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진입에 일촉즉발…‘전방위 방어’ 시급

입력 2017.01.11 (23:12) 수정 2017.01.11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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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방공식별구역에 핵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는 중국의 전략폭격기 6대가 그제 들어왔는데요,

중국의 주력 전투기 '젠-11' 넉 대도 함께 진입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습이 가능한 폭격기와 전투기가 우리 영공 턱밑까지 들어왔는데도 우리 군의 반응은 미온적이었습니다.

<녹취> 박칠호(합동참모본부 작전3처장) : "(방공식별구역 침범은) 작년에도 수십여 회 이상 계속해 왔습니다. 특별한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중국은 수십대의 전투기를 탑재한 항공모함까지 기동시키면서 한반도 주변 안보상황을 180도 바꿔놓고 있습니다.

달라진 안보환경을 김용준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중국 전투기의 우리 방공식별구역 진입은 새로운 국면을 의미합니다.

중국이 이미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사실상 마음만 먹으면 몰래 들어와 폭격을 할 수 있다는 시위를 한 셈입니다.

<녹취> 이선희(항공우주력연구원장/예비역 공군준장) : "더군다나 (중국) 스텔스기가 출몰하는 상황에서 심층적으로 군사적이고 외교적 측면에서 (추가 조치) 검토를 해야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의 본격적인 기동은 동북아의 안보질서를 흔들고 있습니다.

항모에 탑재된 30여대의 전투기가 공중급유를 받지 않고 한국이나 일본을 공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에 맞서 일본도 재무장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미 중국 군용기 출현으로 이어도 인근 상공에서 한중일 3국 군용기 40여대가 맞서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오직 휴전선 너머 북한의 침공에만 대비해 온 우리 군이 중국 전투기 등의 잠재 위협에 맞서 전방위 4면 방어 체제를 구축해야 하는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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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진입에 일촉즉발…‘전방위 방어’ 시급
    • 입력 2017-01-11 23:14:12
    • 수정2017-01-11 23: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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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방공식별구역에 핵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는 중국의 전략폭격기 6대가 그제 들어왔는데요,

중국의 주력 전투기 '젠-11' 넉 대도 함께 진입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습이 가능한 폭격기와 전투기가 우리 영공 턱밑까지 들어왔는데도 우리 군의 반응은 미온적이었습니다.

<녹취> 박칠호(합동참모본부 작전3처장) : "(방공식별구역 침범은) 작년에도 수십여 회 이상 계속해 왔습니다. 특별한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중국은 수십대의 전투기를 탑재한 항공모함까지 기동시키면서 한반도 주변 안보상황을 180도 바꿔놓고 있습니다.

달라진 안보환경을 김용준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중국 전투기의 우리 방공식별구역 진입은 새로운 국면을 의미합니다.

중국이 이미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사실상 마음만 먹으면 몰래 들어와 폭격을 할 수 있다는 시위를 한 셈입니다.

<녹취> 이선희(항공우주력연구원장/예비역 공군준장) : "더군다나 (중국) 스텔스기가 출몰하는 상황에서 심층적으로 군사적이고 외교적 측면에서 (추가 조치) 검토를 해야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의 본격적인 기동은 동북아의 안보질서를 흔들고 있습니다.

항모에 탑재된 30여대의 전투기가 공중급유를 받지 않고 한국이나 일본을 공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에 맞서 일본도 재무장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미 중국 군용기 출현으로 이어도 인근 상공에서 한중일 3국 군용기 40여대가 맞서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오직 휴전선 너머 북한의 침공에만 대비해 온 우리 군이 중국 전투기 등의 잠재 위협에 맞서 전방위 4면 방어 체제를 구축해야 하는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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