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 마지막 한국인 위안부 할머니 별세
입력 2017.01.19 (12:31)
수정 2017.01.1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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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 남아있던 마지막 한국인 위안부 피해자, 박차순 할머니가 별세했습니다.
수치심 때문에 고향에 돌아오지 못한 채 모진 삶을 살아오다 끝내 이국 땅에서 눈을 감았습니다.
상하이 김태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9살 때 중국에 끌려와 일본군 위안부로 온갖 고초를 당한 박차순 할머니.
수치심 때문에 고향에 돌아갈 엄두를 못낸 채 중국 땅에서 살아왔습니다.
<녹취> 故 박차순(할머니/2015년 8월) : "(젊었을 때 돌아가고 싶지 않았어요?) 집을 찾을 수 없었어. 연락할 사람도 없어."
그렇게 살아온 70여 년.
한국말은 잊었지만 두 단어만은 잊을 수 없었습니다.
<녹취> "아버지...어머니.."
중국에 남아있던 마지막 한국인 위안부 피해자, 박차순 할머니가 별세했습니다.
향년 95세, 지난해 한국행을 준비했지만 건강이 악화돼 취소한 뒤 끝내 고국땅을 밟지 못했습니다.
할머니 곁을 지켜온 중국인 양녀 부부 등 유족들은 오는 20일 현지에서 중국식으로 장례를 치를 예정입니다.
우한 총영사관은 영사들을 파견해 장례절차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명진(영사/우한총영사관) : "할머님 가시는 길에 부족함이 없도록 최대한 예우해서 품격있게 장례 절차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하겠습니다."
돌아갈 수 없어 아무 인연도 없는 낯선 땅에 뿌리 내려야 했던 한맺힌 중국내 한국인 위안부의 삶.
이제는 모두 역사의 뒤안길에 남게 됐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중국에 남아있던 마지막 한국인 위안부 피해자, 박차순 할머니가 별세했습니다.
수치심 때문에 고향에 돌아오지 못한 채 모진 삶을 살아오다 끝내 이국 땅에서 눈을 감았습니다.
상하이 김태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9살 때 중국에 끌려와 일본군 위안부로 온갖 고초를 당한 박차순 할머니.
수치심 때문에 고향에 돌아갈 엄두를 못낸 채 중국 땅에서 살아왔습니다.
<녹취> 故 박차순(할머니/2015년 8월) : "(젊었을 때 돌아가고 싶지 않았어요?) 집을 찾을 수 없었어. 연락할 사람도 없어."
그렇게 살아온 70여 년.
한국말은 잊었지만 두 단어만은 잊을 수 없었습니다.
<녹취> "아버지...어머니.."
중국에 남아있던 마지막 한국인 위안부 피해자, 박차순 할머니가 별세했습니다.
향년 95세, 지난해 한국행을 준비했지만 건강이 악화돼 취소한 뒤 끝내 고국땅을 밟지 못했습니다.
할머니 곁을 지켜온 중국인 양녀 부부 등 유족들은 오는 20일 현지에서 중국식으로 장례를 치를 예정입니다.
우한 총영사관은 영사들을 파견해 장례절차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명진(영사/우한총영사관) : "할머님 가시는 길에 부족함이 없도록 최대한 예우해서 품격있게 장례 절차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하겠습니다."
돌아갈 수 없어 아무 인연도 없는 낯선 땅에 뿌리 내려야 했던 한맺힌 중국내 한국인 위안부의 삶.
이제는 모두 역사의 뒤안길에 남게 됐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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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내 마지막 한국인 위안부 할머니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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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1-19 12:38:28
- 수정2017-01-19 14:57:12
<앵커 멘트>
중국에 남아있던 마지막 한국인 위안부 피해자, 박차순 할머니가 별세했습니다.
수치심 때문에 고향에 돌아오지 못한 채 모진 삶을 살아오다 끝내 이국 땅에서 눈을 감았습니다.
상하이 김태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9살 때 중국에 끌려와 일본군 위안부로 온갖 고초를 당한 박차순 할머니.
수치심 때문에 고향에 돌아갈 엄두를 못낸 채 중국 땅에서 살아왔습니다.
<녹취> 故 박차순(할머니/2015년 8월) : "(젊었을 때 돌아가고 싶지 않았어요?) 집을 찾을 수 없었어. 연락할 사람도 없어."
그렇게 살아온 70여 년.
한국말은 잊었지만 두 단어만은 잊을 수 없었습니다.
<녹취> "아버지...어머니.."
중국에 남아있던 마지막 한국인 위안부 피해자, 박차순 할머니가 별세했습니다.
향년 95세, 지난해 한국행을 준비했지만 건강이 악화돼 취소한 뒤 끝내 고국땅을 밟지 못했습니다.
할머니 곁을 지켜온 중국인 양녀 부부 등 유족들은 오는 20일 현지에서 중국식으로 장례를 치를 예정입니다.
우한 총영사관은 영사들을 파견해 장례절차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명진(영사/우한총영사관) : "할머님 가시는 길에 부족함이 없도록 최대한 예우해서 품격있게 장례 절차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하겠습니다."
돌아갈 수 없어 아무 인연도 없는 낯선 땅에 뿌리 내려야 했던 한맺힌 중국내 한국인 위안부의 삶.
이제는 모두 역사의 뒤안길에 남게 됐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중국에 남아있던 마지막 한국인 위안부 피해자, 박차순 할머니가 별세했습니다.
수치심 때문에 고향에 돌아오지 못한 채 모진 삶을 살아오다 끝내 이국 땅에서 눈을 감았습니다.
상하이 김태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9살 때 중국에 끌려와 일본군 위안부로 온갖 고초를 당한 박차순 할머니.
수치심 때문에 고향에 돌아갈 엄두를 못낸 채 중국 땅에서 살아왔습니다.
<녹취> 故 박차순(할머니/2015년 8월) : "(젊었을 때 돌아가고 싶지 않았어요?) 집을 찾을 수 없었어. 연락할 사람도 없어."
그렇게 살아온 70여 년.
한국말은 잊었지만 두 단어만은 잊을 수 없었습니다.
<녹취> "아버지...어머니.."
중국에 남아있던 마지막 한국인 위안부 피해자, 박차순 할머니가 별세했습니다.
향년 95세, 지난해 한국행을 준비했지만 건강이 악화돼 취소한 뒤 끝내 고국땅을 밟지 못했습니다.
할머니 곁을 지켜온 중국인 양녀 부부 등 유족들은 오는 20일 현지에서 중국식으로 장례를 치를 예정입니다.
우한 총영사관은 영사들을 파견해 장례절차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명진(영사/우한총영사관) : "할머님 가시는 길에 부족함이 없도록 최대한 예우해서 품격있게 장례 절차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하겠습니다."
돌아갈 수 없어 아무 인연도 없는 낯선 땅에 뿌리 내려야 했던 한맺힌 중국내 한국인 위안부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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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 기자 tw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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