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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판매 사상 최대…적금은 해지
입력 2017.01.17 (08:16) 수정 2017.01.17 (09:03)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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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불황 때문일까요. 지난해 로또 판매량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은행 예·적금이나 보험을 깨는 서민들은 늘고 있는데요.

먼저 그 실태를, 한보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당첨 확률 815만분의 1, 벼락 맞는 것보다도 확률이 적다지만, 로또 판매소에는 영하의 날씨에도 아랑곳없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이지만, 당첨만 된다면 하고 싶은 건 많습니다.

<인터뷰> 김용명(로또 구입) : "집 하나 장만하고 싶죠."

<인터뷰> 류성근(로또 구입) : "당장 하고 싶은 게 뭐 있을까..애들(손자들) 학비에 좀 보태라고 주고 싶죠."

<인터뷰> 이수훈(로또 구입) : "제가 렌터카 회사 영업소 차리는게 꿈이거든요."

복권은 경기가 나쁠수록 많이 팔리는 대표적 불황형 상품인데, 지난해 로또 복권 판매량은 35억 5천여회로 1년전보다 9%가 늘었는데, 사상 최대치였습니다.

액수로도 역대 두번째로 하루 평균 97억 원어치의 로또가 팔려나갔습니다.

불황 탓에 살림살이가 팍팍해지면서, 은행 적금을 중도에 깨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말 시중 5대 은행의 적금 중도해지 비율은 45.3%로 1년전보다 3% 포인트 가까이 올라갔습니다.

<인터뷰> 시중은행 관계자 : "최근에 저금리나 경기불황으로 갑자기 생활자금이 필요하신 경우에는 이렇게 (적금을) 중도해지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세요."

보험 중도해지도 역시 급증해, 지난해 보험사들이 지급한 총 해지환급금은 3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돼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기자 멘트>

해약할 경우 손해라는 걸 알면서도 적금과 보험을 깨고, 일확천금을 꿈꾸며 로또를 사는 사람들.

그만큼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졌다는 현실을 방증하는데요.

실제로 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식당 소줏값은 5천원이나 됩니다.

지난해 비해 11.7%나 오른 가격인데요.

폭염이 있던 지난해 여름부터 채소값이 뛴 데다 지난해말부터는 조류인플루엔자 영향으로 달걀값까지 급등했습니다.

때문에 소비자 물가 지수는 4개월 연속 전년 대비 1%씩 뛰고 있고, '식탁물가'로 불리는 신선식품지수는 지난달 12%나 상승하면서 4개월째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정부는 4년 만에 물가 관계장관회의까지 부활하기로 했습니다.

반면 소득은 뒷걸음질 치고 있는 상황인데요.

실질 가계 소득은 5분기 연속 정체되거나 감소 중인데요.

문제는 고소득층의 소득은 느는데 중산층과 저소득층의 소득이 줄어드는 소득 양극화가 극심합니다.

특히 우리 경제의 주축인 40대 가장 가구와 외벌이 가구의 소득이 줄고 있다는 게 암울한 현실을 반영하는데요.

여기에 지난해 실업자는 사상 처음으로 백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연간 실업률은 3.7%,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청년 실업률이 심각합니다.

9.8%까지 치솟아서 1년만에 최고 기록을 또 갈아치웠는데요.

이렇게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은 자영업에 몰리면서 지난해 8월부터 자영업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제 친절한 뉴스에서 보신 것처럼 자영업 경기는 불황에 직격탄을 맞아 어려운 상황이라는 게 우리 경제의 문젭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정부는 서민들의 살림살이를 돕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우선 서민금융 지원조건을 완화한다는 건데요.

미소금융과 햇살론 등 서민금융을 이용할 수 있는 대상자의 연소득 요건을 연소득 3천만원 이하에서 3500만 원 이하로 올렸습니다.

특히 미소금융의 경우 신용등급 7등급 이하만 대출이 가능했는데 이제는 6등급 이하도 대출이 가능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6등급에 해당하는 355만 명이 미소금융을 추가로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중금리 대출인 사잇돌대출의 경우는, 규모를 최대 2조원까지 늘려서 농협과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까지 대출을 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고금리 대출의 유혹에 빠지기 쉬운 청년층을 위해선 전월세 임차보증금을 2천만 원 한도 내에서 연 4.5%이하의 저리로 대출해주기로 했습니다.
  • 로또 판매 사상 최대…적금은 해지
    • 입력 2017-01-17 08:19:18
    • 수정2017-01-17 09:03:30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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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때문일까요. 지난해 로또 판매량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은행 예·적금이나 보험을 깨는 서민들은 늘고 있는데요.

