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최순실 사건, 오래 전부터 누군가 기획”

입력 2017.01.26 (12:05) 수정 2017.01.2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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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한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오래 전부터 기획되고 관리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이 한 인터넷 매체와 청와대에서 1시간여 동안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먼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은 오해와 허구, 거짓말이라며 탄핵 근거가 매우 취약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 "진행 과정을 추적해 보고 이렇게 보면 그렇게 뭔가 오래전부터 기획된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느낌도 지울수가 없어요."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한 주머니를 찬 경제 공동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 "희한하게 경제공동체라는 말을 만들어냈는데 그거는 엮어도 너무 억지로 엮은 거고요."

정유라 씨가 박 대통령의 딸이냐는 질문에는 어릴 때 봤지만, 이름을 고친 것도 최근에야 알았다면서 끔찍한 거짓말이라고 부인했습니다.

탄핵 심판에 대해서는 공정한 재판이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며 헌재 참석 여부는 검토하지 않았으나 특검 조사에는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치권의 대권 레이스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박 대통령은 유진룡 전 장관에 대해서는 재직시와 퇴임 이후의 말이 달라진 것을 보고 개탄스웠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인터뷰에 대해 더불어 민주당은 형식은 불법적이며 내용은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하고, 바른정당은 자기방어권 행사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민망하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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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대통령 “최순실 사건, 오래 전부터 누군가 기획”
    • 입력 2017-01-26 12:07:56
    • 수정2017-01-26 13: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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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한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오래 전부터 기획되고 관리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대통령이 한 인터넷 매체와 청와대에서 1시간여 동안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먼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은 오해와 허구, 거짓말이라며 탄핵 근거가 매우 취약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 "진행 과정을 추적해 보고 이렇게 보면 그렇게 뭔가 오래전부터 기획된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느낌도 지울수가 없어요."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한 주머니를 찬 경제 공동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 "희한하게 경제공동체라는 말을 만들어냈는데 그거는 엮어도 너무 억지로 엮은 거고요."

정유라 씨가 박 대통령의 딸이냐는 질문에는 어릴 때 봤지만, 이름을 고친 것도 최근에야 알았다면서 끔찍한 거짓말이라고 부인했습니다.

탄핵 심판에 대해서는 공정한 재판이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며 헌재 참석 여부는 검토하지 않았으나 특검 조사에는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치권의 대권 레이스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박 대통령은 유진룡 전 장관에 대해서는 재직시와 퇴임 이후의 말이 달라진 것을 보고 개탄스웠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인터뷰에 대해 더불어 민주당은 형식은 불법적이며 내용은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하고, 바른정당은 자기방어권 행사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민망하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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