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과 열정’ 이제는 평창이다!

입력 2017.02.05 (22:31) 수정 2017.02.05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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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전 세계인의 축제, 평창 동계올림픽이 1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전세계 2백개국, 20억명의 눈을 사로잡을 지구촌 축제가 드디어 개막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것입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한국은 하계올림픽과 월드컵 등 스포츠 3대 빅 이벤트를 개최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됩니다.

이번 올림픽은 분열된 국론을 통합하고 한국의 대외 이미지를 높여 제조업에서 관광서비스 산업으로 질적 성장의 계기를 마련하는 의미도 지니고 있습니다.

전 세계 지구촌의 축제, 어떻게 준비되고 있고, 남은 과제는 무엇인지 점검했습니다.

<리포트>

평창올림픽을 1년 앞두고 대회 운영 상황을 점검하는 테스트이벤트!

치열한 눈치싸움을 펼치며 막판 폭발적인 스피드로 명승부를 펼칩니다.

<인터뷰> 박인지(강릉시 홍제동) : "직접 와서 보니까 더 박진감도 느껴지고 생생하게 볼 수 있어서 정말 멋있는 것 같아요."

선수들이 재빠른 몸놀림으로 기문을 쏜살같이 통과합니다.

알파인 스키가 열릴 경기장도 대부분의 공사가 마무리돼 국제 대회가 열렸습니다.

내년 2월 동계올림픽이 열리면 프리스타일 스키와 보드 등 4개 종목이 열리는 평창의 스키장입니다.

최근에 슬로프 조성이 끝나 일반에 개방됐습니다.

오는 10일부터는 전 세계 330여 명의 선수가 참여하는 국제스키연맹의 월드컵 대회도 열립니다.

<인터뷰> 윤철순(스키장 관계자) : "총 길이가 581미터고 폭이 50미터가 되는 좀 길고 넓은 코스입니다.오는 10일부터 뒤에 보이시는 평행대회전 코스를 시작으로 모글,에어리얼,하프파이프 등 총 4개 종목이 테스트이벤트로 진행될 예정이고요."

개막 1년을 앞두고 설상 경기장에서는 스피드스케이트와 스노보드, 피겨스케이트,루지 그리고 세계장애인 아이스하키까지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종목 19개 경기가 4월까지 개최돼 마지막 점검을 하게 됩니다.

마무리 공정이 남아있지만 이제는 국제경기를 치를 수 있을 만큼 강릉과 평창,정선의 경기장도 완전히 모습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피겨와 쇼트트랙, 아이스하키,스피드스케이트 등 빙상 대회가 열릴 강릉경기장은 공사가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정선과 용평알파인경기장, 알펜시아슬라이딩센터 등 4개 설상경기장도 전체 공정율 9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영하 15도를 오르내리는 강추위에도 공사에 여념이 없습니다.

건물 뼈대와 관중석 설치 공사가 한창인 이곳은 평창올림픽 개폐회식장입니다.

축구장 30개 면적과 맞먹는 면적에 3만 5천 명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설계 변경 등으로 공사가 가장 늦게 시작돼 현재 공정률은 40% 수준, 하지만 한국적인 멋으로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을 계획입니다.

<인터뷰> 최명규(강원 올림픽운영국장) : "대회에 필요한 경기장은 12개소입니다만 빙상경기장 5개는 대부분 완공단계에 있습니다. 설상경기장 7개소도 마무리단계에 있기 때문에 테스트이벤트와 본대회를 치르는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또한 조직위원회에서도 시공하는 개폐회식장도 9월 말 완공하는데 지장 없이 모두 완료됩니다."

전세계 선수단과 관광객이 평창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교통망도 속속 연결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평창.강릉까지 연결하는 올림픽 핵심 교통망인 원주-강릉 복선철도.

전기공급선 공사와 레일 설치 공사가 진행되면서 공정률이 80%를 넘었습니다.

