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광장] 나무와 사랑에 빠진 사람들

입력 2017.01.27 (07:29) 수정 2017.01.2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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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선사하는 따뜻한 질감의 나무, 최근 나무를 이용한 작품 활동이 젊은층과 은퇴자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목공예의 매력에 푹 빠져 아예 목수로 제2의 인생을 살게 된 사람들도 있는데요.

신선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부부 목공예가가 직접 만든 작은 작업실입니다.

남편이 칼로 나무를 깎고, 부인이 색을 칠해 완성되는 섬세한 표정의 목각 인형...

설계도를 그리지 않고, 나무를 손에 잡은 순간부터 흐르는 대로 작업하는 게 특징입니다.

<인터뷰> 임주현(목공예가) : "하다 보면 그냥 몇 시간 후딱 지나가고 그러거든요."

자동차 정비사와 전업 주부로 살던 두 사람..

11년 전 우연히 잡지책 속 목각 인형을 따라만들어 본 걸 계기로, 나란히 스웨덴 유학길에까지 올랐습니다.

부부 목공예가로 새로운 삶을 시작한 겁니다.

<인터뷰> 용형준 : "나무를 손으로 잡고 작업을 한다는게 그 다른 것보다도 감성적인 부분이 저하고 잘 맞는거 같습니다."

나무를 곱게 밀어 깎는 이 남성..

고층 건물 유리 청소 일을 하다 목수로 전업한 지 올해로 10년 째...

추녀의 고운 선을 모티브로 한국적인 목가구 전시회를 열고 있고, 새로운 꿈도 생겼습니다.

<인터뷰> 김영찬(목수) : "아이가 결혼할 때 그 집에 필요한 모든 가구를 내가 만들어서 아이한테 줄 수 잇는 전시를 생각하고 있어요. 큰 꿈은 70, 80까지 목수로 살고 싶은 거고요
."
죽은 나무에 새생명을 불어넣는 사람들.

목공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인생 2막을 열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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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광장] 나무와 사랑에 빠진 사람들
    • 입력 2017-01-27 07:31:45
    • 수정2017-01-27 08:3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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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선사하는 따뜻한 질감의 나무, 최근 나무를 이용한 작품 활동이 젊은층과 은퇴자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목공예의 매력에 푹 빠져 아예 목수로 제2의 인생을 살게 된 사람들도 있는데요.

신선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부부 목공예가가 직접 만든 작은 작업실입니다.

남편이 칼로 나무를 깎고, 부인이 색을 칠해 완성되는 섬세한 표정의 목각 인형...

설계도를 그리지 않고, 나무를 손에 잡은 순간부터 흐르는 대로 작업하는 게 특징입니다.

<인터뷰> 임주현(목공예가) : "하다 보면 그냥 몇 시간 후딱 지나가고 그러거든요."

자동차 정비사와 전업 주부로 살던 두 사람..

11년 전 우연히 잡지책 속 목각 인형을 따라만들어 본 걸 계기로, 나란히 스웨덴 유학길에까지 올랐습니다.

부부 목공예가로 새로운 삶을 시작한 겁니다.

<인터뷰> 용형준 : "나무를 손으로 잡고 작업을 한다는게 그 다른 것보다도 감성적인 부분이 저하고 잘 맞는거 같습니다."

나무를 곱게 밀어 깎는 이 남성..

고층 건물 유리 청소 일을 하다 목수로 전업한 지 올해로 10년 째...

추녀의 고운 선을 모티브로 한국적인 목가구 전시회를 열고 있고, 새로운 꿈도 생겼습니다.

<인터뷰> 김영찬(목수) : "아이가 결혼할 때 그 집에 필요한 모든 가구를 내가 만들어서 아이한테 줄 수 잇는 전시를 생각하고 있어요. 큰 꿈은 70, 80까지 목수로 살고 싶은 거고요
."
죽은 나무에 새생명을 불어넣는 사람들.

목공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인생 2막을 열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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