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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외 원정 도박으로 물의를 빚은 오승환이 WBC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게 됐습니다.

주력 선수들의 부상 등 전력 약화 속에 내린 결론이지만 오승환의 발탁을 놓고 논란이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인터뷰>

해외 원정 도박 파문을 의식해 고심을 거듭했던 김인식 감독의 선택은 특급 마무리 오승환이었습니다.

선발 요원인 양현종의 몸 상태를 직접 확인한 뒤, 선발진보다 불펜 강화를 선택한 겁니다.

<인터뷰> 김인식(WBC 대표팀 감독) : "김광현 빈 자리에 양현종 선수까지 빠졌으면 선발 투수를 뽑으려고 했는데, 결국 마무리 투수 오승환을 뽑게 됐습니다."

문제는 오승환 발탁에 대한 여론입니다.

대표팀은 해외 원정 도박 파문을 의식해 처음부터 오승환을 50인 예비 엔트리에서도 제외해 왔습니다.

하지만 팀 사정을 이유로 뒤늦게 오승환을 최종 엔트리에 발탁해 원칙없는 발탁이라는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인터뷰> 김인식(WBC 대표팀 감독) : "자신이 선발 된다면 최선을 다해서 나라를 위해서 잘 하겠다, 조금이라도 용서가 된다면 최선을 다하겠다 얘기하고 떠났습니다."

또다른 악재는 해외파 선수들입니다.

볼티모어의 김현수는 소속팀의 반대로 결국 WBC출전을 포기한다고 밝혔고, 추신수의 소속팀 텍사스도 부상 경력을 이유로 KBO에 출전을 반대한다고 통보해 합류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주력 선수들의 연이은 이탈과 오승환 발탁 논란까지, 코 앞에 다가온 WBC를 앞두고 김인식 호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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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정 도박’ 오승환, WBC 대표팀 발탁…논란 확산
    • 입력 2017-01-11 21:52:48
    • 수정2017-01-11 21:5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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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외 원정 도박으로 물의를 빚은 오승환이 WBC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게 됐습니다.

주력 선수들의 부상 등 전력 약화 속에 내린 결론이지만 오승환의 발탁을 놓고 논란이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인터뷰>

해외 원정 도박 파문을 의식해 고심을 거듭했던 김인식 감독의 선택은 특급 마무리 오승환이었습니다.

선발 요원인 양현종의 몸 상태를 직접 확인한 뒤, 선발진보다 불펜 강화를 선택한 겁니다.

<인터뷰> 김인식(WBC 대표팀 감독) : "김광현 빈 자리에 양현종 선수까지 빠졌으면 선발 투수를 뽑으려고 했는데, 결국 마무리 투수 오승환을 뽑게 됐습니다."

문제는 오승환 발탁에 대한 여론입니다.

대표팀은 해외 원정 도박 파문을 의식해 처음부터 오승환을 50인 예비 엔트리에서도 제외해 왔습니다.

하지만 팀 사정을 이유로 뒤늦게 오승환을 최종 엔트리에 발탁해 원칙없는 발탁이라는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인터뷰> 김인식(WBC 대표팀 감독) : "자신이 선발 된다면 최선을 다해서 나라를 위해서 잘 하겠다, 조금이라도 용서가 된다면 최선을 다하겠다 얘기하고 떠났습니다."

또다른 악재는 해외파 선수들입니다.

볼티모어의 김현수는 소속팀의 반대로 결국 WBC출전을 포기한다고 밝혔고, 추신수의 소속팀 텍사스도 부상 경력을 이유로 KBO에 출전을 반대한다고 통보해 합류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주력 선수들의 연이은 이탈과 오승환 발탁 논란까지, 코 앞에 다가온 WBC를 앞두고 김인식 호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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