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달걀 도착…개당 310원 예상
입력 2017.01.13 (06:33)
수정 2017.01.1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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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산 달걀이 오늘 처음으로 국내에 들어왔습니다.
본격적인 수입을 앞두고 정밀검사를 위한 표본이 먼저 도착한 건데요.
조류 인플루엔자 여파에 따른 '달걀대란'에 달걀도 수입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김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산 달걀을 실은 운송 용기가 화물기에서 내려옵니다.
오는 14일 정식 수입에 앞서 검사용으로 들어온 견본 달걀 150㎏입니다.
<녹취> "한 박스에 360개 들었습니다. (몇 박스예요?) 6박스입니다."
1개 무게는 평균 60g 정도로 국산 달걀과 비슷합니다.
<인터뷰> 홍성학(미국산 달걀 수입 농장주) : "내용물은 우리나라 갈색(달걀)과 그램당 단백질이나 영양 성분은 똑같습니다."
노른자와 흰자 양은 15% 정도 많은 반면, 껍질 두께는 갈색 달걀보다 0.2㎜ 얇습니다.
깨지는 걸 막기 위해 비행기로 수송할 때엔 달걀판과 판 사이에 완충재를 넣고 6판 씩 묶음을 전용 상자에 담아 종이 테이프로 묶게 됩니다.
받침판 위에서 흔들리지 않게 다시 한 번 고정한 뒤 그물망도 덮습니다.
개당 몇 백원에 불과한 달걀이 대란 속에 귀하신 몸이 된 겁니다.
미국에서 달걀의 소비자 가격은 개당 110원.
여기에 공항까지 가는 운송비 60원이 붙습니다.
정부 지원으로 50%만 지불하는 항공운송료 90원, 국내 유통 비용 50원까지 더해지면 소비자 가격은 개당 310원 선이 예상됩니다.
<인터뷰> 김경규(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 "수입을 통해서 국내 계란 가격이 더 이상 오르지 않고 억제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고."
다음 주까지 수입되는 달걀은 모두 400톤, 이르면 다음 주 주말 국내 한 대형마트에서 팔릴 예정인데, 30개 들이 한 판 가격이 9천 원 정도입니다.
제과·제빵 업체들을 중심으로 가공란 수입 움직임도 활발합니다.
이 제과업체도 오는 24일 중국에서 가공란 15톤을 시험용으로 들여오기로 했습니다.
그동안엔 국산만 썼는데 원료에 섞어보고 문제가 없으면 수입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조법연(○○제과 생산팀장) : "(국산 가공란) 공급 가격 자체가 거의 2배 이상 오르다 보니까 현재로서는 수입 대체가 그나마 대안이 되지 않을까..."
수입이 대안이 된 답답한 상황은 올 여름까지 계속될 수 있단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미국산 달걀이 오늘 처음으로 국내에 들어왔습니다.
본격적인 수입을 앞두고 정밀검사를 위한 표본이 먼저 도착한 건데요.
조류 인플루엔자 여파에 따른 '달걀대란'에 달걀도 수입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김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산 달걀을 실은 운송 용기가 화물기에서 내려옵니다.
오는 14일 정식 수입에 앞서 검사용으로 들어온 견본 달걀 150㎏입니다.
<녹취> "한 박스에 360개 들었습니다. (몇 박스예요?) 6박스입니다."
1개 무게는 평균 60g 정도로 국산 달걀과 비슷합니다.
<인터뷰> 홍성학(미국산 달걀 수입 농장주) : "내용물은 우리나라 갈색(달걀)과 그램당 단백질이나 영양 성분은 똑같습니다."
노른자와 흰자 양은 15% 정도 많은 반면, 껍질 두께는 갈색 달걀보다 0.2㎜ 얇습니다.
깨지는 걸 막기 위해 비행기로 수송할 때엔 달걀판과 판 사이에 완충재를 넣고 6판 씩 묶음을 전용 상자에 담아 종이 테이프로 묶게 됩니다.
받침판 위에서 흔들리지 않게 다시 한 번 고정한 뒤 그물망도 덮습니다.
개당 몇 백원에 불과한 달걀이 대란 속에 귀하신 몸이 된 겁니다.
미국에서 달걀의 소비자 가격은 개당 110원.
여기에 공항까지 가는 운송비 60원이 붙습니다.
정부 지원으로 50%만 지불하는 항공운송료 90원, 국내 유통 비용 50원까지 더해지면 소비자 가격은 개당 310원 선이 예상됩니다.
<인터뷰> 김경규(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 "수입을 통해서 국내 계란 가격이 더 이상 오르지 않고 억제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고."
다음 주까지 수입되는 달걀은 모두 400톤, 이르면 다음 주 주말 국내 한 대형마트에서 팔릴 예정인데, 30개 들이 한 판 가격이 9천 원 정도입니다.
제과·제빵 업체들을 중심으로 가공란 수입 움직임도 활발합니다.
이 제과업체도 오는 24일 중국에서 가공란 15톤을 시험용으로 들여오기로 했습니다.
그동안엔 국산만 썼는데 원료에 섞어보고 문제가 없으면 수입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조법연(○○제과 생산팀장) : "(국산 가공란) 공급 가격 자체가 거의 2배 이상 오르다 보니까 현재로서는 수입 대체가 그나마 대안이 되지 않을까..."
