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공장 건설 검토’에 “고마워요, 삼성”

<앵커 멘트>

삼성전자가 미국에 가전제품 공장 건설을 추진할 것이란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삼성에 고맙다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삼성전자가 미국에 가전제품 공장을 건설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어디에 어느 정도 금액을 투자해 지을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삼성전자측이 미국에 대한 신규투자 필요성을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고마워요, 삼성, 정말 함께 하길 바랍니다"라는 트윗을 올리며, 즉각 환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공장을 짓고 미국인을 고용해라, 그렇지 않으면 엄청난 관세를 맞게 될 것이라고 미국 수출량이 많은 글로벌기업들을 압박해왔습니다.

북미자유무역협정을 재협상하고, 멕시코 제품에 대해 20%의 국경세를 매기겠단 계획도 밝혔습니다.

<녹취> 트럼프(대통령) : "북미자유무역협정은 미국 노동자와 일자리에 재앙입니다. 기업들이 미국을 떠나고 있습니다. 저는 가능한 한 빨리 그걸 바꾸고 싶습니다."

미 가전제품 시장점유율 1위와 3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엘지전자는 거의 대부분의 미국 수출품을 멕시코에서 생산하고 있어, 국경세가 현실화할 경우 적자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엘지전자는 이미 상반기 안에 미 공장 건설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고, 멕시코공장 의존도가 높은 현대자동차도 31억달러 신규 미국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