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알선 수재 혐의 조사…묵비권 행사

입력 2017.02.02 (08:05) 수정 2017.02.0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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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어제에 이어 오늘 오전 최순실 씨를 강제 소환해 조사합니다.

알선수재 혐의로 체포된 최순실 씨는 여전히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황경주 기자! 최순실 씨가 계속 특검 수사에 비협조적인 자세인가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특검은 어제 알선수재 혐의로 최순실 씨를 체포하고 13시간 동안 마라톤 조사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최 씨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묵비권을 행사하며 특검 조사에 비협조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씨는 정부의 미얀마 공적개발 원조 사업, 즉 미얀마 K타운 사업에 관여해 이권을 챙긴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체포영장은 집행 이후 48시간 동안만 유효한데요,

내일 오전이면 최 씨의 체포영장이 만료되는 만큼 특검은 오늘도 오전 10시부터 최 씨를 소환해 관련 의혹을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또 특검은 앞으로도 혐의 별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최 씨를 강제 구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질문>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차관도 오늘 특검에 출석하는데, 어떤 이유로 소환되는 건가요?

<답변>
네, 최순실 씨의 단골 성형외과 의사인 김영재 원장에게 청와대가 각종 특혜를 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정만기 산업부 차관이 오늘 오후 특검에 소환됩니다.

정 차관은 지난 2014년 8월부터 2년동안 안종범 당시 경제수석 밑에서 산업통상자원비서관으로 재직했는데요,

특검은 정 차관을 상대로 당시 경제수석실 주도로 청와대가 김 원장 부부의 중동 진출을 도와준 의혹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앞서 특검은 김 원장 부부가 안 전 수석의 부인에게 명품가방 등 금품을 제공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지난달 대통령 탄핵심판의 증인으로 출석한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은 "대통령이 김 원장의 중동 진출을 도와주라고 지시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질문>
특검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직권남용 혐의 수사에도 속도를 내는 모양새죠?

<답변>
네, 특검은 오늘 오후 2시 우병우 전 수석 아들의 의경 보직 특혜 의혹에 연루된 백승석 경위를 소환합니다.

우 전 수석의 아들은 비교적 쉬운 보직으로 알려진 의경 운전병으로 선발되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백 경위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우 전 수석의 아들이 코너링이 좋았다"고 운전병 선발 이유를 밝혀 논란이 됐습니다.

특검은 백 경위를 상대로 우 전 수석이 직권을 남용해 아들의 보직 선발에 관여했는 지 여부를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관련 수사에 속도가 붙으면서 의혹의 당사자인 우 전 수석 소환도 멀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특검사무실에서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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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알선 수재 혐의 조사…묵비권 행사
    • 입력 2017-02-02 08:09:55
    • 수정2017-02-02 09: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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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어제에 이어 오늘 오전 최순실 씨를 강제 소환해 조사합니다.

알선수재 혐의로 체포된 최순실 씨는 여전히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황경주 기자! 최순실 씨가 계속 특검 수사에 비협조적인 자세인가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특검은 어제 알선수재 혐의로 최순실 씨를 체포하고 13시간 동안 마라톤 조사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최 씨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묵비권을 행사하며 특검 조사에 비협조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씨는 정부의 미얀마 공적개발 원조 사업, 즉 미얀마 K타운 사업에 관여해 이권을 챙긴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체포영장은 집행 이후 48시간 동안만 유효한데요,

내일 오전이면 최 씨의 체포영장이 만료되는 만큼 특검은 오늘도 오전 10시부터 최 씨를 소환해 관련 의혹을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또 특검은 앞으로도 혐의 별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최 씨를 강제 구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질문>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차관도 오늘 특검에 출석하는데, 어떤 이유로 소환되는 건가요?

<답변>
네, 최순실 씨의 단골 성형외과 의사인 김영재 원장에게 청와대가 각종 특혜를 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정만기 산업부 차관이 오늘 오후 특검에 소환됩니다.

정 차관은 지난 2014년 8월부터 2년동안 안종범 당시 경제수석 밑에서 산업통상자원비서관으로 재직했는데요,

특검은 정 차관을 상대로 당시 경제수석실 주도로 청와대가 김 원장 부부의 중동 진출을 도와준 의혹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앞서 특검은 김 원장 부부가 안 전 수석의 부인에게 명품가방 등 금품을 제공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지난달 대통령 탄핵심판의 증인으로 출석한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은 "대통령이 김 원장의 중동 진출을 도와주라고 지시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질문>
특검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직권남용 혐의 수사에도 속도를 내는 모양새죠?

<답변>
네, 특검은 오늘 오후 2시 우병우 전 수석 아들의 의경 보직 특혜 의혹에 연루된 백승석 경위를 소환합니다.

우 전 수석의 아들은 비교적 쉬운 보직으로 알려진 의경 운전병으로 선발되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백 경위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우 전 수석의 아들이 코너링이 좋았다"고 운전병 선발 이유를 밝혀 논란이 됐습니다.

특검은 백 경위를 상대로 우 전 수석이 직권을 남용해 아들의 보직 선발에 관여했는 지 여부를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관련 수사에 속도가 붙으면서 의혹의 당사자인 우 전 수석 소환도 멀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특검사무실에서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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