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이동제한 장기화…못쓸 사료비 부담 ‘이중고’

입력 2017.02.04 (06:53) 수정 2017.02.04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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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 신고는 주춤하지만 상당수 축산 농가에는 여전히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상당수 축산농가에서는 보관하고 있던 사료의 유통기한이 지나 모두 버려야 할 상황이지만 보상은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변 농가에서 AI가 발생해 한 달 넘게 이동 제한에 묶인 오리 사육농가.

미리 사뒀던 사료 수백만 원 어치를 모두 버려할 처지입니다.

한 달 남짓한 유통기한이 지났기 때문입니다.

<녹취> 조규호(오리 농가) : "유통 기한이 지나가지고요. 이 오리가 변질된 걸 먹으면 설사해버려요. 먹일 수가 없어요."

석달째 이동 제한 조치가 내려진 또 다른 농가.

사료는 곰팡이가 생길만큼 변질됐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별다른 이상이 없어 보이는 이런 사료도 먹이로 쓸 수 없어 모두 폐기 처분해야합니다.

AI로 이동제한에 묶인 축산농가는 전남에서만 8백여 곳입니다.

<인터뷰> 전영옥(전국오리협회 나주시지부장) : "이동제한에 협조하고 당연히 해야하는 거니 하다보니까 이 많은 사료가 남은 걸 누구한테 보상을 받느냐 이거죠."

사료 폐기 비용은 매몰하거나 조기 출하한 농가만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정상 출하한 뒤 이동제한에 걸려 재입식을 못한 농가는 제외됩니다.

<녹취>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음성변조) : "관행적으로 (사료를) 남겨 오다가 이동제한에 걸린 농가에 대한 보상 기준은 마련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AI가 발생한 지 석 달.

농가들은 오랜 이동제한 조치에 새로 키우지도 못하면서 사룟값 부담마저 떠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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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이동제한 장기화…못쓸 사료비 부담 ‘이중고’
    • 입력 2017-02-04 06:54:51
    • 수정2017-02-04 07: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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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 신고는 주춤하지만 상당수 축산 농가에는 여전히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상당수 축산농가에서는 보관하고 있던 사료의 유통기한이 지나 모두 버려야 할 상황이지만 보상은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변 농가에서 AI가 발생해 한 달 넘게 이동 제한에 묶인 오리 사육농가.

미리 사뒀던 사료 수백만 원 어치를 모두 버려할 처지입니다.

한 달 남짓한 유통기한이 지났기 때문입니다.

<녹취> 조규호(오리 농가) : "유통 기한이 지나가지고요. 이 오리가 변질된 걸 먹으면 설사해버려요. 먹일 수가 없어요."

석달째 이동 제한 조치가 내려진 또 다른 농가.

사료는 곰팡이가 생길만큼 변질됐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별다른 이상이 없어 보이는 이런 사료도 먹이로 쓸 수 없어 모두 폐기 처분해야합니다.

AI로 이동제한에 묶인 축산농가는 전남에서만 8백여 곳입니다.

<인터뷰> 전영옥(전국오리협회 나주시지부장) : "이동제한에 협조하고 당연히 해야하는 거니 하다보니까 이 많은 사료가 남은 걸 누구한테 보상을 받느냐 이거죠."

사료 폐기 비용은 매몰하거나 조기 출하한 농가만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정상 출하한 뒤 이동제한에 걸려 재입식을 못한 농가는 제외됩니다.

<녹취>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음성변조) : "관행적으로 (사료를) 남겨 오다가 이동제한에 걸린 농가에 대한 보상 기준은 마련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AI가 발생한 지 석 달.

농가들은 오랜 이동제한 조치에 새로 키우지도 못하면서 사룟값 부담마저 떠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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