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김영란법 이후 첫 명절…설 택배 전쟁
입력 2017.01.18 (21:33)
수정 2017.01.1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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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설 연휴가 이제 열흘도 채 남지 않았는데요.
경기침체에다 김영란법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명절 택배 물량은 늘었다고 합니다.
설 선물 택배 배송 현장을 이재희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이 트자마자 시작되는 택배 회사의 하루, 설 비상 근무에 돌입했습니다.
<인터뷰> 조승용(택배기사) : "오늘 같은 경우는 360개 정도 잡혀있거든요."
배송지에 도착하자마자 달리기가 시작됩니다.
계단을 쉴 새 없이 오르내리고...
<인터뷰> 조승용(택배 기사) : "(하루에 건물을 몇 개 정도나 오르내리시면서 일을 하시는 거예요?) 최소한 3백개는..."
짐을 한아름 들고도 잠시도 쉴 수 없습니다.
명절 물량을 소화하려면 평소보다 훨씬 더 바삐 움직여야합니다.
<인터뷰> 조승용(택배 기사) : "(원래 매일 이렇게 뛰어서 배달을 하세요?) 이렇게 안하면 하루종일 배송 물량을 다 소화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매일 뛰어서다니죠 (살 찌실 일은 없겠네요.) 그렇죠 다이어트엔 최곱니다."
이른바 김영란법의 여파로 설 선물이 줄 거란 예상과는 달리 택배 업계의 물량은 20% 가량 늘었습니다.
시간을 아끼기 위해 끼니도 차안에서 해결합니다.
<인터뷰> 조승용(택배 기사) : "명절 특수기에는 좀 바빠서요. 다른 때는 안 그런데 바쁠 때는 차 안에서 간단하게 먹는 형태로.."
배송을 앞둔 전국의 택배가 모두 모이는 곳,
한 밤중에도 물류 창고는 쉴새 없이 돌아갑니다.
자정이 가까운 시각인데 택배 분류가 한창입니다.
명절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아침까지 밤새도록 작업이 이뤄집니다.
하지만 택배 물품의 내용물을 들여다 보면 김영란법의 여파가 감지됩니다.
고급 포장이 된 선물은 더 이상 눈에 띄지 않습니다.
저가 선물로 대체된 겁니다.
<인터뷰> 김태문(택배업체 직원) : "예전에는 보자기에 싸여 있는 한우라든지 굴비 세트가 많았던 반면 올 명절에는 현재까지는 냉동상품이라든지 햄 세트, 식용유 세트가 많이 늘었습니다."
설 특수를 맞아 비상근무를 펼치는 택배 업체들에겐 하루 24시간이 짧기만 합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설 연휴가 이제 열흘도 채 남지 않았는데요.
경기침체에다 김영란법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명절 택배 물량은 늘었다고 합니다.
설 선물 택배 배송 현장을 이재희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이 트자마자 시작되는 택배 회사의 하루, 설 비상 근무에 돌입했습니다.
<인터뷰> 조승용(택배기사) : "오늘 같은 경우는 360개 정도 잡혀있거든요."
배송지에 도착하자마자 달리기가 시작됩니다.
계단을 쉴 새 없이 오르내리고...
<인터뷰> 조승용(택배 기사) : "(하루에 건물을 몇 개 정도나 오르내리시면서 일을 하시는 거예요?) 최소한 3백개는..."
짐을 한아름 들고도 잠시도 쉴 수 없습니다.
명절 물량을 소화하려면 평소보다 훨씬 더 바삐 움직여야합니다.
<인터뷰> 조승용(택배 기사) : "(원래 매일 이렇게 뛰어서 배달을 하세요?) 이렇게 안하면 하루종일 배송 물량을 다 소화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매일 뛰어서다니죠 (살 찌실 일은 없겠네요.) 그렇죠 다이어트엔 최곱니다."
이른바 김영란법의 여파로 설 선물이 줄 거란 예상과는 달리 택배 업계의 물량은 20% 가량 늘었습니다.
시간을 아끼기 위해 끼니도 차안에서 해결합니다.
<인터뷰> 조승용(택배 기사) : "명절 특수기에는 좀 바빠서요. 다른 때는 안 그런데 바쁠 때는 차 안에서 간단하게 먹는 형태로.."
배송을 앞둔 전국의 택배가 모두 모이는 곳,
한 밤중에도 물류 창고는 쉴새 없이 돌아갑니다.
자정이 가까운 시각인데 택배 분류가 한창입니다.
명절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아침까지 밤새도록 작업이 이뤄집니다.
하지만 택배 물품의 내용물을 들여다 보면 김영란법의 여파가 감지됩니다.
고급 포장이 된 선물은 더 이상 눈에 띄지 않습니다.
저가 선물로 대체된 겁니다.
<인터뷰> 김태문(택배업체 직원) : "예전에는 보자기에 싸여 있는 한우라든지 굴비 세트가 많았던 반면 올 명절에는 현재까지는 냉동상품이라든지 햄 세트, 식용유 세트가 많이 늘었습니다."
