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흉기’ 무면허 외국인 사고 비상

입력 2017.02.02 (19:17) 수정 2017.02.02 (19: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최근 무면허로 차를 몰다 사고를 내는 외국인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험도 가입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피해 보상도 어렵습니다.

이대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승용차가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편도 2차로를 달리던 차량이 역주행하던 차량과 정면 충돌한 겁니다.

피해 차량 운전자는 숨졌습니다.

역주행 차량 운전자는 무면허 외국인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윤환(김해서부경찰서 교통조사계) : "사고 후에 혈액을 채취해서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는데 결과는 (혈중알코올농도가) 0.199% 만취 상태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새벽 시간, 신호 대기 중인 승용차를 다른 차량이 들이받고 달아났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운전자는 불법 체류 외국인으로, 무면허에 만취 상태였습니다.

지난해 적발된 외국인 교통 사범은 경남에서만 천100명, 이 가운데 절반이 무면허였습니다.

국내에서 외국인은 '외국인 등록증'과 '거주 사실 확인서'만 있으면 차량을 쉽게 살 수 있습니다.

반면 면허 시험에서는 외국어 지원이 제한적이어서 면허취득이 어렵다 보니 외국인 무면허 운전이 많습니다.

<인터뷰> 김형진(김해이주민지원센터 대표) : "한국어가 원활하지 않은 외국인의 경우, 자국어로 시험으로 봐야 하는데 자국어로 시험을 볼 수 있는 나라가 몇 개 나라도 한정돼 있습니다."

전국에 무면허 외국인 차량은 만여 대.

이 가운데 상당수는 보험조차 가입하지 않아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도로 위 흉기’ 무면허 외국인 사고 비상
    • 입력 2017-02-02 19:22:07
    • 수정2017-02-02 19:28:06
    뉴스 7
<앵커 멘트>

최근 무면허로 차를 몰다 사고를 내는 외국인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험도 가입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피해 보상도 어렵습니다.

이대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승용차가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편도 2차로를 달리던 차량이 역주행하던 차량과 정면 충돌한 겁니다.

피해 차량 운전자는 숨졌습니다.

역주행 차량 운전자는 무면허 외국인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윤환(김해서부경찰서 교통조사계) : "사고 후에 혈액을 채취해서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는데 결과는 (혈중알코올농도가) 0.199% 만취 상태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새벽 시간, 신호 대기 중인 승용차를 다른 차량이 들이받고 달아났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운전자는 불법 체류 외국인으로, 무면허에 만취 상태였습니다.

지난해 적발된 외국인 교통 사범은 경남에서만 천100명, 이 가운데 절반이 무면허였습니다.

국내에서 외국인은 '외국인 등록증'과 '거주 사실 확인서'만 있으면 차량을 쉽게 살 수 있습니다.

반면 면허 시험에서는 외국어 지원이 제한적이어서 면허취득이 어렵다 보니 외국인 무면허 운전이 많습니다.

<인터뷰> 김형진(김해이주민지원센터 대표) : "한국어가 원활하지 않은 외국인의 경우, 자국어로 시험으로 봐야 하는데 자국어로 시험을 볼 수 있는 나라가 몇 개 나라도 한정돼 있습니다."

전국에 무면허 외국인 차량은 만여 대.

이 가운데 상당수는 보험조차 가입하지 않아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