지금은 청량리에서 강릉까지 무궁화호 열차로 5시간 30분이상 걸리지만 복선철도가 개통되면 1시간 10분대로 운행시간이 단축됩니다.

인천공항에서 강릉간 KTX공사도 거의 마무리됐고, 수도권과 동해안을 1시간 대에 이을 서울양양고속도로도 6월 개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입니다.

경기장과 교통망 등 기반시설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지만 어려움도 만만치 않습니다.

막대한 투자로 인한 적자 올림픽에 대한 우려 속에 최순실 게이트가 터져 나온 겁니다.

최씨가 평창올림픽 개,폐회식장 공사에 이권 개입을 시도했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올림픽 준비에 그림자가 드리워졌습니다.

대기업들이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되면서 당장 평창올림픽에 대한 기업의 후원이 줄었습니다.

대회 운영을 총괄하는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의 전체 예산은 2조 8천억 원.

이 가운데 40%는 기업 후원금으로 채워야하는데 목표액 9천 4백억 원 가운데 아직 천 억 원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후원과 방송권, 입장료 수입 등이 목표를 달성한다고 해도 부족한 예산 4천억 원은 여전한 숙제입니다.

<인터뷰> 황영철(국회 동계특위위원장) : "새 정부가 출범하고 동계올림픽 성공개최에 대한 국민적 의지가 모아지는 때가 되면 많은 기업과 공기업들 이런 지원들이 이어질 거라 보고 있어서 하반기부터는 조금 더 원활하게..."

주무부처인 문체부 장관이 구속되면서 컨트롤 타워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진선(전 조직위원장) : "고위 전략회의 같은 것을 만들어서 거기서 중요한 건 결정하고 아주 공개적으로 결정하고 그렇게 해서 공동책임을 가질수 있도록..말하자면 비상 상황 시스템으로 가야된다..."

올림픽이 끝난 뒤 재정을 위협하는 사태를 막기 위한 경기장 사후활용계획도 여전히 부족합니다.

최근 연구 용역에서는 주요 경기장 10개가 버는 돈은 한 해 137억 원에 불과한데, 운영비는 258억 원이 들어 적자인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인터뷰> 김미옥(한국스포츠개발원) : "스포츠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최대한 시너지 효과를 가져갈 수 있게끔 다른 기능들을 복합적으로 활용하는 쪽에 초점을 맞춰야지 스포츠 이외의 기능이 '주'가 되고 스포츠가 '부'가 되기에는 구조적으로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런 악조건을 평창은 어떻게 넘어서야 할까?

지난 2014년 2월 열렸던 러시아 소치동계올림픽.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폭적으로 관여하며 올림픽을 준비를 주도했습니다.

올림픽 역사상 가장 많은 54조 원을 쏟아부어 과도한 투자라는 비판도 따랐지만 대회 준비와 운영 상황에 대해선 나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대회 준비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던 지도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녹취> 푸틴(러시아 대통령) : "(올림픽을 위해)우리가 한 약속이 지켜지고 있습니다.소치와 그 주변지역에서 러시아 근대사에서나 올림픽 전 역사에서 비교할 수 없는 일이 진척되고 있습니다."

동계올림픽을 통해 많은 돈을 벌거나 겨울 관광 명소로 거듭난 곳도 있습니다.

1994년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릴레함메르.

평창 인구보다 적은 2만 명이 사는 노르웨이의 작은 시골도시였지만 4천억 원이 넘는 올림픽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대회 개최 이전에 '올림픽 이후 활용위원회'를 설립하고 활용도가 높지 않은 시설은 가건물로 지은 뒤 철거하는 등 '알뜰올림픽'을 지향했기 때문입니다.

미국 동북부 레이크플래시드 시티도 37년전 올림픽을 개최한 이후 '부자도시'로 거듭났습니다.

