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음향으로 듣는 전통음악의 정수

입력 2017.01.31 (19:26) 수정 2017.01.3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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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예로부터 우리 국악은 자연 그대로의 소리로 들어야 그 정수를 느낄 수 있다고 하죠.

아무런 장치의 도움 없이 생생한 자연 음향으로 우리 국악을 감상할 수 있는 공연장이 속속 문을 열고 있습니다.

김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가슴을 후벼 파는 애잔한 소리.

사람의 울음 소리를 닮았다는 우리 전통악기 아쟁의 구슬픈 곡조입니다.

마이크와 스피커를 전혀 쓰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소리가 또렷하게 다가옵니다.

끊어질 듯 이어지는 고운 대금 선율.

미세한 소리의 떨림부터 연주자의 표정과 손길, 숨소리까지 오롯이 전해져 옵니다.

<인터뷰> 이수완(서울시 금천구) : "좀 더 미묘하고 세세한 음까지 정확하게 들을 수 있어서 그게 더 좋은 점인 것 같아요."

창덕궁 앞에 문을 연 이곳은 자연 음향을 표방하는 국악 전문 공연장.

서까래와 기둥 등 한옥 구조에 천장 반사판까지 덧붙여 소리의 울림을 최적화했고, 객석도 작게 지어 연주자와 관객의 친밀감을 높였습니다.

<인터뷰> 한림(아쟁 연주자) : "공연을 하다가 살짝 이렇게 보면 다 이렇게 눈이 마주치더라고요. 내가 여지껏 공연을 하면서 악기를 하면서 이렇게 객석하고 가까웠던 적이 있었나..."

국립국악원도 기존에 있던 공연장인 '우면당'을 자연 음향 공연장으로 전면 새단장해 다음 달 정식으로 문을 엽니다.

예로부터 풍류방에 모여 즐기던 우리의 음악 '국악'.

자연 음향의 생생한 멋과 향기로 새롭게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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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 음향으로 듣는 전통음악의 정수
    • 입력 2017-01-31 19:29:06
    • 수정2017-01-31 20:36:37
    뉴스 7
<앵커 멘트>

예로부터 우리 국악은 자연 그대로의 소리로 들어야 그 정수를 느낄 수 있다고 하죠.

아무런 장치의 도움 없이 생생한 자연 음향으로 우리 국악을 감상할 수 있는 공연장이 속속 문을 열고 있습니다.

김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가슴을 후벼 파는 애잔한 소리.

사람의 울음 소리를 닮았다는 우리 전통악기 아쟁의 구슬픈 곡조입니다.

마이크와 스피커를 전혀 쓰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소리가 또렷하게 다가옵니다.

끊어질 듯 이어지는 고운 대금 선율.

미세한 소리의 떨림부터 연주자의 표정과 손길, 숨소리까지 오롯이 전해져 옵니다.

<인터뷰> 이수완(서울시 금천구) : "좀 더 미묘하고 세세한 음까지 정확하게 들을 수 있어서 그게 더 좋은 점인 것 같아요."

창덕궁 앞에 문을 연 이곳은 자연 음향을 표방하는 국악 전문 공연장.

서까래와 기둥 등 한옥 구조에 천장 반사판까지 덧붙여 소리의 울림을 최적화했고, 객석도 작게 지어 연주자와 관객의 친밀감을 높였습니다.

<인터뷰> 한림(아쟁 연주자) : "공연을 하다가 살짝 이렇게 보면 다 이렇게 눈이 마주치더라고요. 내가 여지껏 공연을 하면서 악기를 하면서 이렇게 객석하고 가까웠던 적이 있었나..."

국립국악원도 기존에 있던 공연장인 '우면당'을 자연 음향 공연장으로 전면 새단장해 다음 달 정식으로 문을 엽니다.

예로부터 풍류방에 모여 즐기던 우리의 음악 '국악'.

자연 음향의 생생한 멋과 향기로 새롭게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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