먼저 그 실태를, 한보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당첨 확률 815만분의 1, 벼락 맞는 것보다도 확률이 적다지만, 로또 판매소에는 영하의 날씨에도 아랑곳없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이지만, 당첨만 된다면 하고 싶은 건 많습니다.

<인터뷰> 김용명(로또 구입) : "집 하나 장만하고 싶죠."

<인터뷰> 류성근(로또 구입) : "당장 하고 싶은 게 뭐 있을까..애들(손자들) 학비에 좀 보태라고 주고 싶죠."

<인터뷰> 이수훈(로또 구입) : "제가 렌터카 회사 영업소 차리는게 꿈이거든요."

복권은 경기가 나쁠수록 많이 팔리는 대표적 불황형 상품인데, 지난해 로또 복권 판매량은 35억 5천여회로 1년전보다 9%가 늘었는데, 사상 최대치였습니다.

액수로도 역대 두번째로 하루 평균 97억 원어치의 로또가 팔려나갔습니다.

불황 탓에 살림살이가 팍팍해지면서, 은행 적금을 중도에 깨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말 시중 5대 은행의 적금 중도해지 비율은 45.3%로 1년전보다 3% 포인트 가까이 올라갔습니다.

<인터뷰> 시중은행 관계자 : "최근에 저금리나 경기불황으로 갑자기 생활자금이 필요하신 경우에는 이렇게 (적금을) 중도해지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세요."

보험 중도해지도 역시 급증해, 지난해 보험사들이 지급한 총 해지환급금은 3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돼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기자 멘트>

해약할 경우 손해라는 걸 알면서도 적금과 보험을 깨고, 일확천금을 꿈꾸며 로또를 사는 사람들.

그만큼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졌다는 현실을 방증하는데요.

실제로 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식당 소줏값은 5천원이나 됩니다.

지난해 비해 11.7%나 오른 가격인데요.

폭염이 있던 지난해 여름부터 채소값이 뛴 데다 지난해말부터는 조류인플루엔자 영향으로 달걀값까지 급등했습니다.

때문에 소비자 물가 지수는 4개월 연속 전년 대비 1%씩 뛰고 있고, '식탁물가'로 불리는 신선식품지수는 지난달 12%나 상승하면서 4개월째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정부는 4년 만에 물가 관계장관회의까지 부활하기로 했습니다.

반면 소득은 뒷걸음질 치고 있는 상황인데요.

실질 가계 소득은 5분기 연속 정체되거나 감소 중인데요.

문제는 고소득층의 소득은 느는데 중산층과 저소득층의 소득이 줄어드는 소득 양극화가 극심합니다.

특히 우리 경제의 주축인 40대 가장 가구와 외벌이 가구의 소득이 줄고 있다는 게 암울한 현실을 반영하는데요.

여기에 지난해 실업자는 사상 처음으로 백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연간 실업률은 3.7%,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청년 실업률이 심각합니다.

9.8%까지 치솟아서 1년만에 최고 기록을 또 갈아치웠는데요.

이렇게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은 자영업에 몰리면서 지난해 8월부터 자영업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제 친절한 뉴스에서 보신 것처럼 자영업 경기는 불황에 직격탄을 맞아 어려운 상황이라는 게 우리 경제의 문젭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정부는 서민들의 살림살이를 돕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우선 서민금융 지원조건을 완화한다는 건데요.

미소금융과 햇살론 등 서민금융을 이용할 수 있는 대상자의 연소득 요건을 연소득 3천만원 이하에서 3500만 원 이하로 올렸습니다.

특히 미소금융의 경우 신용등급 7등급 이하만 대출이 가능했는데 이제는 6등급 이하도 대출이 가능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6등급에 해당하는 355만 명이 미소금융을 추가로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중금리 대출인 사잇돌대출의 경우는, 규모를 최대 2조원까지 늘려서 농협과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까지 대출을 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고금리 대출의 유혹에 빠지기 쉬운 청년층을 위해선 전월세 임차보증금을 2천만 원 한도 내에서 연 4.5%이하의 저리로 대출해주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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