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식구 챙기기’ 위탁 운영 논란

입력 2017.01.31 (21:37) 수정 2017.01.3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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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천 지하철 공사가 외부 위탁 운영하는 일부 역사를 전부 간부 출신들에게 맡기면서 사실상 나눠먹기 인사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 지하철 1호선의 한 역입니다.

인천교통공사가 직접 관리하지 않고 외부인에게 위탁 운영하는 13개 역사 가운데 하납니다.

이 역을 포함해 6개 역사가 최근 공모를 거쳐 위탁 운영자를 새롭게 선정했는데, 6명 모두 퇴직을 앞둔 공사 현직 간부들입니다.

공모는 요식 절차일 뿐 사실상 나눠먹기식 선정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인천지하철의 안전 관리에도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송원(인천경실련 사무처장) : "제 식구를 봐주는 차원에서 관리 소홀이 예상되며, 그것이 안전의 문제로 직결될까 걱정입니다."

수도권 도시철도 10년 이상 유경험자로 제한한 규정 때문인데, 공사측은 안전을 고려했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최광춘(인천교통공사 도시철도 영업처장) : "다중이용시설이고 많은 사람들이 왔다갔다해서 안전하게 운영해야되고, 비상사태나 이례사항이 있을 때는 경험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더우기 정규직을 비정규직으로 전환해 채용하는 경우여서 공기업이 비정규직을 양산한다는 지적이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대영(인천교통공사 노조위원장) : "일자리가 새로 창출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양질의 일자리를 뺏어서 나쁜 일자리로 만든다는 것, 그 자체가 사회에서 추진하는 방향에 역행된다고 (봅니다.)"

자기식구 챙기기식 위탁운영자 선정의혹으로 시민 안전과 공정성 훼손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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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식구 챙기기’ 위탁 운영 논란
    • 입력 2017-01-31 21:37:40
    • 수정2017-01-31 21:41:12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인천 지하철 공사가 외부 위탁 운영하는 일부 역사를 전부 간부 출신들에게 맡기면서 사실상 나눠먹기 인사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 지하철 1호선의 한 역입니다.

인천교통공사가 직접 관리하지 않고 외부인에게 위탁 운영하는 13개 역사 가운데 하납니다.

이 역을 포함해 6개 역사가 최근 공모를 거쳐 위탁 운영자를 새롭게 선정했는데, 6명 모두 퇴직을 앞둔 공사 현직 간부들입니다.

공모는 요식 절차일 뿐 사실상 나눠먹기식 선정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인천지하철의 안전 관리에도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송원(인천경실련 사무처장) : "제 식구를 봐주는 차원에서 관리 소홀이 예상되며, 그것이 안전의 문제로 직결될까 걱정입니다."

수도권 도시철도 10년 이상 유경험자로 제한한 규정 때문인데, 공사측은 안전을 고려했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최광춘(인천교통공사 도시철도 영업처장) : "다중이용시설이고 많은 사람들이 왔다갔다해서 안전하게 운영해야되고, 비상사태나 이례사항이 있을 때는 경험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더우기 정규직을 비정규직으로 전환해 채용하는 경우여서 공기업이 비정규직을 양산한다는 지적이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대영(인천교통공사 노조위원장) : "일자리가 새로 창출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양질의 일자리를 뺏어서 나쁜 일자리로 만든다는 것, 그 자체가 사회에서 추진하는 방향에 역행된다고 (봅니다.)"

자기식구 챙기기식 위탁운영자 선정의혹으로 시민 안전과 공정성 훼손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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