올림픽 이후 해마다 2백만 명이 찾는 세계적인 스포츠 휴양지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입니다.

강원도의 작은 시골도시, 평창도 잘 준비하면 이런 성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민수(박사/스포츠개발원) : "마케팅 측면에서 꼭 금전적인 것만 보기보다는 브랜드이미지를 한국의 이미지와 평창의 이미지 이런 걸 전세계에 알려주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올림픽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국민적 참여 열기입니다.

6년 전 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IOC실사단이 찾았을때 거리로 나섰던 주민 맹다니엘씨.

IOC 현지 실사단이 회전 경기장을 찾는다는 소식에 4천여 명의 시민이 모였습니다.

그야말로 모든 국민들이 한마음으로 똘똘 뭉쳤습니다.

<인터뷰> 맹다니엘·신별하(평창 봉평) : "빨래도 대충널고 그냥 응원한다고해서 뛰어 나왔어요..2018동계올림픽이 꼭 됐으면 좋겠어요.."

당시 3살짜리 아기는 초등학생이 됐고 6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평창올림픽에 대한 열정 만큼은 변함이 없습니다.

<인터뷰> 맹다니엘·신별하(평창 봉평) : "감회가 새롭기도하고요.그때는 정말 마음이 바라는게 많아서 응원차 빨래 널다말고 뛰쳐나갔던건데요.이왕하게 되는거 확실하기 저희도 지역주민으로서 노력을 많이해서 성공적으로 치를수 있도록 해볼 생각입니다."

88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다시 열리는 평창 올림픽은 대한민국엔 또다른 도전이자 기회입니다.

<인터뷰> 이희범(평창조직위원장) : "국민 입장에서도 참여해주시고, 성원해주시고, 같이 동참해주셔야 됩니다. 그래서 올림픽은 바로 평창이라는 장소에서만 열린다 뿐이지 대한민국 올림픽입니다."

우리의 저력을 전세계에 알리고, 국가적 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평창 올림픽.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준비 기간이 많이 남지 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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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05 22:53:37
    • 수정2017-02-05 23: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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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전 세계인의 축제, 평창 동계올림픽이 1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전세계 2백개국, 20억명의 눈을 사로잡을 지구촌 축제가 드디어 개막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것입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한국은 하계올림픽과 월드컵 등 스포츠 3대 빅 이벤트를 개최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됩니다.

이번 올림픽은 분열된 국론을 통합하고 한국의 대외 이미지를 높여 제조업에서 관광서비스 산업으로 질적 성장의 계기를 마련하는 의미도 지니고 있습니다.

전 세계 지구촌의 축제, 어떻게 준비되고 있고, 남은 과제는 무엇인지 점검했습니다.

<리포트>

평창올림픽을 1년 앞두고 대회 운영 상황을 점검하는 테스트이벤트!

치열한 눈치싸움을 펼치며 막판 폭발적인 스피드로 명승부를 펼칩니다.

<인터뷰> 박인지(강릉시 홍제동) : "직접 와서 보니까 더 박진감도 느껴지고 생생하게 볼 수 있어서 정말 멋있는 것 같아요."

선수들이 재빠른 몸놀림으로 기문을 쏜살같이 통과합니다.

알파인 스키가 열릴 경기장도 대부분의 공사가 마무리돼 국제 대회가 열렸습니다.

내년 2월 동계올림픽이 열리면 프리스타일 스키와 보드 등 4개 종목이 열리는 평창의 스키장입니다.

최근에 슬로프 조성이 끝나 일반에 개방됐습니다.

오는 10일부터는 전 세계 330여 명의 선수가 참여하는 국제스키연맹의 월드컵 대회도 열립니다.

<인터뷰> 윤철순(스키장 관계자) : "총 길이가 581미터고 폭이 50미터가 되는 좀 길고 넓은 코스입니다.오는 10일부터 뒤에 보이시는 평행대회전 코스를 시작으로 모글,에어리얼,하프파이프 등 총 4개 종목이 테스트이벤트로 진행될 예정이고요."

