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총장 1순위 후보들 특검에 고소장 제출
입력 2017.01.19 (06:38)
수정 2017.01.19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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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총장 후보를 뽑았는데도 정부가 뚜렷한 이유 없이 총장을 임명하지 않는 국립대학들이 있습니다.
3년이 다 되도록 총장이 없는 대학도 있는데요.
국립대 총장 1순위 후보였던 교수들이 이 과정에 국정 농단 의혹이 짙다며 특검에 고소장을 냈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립대 총장 1순위 후보였지만 임명되지 못한 교수들.
이들이 김기춘, 이병기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전국 11개 국립대에서 발생한 총장 공석과 2순위 후보 임명 사태에 청와대 비선 실세가 개입한 의혹이 짙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류수노(한국방송통신대 교수) : "대학에서 선출한 총장 1순위자 후보자들을 사유도 밝히지 않고 무조건 안된다고 하면 이것은 민주국가라고 할 수가 없겠죠."
국립대 총장은 장관급으로 교육부를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합니다.
통상 1순위 후보자가 임명돼 왔습니다.
그런데 2014년 3월 공주대를 시작으로 아직도 4개 대학에 총장이 없습니다.
경북대 등 5곳은 진통 끝에 2순위 후보자가 임명됐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총장 후보자들이 소송을 내는 등 반발하고 있습습니다.
특히 김사열 경북대 교수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우병우 전 수석이 반대했다는 얘기를 청와대 고위 관계자로부터 전해들었다고 털어놨습니다.
다른 교수들도 비슷한 얘기를 들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김현규(공주대 교수) : "모 의원실에서 비서관을 통해서 제가 들은 이야기로는 청와대에서 '급진좌파다'... (하지만) 저는 뭐 그런 운동을 한 적도 없고..."
이런 이유로 사실상 '교육 블랙리스트'가 아니냐는 의혹까지 사고 있지만 교육부는 "할 말이 없다"며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총장 후보를 뽑았는데도 정부가 뚜렷한 이유 없이 총장을 임명하지 않는 국립대학들이 있습니다.
3년이 다 되도록 총장이 없는 대학도 있는데요.
국립대 총장 1순위 후보였던 교수들이 이 과정에 국정 농단 의혹이 짙다며 특검에 고소장을 냈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립대 총장 1순위 후보였지만 임명되지 못한 교수들.
이들이 김기춘, 이병기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전국 11개 국립대에서 발생한 총장 공석과 2순위 후보 임명 사태에 청와대 비선 실세가 개입한 의혹이 짙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류수노(한국방송통신대 교수) : "대학에서 선출한 총장 1순위자 후보자들을 사유도 밝히지 않고 무조건 안된다고 하면 이것은 민주국가라고 할 수가 없겠죠."
국립대 총장은 장관급으로 교육부를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합니다.
통상 1순위 후보자가 임명돼 왔습니다.
그런데 2014년 3월 공주대를 시작으로 아직도 4개 대학에 총장이 없습니다.
경북대 등 5곳은 진통 끝에 2순위 후보자가 임명됐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총장 후보자들이 소송을 내는 등 반발하고 있습습니다.
특히 김사열 경북대 교수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우병우 전 수석이 반대했다는 얘기를 청와대 고위 관계자로부터 전해들었다고 털어놨습니다.
다른 교수들도 비슷한 얘기를 들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김현규(공주대 교수) : "모 의원실에서 비서관을 통해서 제가 들은 이야기로는 청와대에서 '급진좌파다'... (하지만) 저는 뭐 그런 운동을 한 적도 없고..."
이런 이유로 사실상 '교육 블랙리스트'가 아니냐는 의혹까지 사고 있지만 교육부는 "할 말이 없다"며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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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대총장 1순위 후보들 특검에 고소장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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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1-19 06:39:39
- 수정2017-01-19 07:05:26
<앵커 멘트>
총장 후보를 뽑았는데도 정부가 뚜렷한 이유 없이 총장을 임명하지 않는 국립대학들이 있습니다.
3년이 다 되도록 총장이 없는 대학도 있는데요.
국립대 총장 1순위 후보였던 교수들이 이 과정에 국정 농단 의혹이 짙다며 특검에 고소장을 냈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립대 총장 1순위 후보였지만 임명되지 못한 교수들.
이들이 김기춘, 이병기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전국 11개 국립대에서 발생한 총장 공석과 2순위 후보 임명 사태에 청와대 비선 실세가 개입한 의혹이 짙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류수노(한국방송통신대 교수) : "대학에서 선출한 총장 1순위자 후보자들을 사유도 밝히지 않고 무조건 안된다고 하면 이것은 민주국가라고 할 수가 없겠죠."
국립대 총장은 장관급으로 교육부를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합니다.
통상 1순위 후보자가 임명돼 왔습니다.
그런데 2014년 3월 공주대를 시작으로 아직도 4개 대학에 총장이 없습니다.
경북대 등 5곳은 진통 끝에 2순위 후보자가 임명됐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총장 후보자들이 소송을 내는 등 반발하고 있습습니다.
특히 김사열 경북대 교수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우병우 전 수석이 반대했다는 얘기를 청와대 고위 관계자로부터 전해들었다고 털어놨습니다.
다른 교수들도 비슷한 얘기를 들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김현규(공주대 교수) : "모 의원실에서 비서관을 통해서 제가 들은 이야기로는 청와대에서 '급진좌파다'... (하지만) 저는 뭐 그런 운동을 한 적도 없고..."
이런 이유로 사실상 '교육 블랙리스트'가 아니냐는 의혹까지 사고 있지만 교육부는 "할 말이 없다"며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총장 후보를 뽑았는데도 정부가 뚜렷한 이유 없이 총장을 임명하지 않는 국립대학들이 있습니다.
3년이 다 되도록 총장이 없는 대학도 있는데요.
국립대 총장 1순위 후보였던 교수들이 이 과정에 국정 농단 의혹이 짙다며 특검에 고소장을 냈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립대 총장 1순위 후보였지만 임명되지 못한 교수들.
이들이 김기춘, 이병기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전국 11개 국립대에서 발생한 총장 공석과 2순위 후보 임명 사태에 청와대 비선 실세가 개입한 의혹이 짙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류수노(한국방송통신대 교수) : "대학에서 선출한 총장 1순위자 후보자들을 사유도 밝히지 않고 무조건 안된다고 하면 이것은 민주국가라고 할 수가 없겠죠."
국립대 총장은 장관급으로 교육부를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합니다.
통상 1순위 후보자가 임명돼 왔습니다.
그런데 2014년 3월 공주대를 시작으로 아직도 4개 대학에 총장이 없습니다.
경북대 등 5곳은 진통 끝에 2순위 후보자가 임명됐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총장 후보자들이 소송을 내는 등 반발하고 있습습니다.
특히 김사열 경북대 교수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우병우 전 수석이 반대했다는 얘기를 청와대 고위 관계자로부터 전해들었다고 털어놨습니다.
다른 교수들도 비슷한 얘기를 들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김현규(공주대 교수) : "모 의원실에서 비서관을 통해서 제가 들은 이야기로는 청와대에서 '급진좌파다'... (하지만) 저는 뭐 그런 운동을 한 적도 없고..."
이런 이유로 사실상 '교육 블랙리스트'가 아니냐는 의혹까지 사고 있지만 교육부는 "할 말이 없다"며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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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진 기자 taa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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