수입이 대안이 된 답답한 상황은 올 여름까지 계속될 수 있단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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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1-13 06:36:09
- 수정2017-01-13 08:4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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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달걀이 오늘 처음으로 국내에 들어왔습니다.
본격적인 수입을 앞두고 정밀검사를 위한 표본이 먼저 도착한 건데요.
조류 인플루엔자 여파에 따른 '달걀대란'에 달걀도 수입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김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산 달걀을 실은 운송 용기가 화물기에서 내려옵니다.
오는 14일 정식 수입에 앞서 검사용으로 들어온 견본 달걀 150㎏입니다.
<녹취> "한 박스에 360개 들었습니다. (몇 박스예요?) 6박스입니다."
1개 무게는 평균 60g 정도로 국산 달걀과 비슷합니다.
<인터뷰> 홍성학(미국산 달걀 수입 농장주) : "내용물은 우리나라 갈색(달걀)과 그램당 단백질이나 영양 성분은 똑같습니다."
노른자와 흰자 양은 15% 정도 많은 반면, 껍질 두께는 갈색 달걀보다 0.2㎜ 얇습니다.
깨지는 걸 막기 위해 비행기로 수송할 때엔 달걀판과 판 사이에 완충재를 넣고 6판 씩 묶음을 전용 상자에 담아 종이 테이프로 묶게 됩니다.
받침판 위에서 흔들리지 않게 다시 한 번 고정한 뒤 그물망도 덮습니다.
개당 몇 백원에 불과한 달걀이 대란 속에 귀하신 몸이 된 겁니다.
미국에서 달걀의 소비자 가격은 개당 110원.
여기에 공항까지 가는 운송비 60원이 붙습니다.
정부 지원으로 50%만 지불하는 항공운송료 90원, 국내 유통 비용 50원까지 더해지면 소비자 가격은 개당 310원 선이 예상됩니다.
<인터뷰> 김경규(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 "수입을 통해서 국내 계란 가격이 더 이상 오르지 않고 억제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고."
다음 주까지 수입되는 달걀은 모두 400톤, 이르면 다음 주 주말 국내 한 대형마트에서 팔릴 예정인데, 30개 들이 한 판 가격이 9천 원 정도입니다.
제과·제빵 업체들을 중심으로 가공란 수입 움직임도 활발합니다.
이 제과업체도 오는 24일 중국에서 가공란 15톤을 시험용으로 들여오기로 했습니다.
그동안엔 국산만 썼는데 원료에 섞어보고 문제가 없으면 수입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조법연(○○제과 생산팀장) : "(국산 가공란) 공급 가격 자체가 거의 2배 이상 오르다 보니까 현재로서는 수입 대체가 그나마 대안이 되지 않을까..."
수입이 대안이 된 답답한 상황은 올 여름까지 계속될 수 있단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미국산 달걀이 오늘 처음으로 국내에 들어왔습니다.
본격적인 수입을 앞두고 정밀검사를 위한 표본이 먼저 도착한 건데요.
조류 인플루엔자 여파에 따른 '달걀대란'에 달걀도 수입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김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산 달걀을 실은 운송 용기가 화물기에서 내려옵니다.
오는 14일 정식 수입에 앞서 검사용으로 들어온 견본 달걀 150㎏입니다.
<녹취> "한 박스에 360개 들었습니다. (몇 박스예요?) 6박스입니다."
1개 무게는 평균 60g 정도로 국산 달걀과 비슷합니다.
<인터뷰> 홍성학(미국산 달걀 수입 농장주) : "내용물은 우리나라 갈색(달걀)과 그램당 단백질이나 영양 성분은 똑같습니다."
노른자와 흰자 양은 15% 정도 많은 반면, 껍질 두께는 갈색 달걀보다 0.2㎜ 얇습니다.
깨지는 걸 막기 위해 비행기로 수송할 때엔 달걀판과 판 사이에 완충재를 넣고 6판 씩 묶음을 전용 상자에 담아 종이 테이프로 묶게 됩니다.
받침판 위에서 흔들리지 않게 다시 한 번 고정한 뒤 그물망도 덮습니다.
개당 몇 백원에 불과한 달걀이 대란 속에 귀하신 몸이 된 겁니다.
미국에서 달걀의 소비자 가격은 개당 110원.
여기에 공항까지 가는 운송비 60원이 붙습니다.
정부 지원으로 50%만 지불하는 항공운송료 90원, 국내 유통 비용 50원까지 더해지면 소비자 가격은 개당 310원 선이 예상됩니다.
<인터뷰> 김경규(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 "수입을 통해서 국내 계란 가격이 더 이상 오르지 않고 억제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고."
다음 주까지 수입되는 달걀은 모두 400톤, 이르면 다음 주 주말 국내 한 대형마트에서 팔릴 예정인데, 30개 들이 한 판 가격이 9천 원 정도입니다.
제과·제빵 업체들을 중심으로 가공란 수입 움직임도 활발합니다.
이 제과업체도 오는 24일 중국에서 가공란 15톤을 시험용으로 들여오기로 했습니다.
그동안엔 국산만 썼는데 원료에 섞어보고 문제가 없으면 수입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조법연(○○제과 생산팀장) : "(국산 가공란) 공급 가격 자체가 거의 2배 이상 오르다 보니까 현재로서는 수입 대체가 그나마 대안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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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인 기자 heem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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