개막 1년을 앞두고 설상 경기장에서는 스피드스케이트와 스노보드, 피겨스케이트,루지 그리고 세계장애인 아이스하키까지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종목 19개 경기가 4월까지 개최돼 마지막 점검을 하게 됩니다.

마무리 공정이 남아있지만 이제는 국제경기를 치를 수 있을 만큼 강릉과 평창,정선의 경기장도 완전히 모습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피겨와 쇼트트랙, 아이스하키,스피드스케이트 등 빙상 대회가 열릴 강릉경기장은 공사가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정선과 용평알파인경기장, 알펜시아슬라이딩센터 등 4개 설상경기장도 전체 공정율 9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영하 15도를 오르내리는 강추위에도 공사에 여념이 없습니다.

건물 뼈대와 관중석 설치 공사가 한창인 이곳은 평창올림픽 개폐회식장입니다.

축구장 30개 면적과 맞먹는 면적에 3만 5천 명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설계 변경 등으로 공사가 가장 늦게 시작돼 현재 공정률은 40% 수준, 하지만 한국적인 멋으로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을 계획입니다.

<인터뷰> 최명규(강원 올림픽운영국장) : "대회에 필요한 경기장은 12개소입니다만 빙상경기장 5개는 대부분 완공단계에 있습니다. 설상경기장 7개소도 마무리단계에 있기 때문에 테스트이벤트와 본대회를 치르는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또한 조직위원회에서도 시공하는 개폐회식장도 9월 말 완공하는데 지장 없이 모두 완료됩니다."

전세계 선수단과 관광객이 평창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교통망도 속속 연결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평창.강릉까지 연결하는 올림픽 핵심 교통망인 원주-강릉 복선철도.

전기공급선 공사와 레일 설치 공사가 진행되면서 공정률이 80%를 넘었습니다.

지금은 청량리에서 강릉까지 무궁화호 열차로 5시간 30분이상 걸리지만 복선철도가 개통되면 1시간 10분대로 운행시간이 단축됩니다.

인천공항에서 강릉간 KTX공사도 거의 마무리됐고, 수도권과 동해안을 1시간 대에 이을 서울양양고속도로도 6월 개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입니다.

경기장과 교통망 등 기반시설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지만 어려움도 만만치 않습니다.

막대한 투자로 인한 적자 올림픽에 대한 우려 속에 최순실 게이트가 터져 나온 겁니다.

최씨가 평창올림픽 개,폐회식장 공사에 이권 개입을 시도했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올림픽 준비에 그림자가 드리워졌습니다.

대기업들이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되면서 당장 평창올림픽에 대한 기업의 후원이 줄었습니다.

대회 운영을 총괄하는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의 전체 예산은 2조 8천억 원.

이 가운데 40%는 기업 후원금으로 채워야하는데 목표액 9천 4백억 원 가운데 아직 천 억 원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후원과 방송권, 입장료 수입 등이 목표를 달성한다고 해도 부족한 예산 4천억 원은 여전한 숙제입니다.

<인터뷰> 황영철(국회 동계특위위원장) : "새 정부가 출범하고 동계올림픽 성공개최에 대한 국민적 의지가 모아지는 때가 되면 많은 기업과 공기업들 이런 지원들이 이어질 거라 보고 있어서 하반기부터는 조금 더 원활하게..."

주무부처인 문체부 장관이 구속되면서 컨트롤 타워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진선(전 조직위원장) : "고위 전략회의 같은 것을 만들어서 거기서 중요한 건 결정하고 아주 공개적으로 결정하고 그렇게 해서 공동책임을 가질수 있도록..말하자면 비상 상황 시스템으로 가야된다..."

올림픽이 끝난 뒤 재정을 위협하는 사태를 막기 위한 경기장 사후활용계획도 여전히 부족합니다.

