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권제재 비난…“김정은 ICC 제소 방해 총력”

입력 2017.01.17 (19:27) 수정 2017.01.17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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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마 전 미국이 김정은의 동생 김여정을 비롯한 북한 인권제재 명단을 추가로 발표했었죠.

북한이 나흘 만에 이를 맹비난하고 나섰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재무부의 2차 인권제재 명단 발표에, 북한은 '마지막 발악'이라며 되받았습니다.

미국이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 등 북한 수뇌부 7명과 기관 2곳을 제재 명단에 추가한 지 나흘 만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인권불모지인 미국이 누구의 인권에 대해 논의할 자격이 없다"면서, 퇴임을 앞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을 겨냥해 "백악관에서 짐 쌀 준비나 착실히 하라"고 악담을 쏟아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유엔 총회에서 북한 인권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하고 인권 유린이 북한의 '리더십'에 의해 자행되고 있다는 내용의 결의안이 통과됐을 때에도, 북한 유엔 대표 등을 앞세워 크게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태영호(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지난 2일) : "김정은은 신이 아닌 범죄자라는 걸 주민들에게 가장 빨리 직설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길이 열립니다. (북한은) 김정은 이름 세 글자가 국제 형사 재판소에 넘겨야 한다는 문장에 들어가지 않도록 총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은 김정은이 국제형사재판소에 정식 회부되는 것을 막기 위해 북한 인권 제재에 적극 반발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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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인권제재 비난…“김정은 ICC 제소 방해 총력”
    • 입력 2017-01-17 19:28:37
    • 수정2017-01-17 19:3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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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마 전 미국이 김정은의 동생 김여정을 비롯한 북한 인권제재 명단을 추가로 발표했었죠.

북한이 나흘 만에 이를 맹비난하고 나섰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재무부의 2차 인권제재 명단 발표에, 북한은 '마지막 발악'이라며 되받았습니다.

미국이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 등 북한 수뇌부 7명과 기관 2곳을 제재 명단에 추가한 지 나흘 만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인권불모지인 미국이 누구의 인권에 대해 논의할 자격이 없다"면서, 퇴임을 앞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을 겨냥해 "백악관에서 짐 쌀 준비나 착실히 하라"고 악담을 쏟아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유엔 총회에서 북한 인권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하고 인권 유린이 북한의 '리더십'에 의해 자행되고 있다는 내용의 결의안이 통과됐을 때에도, 북한 유엔 대표 등을 앞세워 크게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태영호(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지난 2일) : "김정은은 신이 아닌 범죄자라는 걸 주민들에게 가장 빨리 직설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길이 열립니다. (북한은) 김정은 이름 세 글자가 국제 형사 재판소에 넘겨야 한다는 문장에 들어가지 않도록 총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은 김정은이 국제형사재판소에 정식 회부되는 것을 막기 위해 북한 인권 제재에 적극 반발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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