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몸싸움에 폭언…흉흉해지는 美 민심

글로벌 브리핑입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의 파장이 커지면서 멜팅팟, 즉 인종의 용광로라 불리는 미국 사회가 흉흉해지는 분위기입니다.

미국의 한 공항입니다.

십여 명이 몰려들더니 한 남성을 때려 쓰러뜨립니다.

이곳에선 반이민 행정명령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었는데요.

트럼프의 정책 지지자들이 맞불 집회를 벌이자 이에 격분해 무차별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무슬림 여성이 촬영한 영상인데요.

백인 남성이 다가오더니 다짜고자 욕설을 하며 불법 입국자인지 캐묻습니다.

<녹취> "(당신, 시민권 있어요?) 시민권요? 제가 미국인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거죠?"

지난 주말 한 성당에서는 미사를 집전하던 주교가 괴한에 피습당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앞서 반이민 행정명령에 대해 가톨릭 주교들이 반대 성명을 낸 것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는데요, 미국의 정치 전문 기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은 혼란과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녹취> 론 브라운스타인(CNN 정치 전문 기자) : "트럼프는 국경에만 장벽을 세우는 게 아닙니다. 지금 미국 내에도 장벽을 세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