설 특수를 맞아 비상근무를 펼치는 택배 업체들에겐 하루 24시간이 짧기만 합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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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포] 김영란법 이후 첫 명절…설 택배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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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1-18 21:34:36
- 수정2017-01-18 22: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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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가 이제 열흘도 채 남지 않았는데요.
경기침체에다 김영란법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명절 택배 물량은 늘었다고 합니다.
설 선물 택배 배송 현장을 이재희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이 트자마자 시작되는 택배 회사의 하루, 설 비상 근무에 돌입했습니다.
<인터뷰> 조승용(택배기사) : "오늘 같은 경우는 360개 정도 잡혀있거든요."
배송지에 도착하자마자 달리기가 시작됩니다.
계단을 쉴 새 없이 오르내리고...
<인터뷰> 조승용(택배 기사) : "(하루에 건물을 몇 개 정도나 오르내리시면서 일을 하시는 거예요?) 최소한 3백개는..."
짐을 한아름 들고도 잠시도 쉴 수 없습니다.
명절 물량을 소화하려면 평소보다 훨씬 더 바삐 움직여야합니다.
<인터뷰> 조승용(택배 기사) : "(원래 매일 이렇게 뛰어서 배달을 하세요?) 이렇게 안하면 하루종일 배송 물량을 다 소화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매일 뛰어서다니죠 (살 찌실 일은 없겠네요.) 그렇죠 다이어트엔 최곱니다."
이른바 김영란법의 여파로 설 선물이 줄 거란 예상과는 달리 택배 업계의 물량은 20% 가량 늘었습니다.
시간을 아끼기 위해 끼니도 차안에서 해결합니다.
<인터뷰> 조승용(택배 기사) : "명절 특수기에는 좀 바빠서요. 다른 때는 안 그런데 바쁠 때는 차 안에서 간단하게 먹는 형태로.."
배송을 앞둔 전국의 택배가 모두 모이는 곳,
한 밤중에도 물류 창고는 쉴새 없이 돌아갑니다.
자정이 가까운 시각인데 택배 분류가 한창입니다.
명절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아침까지 밤새도록 작업이 이뤄집니다.
하지만 택배 물품의 내용물을 들여다 보면 김영란법의 여파가 감지됩니다.
고급 포장이 된 선물은 더 이상 눈에 띄지 않습니다.
저가 선물로 대체된 겁니다.
<인터뷰> 김태문(택배업체 직원) : "예전에는 보자기에 싸여 있는 한우라든지 굴비 세트가 많았던 반면 올 명절에는 현재까지는 냉동상품이라든지 햄 세트, 식용유 세트가 많이 늘었습니다."
설 특수를 맞아 비상근무를 펼치는 택배 업체들에겐 하루 24시간이 짧기만 합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설 연휴가 이제 열흘도 채 남지 않았는데요.
경기침체에다 김영란법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명절 택배 물량은 늘었다고 합니다.
설 선물 택배 배송 현장을 이재희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이 트자마자 시작되는 택배 회사의 하루, 설 비상 근무에 돌입했습니다.
<인터뷰> 조승용(택배기사) : "오늘 같은 경우는 360개 정도 잡혀있거든요."
배송지에 도착하자마자 달리기가 시작됩니다.
계단을 쉴 새 없이 오르내리고...
<인터뷰> 조승용(택배 기사) : "(하루에 건물을 몇 개 정도나 오르내리시면서 일을 하시는 거예요?) 최소한 3백개는..."
짐을 한아름 들고도 잠시도 쉴 수 없습니다.
명절 물량을 소화하려면 평소보다 훨씬 더 바삐 움직여야합니다.
<인터뷰> 조승용(택배 기사) : "(원래 매일 이렇게 뛰어서 배달을 하세요?) 이렇게 안하면 하루종일 배송 물량을 다 소화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매일 뛰어서다니죠 (살 찌실 일은 없겠네요.) 그렇죠 다이어트엔 최곱니다."
이른바 김영란법의 여파로 설 선물이 줄 거란 예상과는 달리 택배 업계의 물량은 20% 가량 늘었습니다.
시간을 아끼기 위해 끼니도 차안에서 해결합니다.
<인터뷰> 조승용(택배 기사) : "명절 특수기에는 좀 바빠서요. 다른 때는 안 그런데 바쁠 때는 차 안에서 간단하게 먹는 형태로.."
배송을 앞둔 전국의 택배가 모두 모이는 곳,
한 밤중에도 물류 창고는 쉴새 없이 돌아갑니다.
자정이 가까운 시각인데 택배 분류가 한창입니다.
명절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아침까지 밤새도록 작업이 이뤄집니다.
하지만 택배 물품의 내용물을 들여다 보면 김영란법의 여파가 감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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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태문(택배업체 직원) : "예전에는 보자기에 싸여 있는 한우라든지 굴비 세트가 많았던 반면 올 명절에는 현재까지는 냉동상품이라든지 햄 세트, 식용유 세트가 많이 늘었습니다."
설 특수를 맞아 비상근무를 펼치는 택배 업체들에겐 하루 24시간이 짧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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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희 기자 lee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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