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훈련, 파국적 결과 초래”…美국방 방한에 예민

입력 2017.02.02 (18:01) 수정 2017.02.0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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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대남기구인 조평통이 다음달 한미연합군사훈련이 강행될 경우 파국적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위협하고 나섰습니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의 방한 하루 전 발표된 담화를 통해선데, 특히 미국 전략무기의 한반도 순환 배치를 거론하며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등 예민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가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의 코앞에서 벌어지는 핵전쟁 연습이 파국적 결과로 이어질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어제 대변인 담화를 통해 다음 달 실시될 한미연합군사훈련을 거론하며 이 같이 위협했습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이후 처음 열리는 한미국방장관 회담을 앞두고 발표된 겁니다.

조평통은 "우리의 전략적 지위가 달라졌다"고 주장하며, 핵무력을 중심으로 선제공격능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해 신형 ICBM 시험 발사 등 도발 의지를 또 다시 드러냈습니다.

조평통은 특히 한미 양국이 키리졸브와 독수리 등 한미연합훈련에 미국의 핵전략자산들을 끌어들이려 한다며 '핵위협', '공갈'이란 단어를 써가며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노동신문을 통해 한미일 미사일 방어 공조와 대량살상무기 대응센터 설치를 비난한데 이어, 오늘은 조선중앙통신이 논평을 통해 미군이 남한을 강점하고 끊임없이 핵전쟁 도발 소동을 일으킨다며 주한 미군 철수를 주장했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의 위협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히고, 북한이 한반도 평화를 원한다면 도발적 언사를 중단하고 진정성 있는 비핵화와 변화의 길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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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한미훈련, 파국적 결과 초래”…美국방 방한에 예민
    • 입력 2017-02-02 18:02:54
    • 수정2017-02-02 18:15:40
    6시 뉴스타임
<앵커 멘트>

북한 대남기구인 조평통이 다음달 한미연합군사훈련이 강행될 경우 파국적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위협하고 나섰습니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의 방한 하루 전 발표된 담화를 통해선데, 특히 미국 전략무기의 한반도 순환 배치를 거론하며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등 예민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가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의 코앞에서 벌어지는 핵전쟁 연습이 파국적 결과로 이어질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어제 대변인 담화를 통해 다음 달 실시될 한미연합군사훈련을 거론하며 이 같이 위협했습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이후 처음 열리는 한미국방장관 회담을 앞두고 발표된 겁니다.

조평통은 "우리의 전략적 지위가 달라졌다"고 주장하며, 핵무력을 중심으로 선제공격능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해 신형 ICBM 시험 발사 등 도발 의지를 또 다시 드러냈습니다.

조평통은 특히 한미 양국이 키리졸브와 독수리 등 한미연합훈련에 미국의 핵전략자산들을 끌어들이려 한다며 '핵위협', '공갈'이란 단어를 써가며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노동신문을 통해 한미일 미사일 방어 공조와 대량살상무기 대응센터 설치를 비난한데 이어, 오늘은 조선중앙통신이 논평을 통해 미군이 남한을 강점하고 끊임없이 핵전쟁 도발 소동을 일으킨다며 주한 미군 철수를 주장했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의 위협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히고, 북한이 한반도 평화를 원한다면 도발적 언사를 중단하고 진정성 있는 비핵화와 변화의 길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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