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줄이 실업·폐업…해운도시 부산 ‘충격’
입력 2017.02.03 (23:15)
수정 2017.02.03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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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진해운의 파산 결정으로 해운도시 부산은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40년을 이어왔던 해운업 1번지의 위상이 무너지면서 부산은 실업과 연쇄폐업의 소용돌이에 빠졌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년 동안 한진해운에서 선장으로 일했던 문권도 씨.
오늘이 그의 마지막 출근날입니다.
한진해운의 파산 결정으로 사표를 내야하기 때문입니다.
한진해운에서 청춘을 바쳤던 선장과 선원 등 670명도 사직서를 써야 합니다.
한진해운 파산으로 부산에서만 3천 명 넘는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새 일자리를 구하는 것도 막막합니다.
<인터뷰> 문권도(전 한진로마호 선장) : "선원으로서의 직업 시장 자체가 한계가 있습니다. 제한된 시장 규모이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새로운 직장을 찾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 할 거라 생각합니다."
한진해운을 비롯해 천 곳이 넘는 해운 관련 업체가 몰려 있던 부산 중구 중앙동 일대.
30년 넘게 호황을 이루던 이 곳 도심은 이미 활력이 사라졌습니다.
한진해운 사태가 발생한 지난 9월 이후 해운업체들이 하나둘씩 떠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해운업체는 한진해운 사태 이후 6개월을 버티지 못하고 결국 문을 닫았습니다.
100여 곳에 달하던 해운대리점은 20곳으로 줄었습니다.
빌딩마다 임대광고가 붙었지만 입주하려는 업체가 없습니다.
사무실 절반이 비었습니다.
<녹취> 상가 관계자(음성변조) : "대부분 다 비어있어요 건물이. 그런데 안 들어오죠. 나부터라도 안 들어오겠다 누가 들어오겠어요."
선원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던 커피숍은 문을 닫았습니다.
저녁 손님이 사라진 식당은 매출이 절반이나 줄었습니다.
<인터뷰> 식당 업주 : "옛날에는 꽉 찼었어요. 예약을 받고 자리가 없어서 손님을 못 받았는데 요즘은 그런 게 전혀 없어요."
40년동안 우리나라 해운업을 이끌었던 한진해운의 파산결정으로 해운 중심지 부산의 기반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한진해운의 파산 결정으로 해운도시 부산은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40년을 이어왔던 해운업 1번지의 위상이 무너지면서 부산은 실업과 연쇄폐업의 소용돌이에 빠졌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년 동안 한진해운에서 선장으로 일했던 문권도 씨.
오늘이 그의 마지막 출근날입니다.
한진해운의 파산 결정으로 사표를 내야하기 때문입니다.
한진해운에서 청춘을 바쳤던 선장과 선원 등 670명도 사직서를 써야 합니다.
한진해운 파산으로 부산에서만 3천 명 넘는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새 일자리를 구하는 것도 막막합니다.
<인터뷰> 문권도(전 한진로마호 선장) : "선원으로서의 직업 시장 자체가 한계가 있습니다. 제한된 시장 규모이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새로운 직장을 찾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 할 거라 생각합니다."
한진해운을 비롯해 천 곳이 넘는 해운 관련 업체가 몰려 있던 부산 중구 중앙동 일대.
30년 넘게 호황을 이루던 이 곳 도심은 이미 활력이 사라졌습니다.
한진해운 사태가 발생한 지난 9월 이후 해운업체들이 하나둘씩 떠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해운업체는 한진해운 사태 이후 6개월을 버티지 못하고 결국 문을 닫았습니다.
100여 곳에 달하던 해운대리점은 20곳으로 줄었습니다.
빌딩마다 임대광고가 붙었지만 입주하려는 업체가 없습니다.
사무실 절반이 비었습니다.
<녹취> 상가 관계자(음성변조) : "대부분 다 비어있어요 건물이. 그런데 안 들어오죠. 나부터라도 안 들어오겠다 누가 들어오겠어요."
선원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던 커피숍은 문을 닫았습니다.
저녁 손님이 사라진 식당은 매출이 절반이나 줄었습니다.
<인터뷰> 식당 업주 : "옛날에는 꽉 찼었어요. 예약을 받고 자리가 없어서 손님을 못 받았는데 요즘은 그런 게 전혀 없어요."
