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세계 15위에 아쉬운 역전패…가능성 확인

입력 2017.01.19 (21:48) 수정 2017.01.1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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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이 호주오픈에서 세계 15위의 강자, 디미트로프와 치열한 접전 끝에 아쉽게 패했습니다.

비록 졌지만 그 동안 약점으로 지적된 서브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등, 눈부신 성장이 돋보였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랭킹 15위와 104위의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

예상을 깨고 정현이 초반부터 디미트로프를 몰아붙입니다.

코트 구석을 찌른 강력한 포핸드와 네트 앞 민첩한 발리까지.

1세트를 6대 1 일방적인 스코어로 따내며 대이변을 예감하게 했습니다.

정현은 2세트부터 전열을 가다듬은 디미트로프와 대등하게 맞서 싸웠지만,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3대 1 아쉬운 역전패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정현 : "이번 시합에서도 많이 배웠다. 아쉽지만 좋은 경기 펼친 것 같다."

스코어상 패배였을 뿐 내용상 지지 않은 경기였습니다

정현은 첫 서브 최고 시속이 211km까지 나왔고, 평균 속도와 첫 서브 득점율 등 디미트로프를 압도했습니다.

특히 네트 앞 발리로 끝내는 성공율이 무려 90%여서 테니스의 모든 기술에 능한 만능 선수로의 가능성까지 보였습니다.

<인터뷰> 정현 : "지난 해 조코비치, 바브링카 등이랑 시합한 게 큰 도움이 된 것 같고, 오늘 경험이 앞으로도 도움이 될 겁니다."

지난 해 고질적인 약점인 서브와 포핸드 개선을 위해 투어 출전을 4개월 중단하는 결단을 내린 정현은, 기술적으로 한 단계 올라서며 세계 수준과 겨룰 수 있는 선수로 성장했습니다.

한편 지난 해 챔피언 노박 조코비치가 2회전에서 탈락하는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이 나왔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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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현, 세계 15위에 아쉬운 역전패…가능성 확인
    • 입력 2017-01-19 21:50:22
    • 수정2017-01-19 21:5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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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이 호주오픈에서 세계 15위의 강자, 디미트로프와 치열한 접전 끝에 아쉽게 패했습니다.

비록 졌지만 그 동안 약점으로 지적된 서브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등, 눈부신 성장이 돋보였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랭킹 15위와 104위의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

예상을 깨고 정현이 초반부터 디미트로프를 몰아붙입니다.

코트 구석을 찌른 강력한 포핸드와 네트 앞 민첩한 발리까지.

1세트를 6대 1 일방적인 스코어로 따내며 대이변을 예감하게 했습니다.

정현은 2세트부터 전열을 가다듬은 디미트로프와 대등하게 맞서 싸웠지만,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3대 1 아쉬운 역전패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정현 : "이번 시합에서도 많이 배웠다. 아쉽지만 좋은 경기 펼친 것 같다."

스코어상 패배였을 뿐 내용상 지지 않은 경기였습니다

정현은 첫 서브 최고 시속이 211km까지 나왔고, 평균 속도와 첫 서브 득점율 등 디미트로프를 압도했습니다.

특히 네트 앞 발리로 끝내는 성공율이 무려 90%여서 테니스의 모든 기술에 능한 만능 선수로의 가능성까지 보였습니다.

<인터뷰> 정현 : "지난 해 조코비치, 바브링카 등이랑 시합한 게 큰 도움이 된 것 같고, 오늘 경험이 앞으로도 도움이 될 겁니다."

지난 해 고질적인 약점인 서브와 포핸드 개선을 위해 투어 출전을 4개월 중단하는 결단을 내린 정현은, 기술적으로 한 단계 올라서며 세계 수준과 겨룰 수 있는 선수로 성장했습니다.

한편 지난 해 챔피언 노박 조코비치가 2회전에서 탈락하는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이 나왔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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