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美, 김여정도 제재…北 권력 핵심 정조준

입력 2017.01.12 (21:24) 수정 2017.01.12 (22: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북한 인권 유린 혐의로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처음으로 김정은을 제재 대상에 올린 미국이, 백두혈통 두 사람을 정조준하고 나선 겁니다.

미국은 김여정을 포함해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 부장, 조용원 조직지도부 부부장 등 북한 수뇌부 7명과 기관 2곳도 2차 제재명단에 올렸는데요,

이로써 제재 대상은 모두 22명에 핵심권력기관 10곳으로 늘었습니다.

허효진 기자가 의미와 파장을 짚어봅니다.

<리포트>

김정은 뒤에서 꽃을 건네받는 김여정.

김정은 우상화의 첨병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입니다.

김여정은 정보 유입을 통제하고 주민들을 검열하고 억압하며 세뇌시켜 왔습니다.

김원홍은 비밀경찰기구인 국가안전보위부의 수장으로, 장성택 처형을 주도하며 김정은 집권 5년 동안 340명의 고위 간부와 주민들을 처형했습니다.

구타와 고문, 성폭행 등으로 악명 높은 정치범 수용소도 김원홍이 관리합니다.

노동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조용원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지난 해에 김정은의 공개활동에 47번이나 수행했고 7차 당대회에서 김정은에 귓속말 보고를 할만큼 최측근입니다.

모두 김정은의 수족으로 실세 중 실세들입니다.

<녹취> 고영환(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 "그것(제재 사실)이 북한 주민들에게 알려지는 경우에 북한 주민들이 '우리 지도자와 그 여동생이 미국에서 제재를 받는 범죄자다'는 인식이 생기는 경우에 북한 정권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북한 권력 핵심부를 망라한 이번 제재대상 확대는 이들의 운신의 폭을 좁히는 한편 강한 심리적 압박도 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앵커&리포트] 美, 김여정도 제재…北 권력 핵심 정조준
    • 입력 2017-01-12 21:24:59
    • 수정2017-01-12 22:06:16
    뉴스 9
<앵커 멘트>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북한 인권 유린 혐의로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처음으로 김정은을 제재 대상에 올린 미국이, 백두혈통 두 사람을 정조준하고 나선 겁니다.

미국은 김여정을 포함해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 부장, 조용원 조직지도부 부부장 등 북한 수뇌부 7명과 기관 2곳도 2차 제재명단에 올렸는데요,

이로써 제재 대상은 모두 22명에 핵심권력기관 10곳으로 늘었습니다.

허효진 기자가 의미와 파장을 짚어봅니다.

<리포트>

김정은 뒤에서 꽃을 건네받는 김여정.

김정은 우상화의 첨병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입니다.

김여정은 정보 유입을 통제하고 주민들을 검열하고 억압하며 세뇌시켜 왔습니다.

김원홍은 비밀경찰기구인 국가안전보위부의 수장으로, 장성택 처형을 주도하며 김정은 집권 5년 동안 340명의 고위 간부와 주민들을 처형했습니다.

구타와 고문, 성폭행 등으로 악명 높은 정치범 수용소도 김원홍이 관리합니다.

노동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조용원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지난 해에 김정은의 공개활동에 47번이나 수행했고 7차 당대회에서 김정은에 귓속말 보고를 할만큼 최측근입니다.

모두 김정은의 수족으로 실세 중 실세들입니다.

<녹취> 고영환(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 "그것(제재 사실)이 북한 주민들에게 알려지는 경우에 북한 주민들이 '우리 지도자와 그 여동생이 미국에서 제재를 받는 범죄자다'는 인식이 생기는 경우에 북한 정권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북한 권력 핵심부를 망라한 이번 제재대상 확대는 이들의 운신의 폭을 좁히는 한편 강한 심리적 압박도 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