최근 연구 용역에서는 주요 경기장 10개가 버는 돈은 한 해 137억 원에 불과한데, 운영비는 258억 원이 들어 적자인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인터뷰> 김미옥(한국스포츠개발원) : "스포츠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최대한 시너지 효과를 가져갈 수 있게끔 다른 기능들을 복합적으로 활용하는 쪽에 초점을 맞춰야지 스포츠 이외의 기능이 '주'가 되고 스포츠가 '부'가 되기에는 구조적으로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런 악조건을 평창은 어떻게 넘어서야 할까?

지난 2014년 2월 열렸던 러시아 소치동계올림픽.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폭적으로 관여하며 올림픽을 준비를 주도했습니다.

올림픽 역사상 가장 많은 54조 원을 쏟아부어 과도한 투자라는 비판도 따랐지만 대회 준비와 운영 상황에 대해선 나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대회 준비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던 지도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녹취> 푸틴(러시아 대통령) : "(올림픽을 위해)우리가 한 약속이 지켜지고 있습니다.소치와 그 주변지역에서 러시아 근대사에서나 올림픽 전 역사에서 비교할 수 없는 일이 진척되고 있습니다."

동계올림픽을 통해 많은 돈을 벌거나 겨울 관광 명소로 거듭난 곳도 있습니다.

1994년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릴레함메르.

평창 인구보다 적은 2만 명이 사는 노르웨이의 작은 시골도시였지만 4천억 원이 넘는 올림픽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대회 개최 이전에 '올림픽 이후 활용위원회'를 설립하고 활용도가 높지 않은 시설은 가건물로 지은 뒤 철거하는 등 '알뜰올림픽'을 지향했기 때문입니다.

미국 동북부 레이크플래시드 시티도 37년전 올림픽을 개최한 이후 '부자도시'로 거듭났습니다.

올림픽 이후 해마다 2백만 명이 찾는 세계적인 스포츠 휴양지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입니다.

강원도의 작은 시골도시, 평창도 잘 준비하면 이런 성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민수(박사/스포츠개발원) : "마케팅 측면에서 꼭 금전적인 것만 보기보다는 브랜드이미지를 한국의 이미지와 평창의 이미지 이런 걸 전세계에 알려주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올림픽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국민적 참여 열기입니다.

6년 전 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IOC실사단이 찾았을때 거리로 나섰던 주민 맹다니엘씨.

IOC 현지 실사단이 회전 경기장을 찾는다는 소식에 4천여 명의 시민이 모였습니다.

그야말로 모든 국민들이 한마음으로 똘똘 뭉쳤습니다.

<인터뷰> 맹다니엘·신별하(평창 봉평) : "빨래도 대충널고 그냥 응원한다고해서 뛰어 나왔어요..2018동계올림픽이 꼭 됐으면 좋겠어요.."

당시 3살짜리 아기는 초등학생이 됐고 6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평창올림픽에 대한 열정 만큼은 변함이 없습니다.

<인터뷰> 맹다니엘·신별하(평창 봉평) : "감회가 새롭기도하고요.그때는 정말 마음이 바라는게 많아서 응원차 빨래 널다말고 뛰쳐나갔던건데요.이왕하게 되는거 확실하기 저희도 지역주민으로서 노력을 많이해서 성공적으로 치를수 있도록 해볼 생각입니다."

88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다시 열리는 평창 올림픽은 대한민국엔 또다른 도전이자 기회입니다.

<인터뷰> 이희범(평창조직위원장) : "국민 입장에서도 참여해주시고, 성원해주시고, 같이 동참해주셔야 됩니다. 그래서 올림픽은 바로 평창이라는 장소에서만 열린다 뿐이지 대한민국 올림픽입니다."

우리의 저력을 전세계에 알리고, 국가적 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평창 올림픽.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준비 기간이 많이 남지 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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