40년동안 우리나라 해운업을 이끌었던 한진해운의 파산결정으로 해운 중심지 부산의 기반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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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줄이 실업·폐업…해운도시 부산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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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2-03 23:17:13
- 수정2017-02-03 23:3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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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의 파산 결정으로 해운도시 부산은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40년을 이어왔던 해운업 1번지의 위상이 무너지면서 부산은 실업과 연쇄폐업의 소용돌이에 빠졌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년 동안 한진해운에서 선장으로 일했던 문권도 씨.
오늘이 그의 마지막 출근날입니다.
한진해운의 파산 결정으로 사표를 내야하기 때문입니다.
한진해운에서 청춘을 바쳤던 선장과 선원 등 670명도 사직서를 써야 합니다.
한진해운 파산으로 부산에서만 3천 명 넘는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새 일자리를 구하는 것도 막막합니다.
<인터뷰> 문권도(전 한진로마호 선장) : "선원으로서의 직업 시장 자체가 한계가 있습니다. 제한된 시장 규모이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새로운 직장을 찾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 할 거라 생각합니다."
한진해운을 비롯해 천 곳이 넘는 해운 관련 업체가 몰려 있던 부산 중구 중앙동 일대.
30년 넘게 호황을 이루던 이 곳 도심은 이미 활력이 사라졌습니다.
한진해운 사태가 발생한 지난 9월 이후 해운업체들이 하나둘씩 떠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해운업체는 한진해운 사태 이후 6개월을 버티지 못하고 결국 문을 닫았습니다.
100여 곳에 달하던 해운대리점은 20곳으로 줄었습니다.
빌딩마다 임대광고가 붙었지만 입주하려는 업체가 없습니다.
사무실 절반이 비었습니다.
<녹취> 상가 관계자(음성변조) : "대부분 다 비어있어요 건물이. 그런데 안 들어오죠. 나부터라도 안 들어오겠다 누가 들어오겠어요."
선원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던 커피숍은 문을 닫았습니다.
저녁 손님이 사라진 식당은 매출이 절반이나 줄었습니다.
<인터뷰> 식당 업주 : "옛날에는 꽉 찼었어요. 예약을 받고 자리가 없어서 손님을 못 받았는데 요즘은 그런 게 전혀 없어요."
40년동안 우리나라 해운업을 이끌었던 한진해운의 파산결정으로 해운 중심지 부산의 기반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한진해운의 파산 결정으로 해운도시 부산은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40년을 이어왔던 해운업 1번지의 위상이 무너지면서 부산은 실업과 연쇄폐업의 소용돌이에 빠졌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년 동안 한진해운에서 선장으로 일했던 문권도 씨.
오늘이 그의 마지막 출근날입니다.
한진해운의 파산 결정으로 사표를 내야하기 때문입니다.
한진해운에서 청춘을 바쳤던 선장과 선원 등 670명도 사직서를 써야 합니다.
한진해운 파산으로 부산에서만 3천 명 넘는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새 일자리를 구하는 것도 막막합니다.
<인터뷰> 문권도(전 한진로마호 선장) : "선원으로서의 직업 시장 자체가 한계가 있습니다. 제한된 시장 규모이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새로운 직장을 찾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 할 거라 생각합니다."
한진해운을 비롯해 천 곳이 넘는 해운 관련 업체가 몰려 있던 부산 중구 중앙동 일대.
30년 넘게 호황을 이루던 이 곳 도심은 이미 활력이 사라졌습니다.
한진해운 사태가 발생한 지난 9월 이후 해운업체들이 하나둘씩 떠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해운업체는 한진해운 사태 이후 6개월을 버티지 못하고 결국 문을 닫았습니다.
100여 곳에 달하던 해운대리점은 20곳으로 줄었습니다.
빌딩마다 임대광고가 붙었지만 입주하려는 업체가 없습니다.
사무실 절반이 비었습니다.
<녹취> 상가 관계자(음성변조) : "대부분 다 비어있어요 건물이. 그런데 안 들어오죠. 나부터라도 안 들어오겠다 누가 들어오겠어요."
선원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던 커피숍은 문을 닫았습니다.
저녁 손님이 사라진 식당은 매출이 절반이나 줄었습니다.
<인터뷰> 식당 업주 : "옛날에는 꽉 찼었어요. 예약을 받고 자리가 없어서 손님을 못 받았는데 요즘은 그런 게 전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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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웅조 기자 sal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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